수많은 포탄들이 연평도로 떨어지고 있는 장면이 버젓이 [Live]라는 마크와 함께
방송되고 있었던 뉴스dptj 앵커는 다급하게 실제 현 상황을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후 불과 8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었고 단순히 2~3개의 포탄이
떨어진것으로 생각했는데 마치 비가오듯이 포탄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다 건너 바라보는 연평도는 말 그대로 불바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을 바라보며 도대체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었던 기억들......
분명히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종의 무력감이
있었기에 즉각적인 대응과 조치를 촉구하는 캠페인도 전개되었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오히려 더욱 큰 혼란에 빠져들고 북한의 소행인가 아닌가,
우리 정부가 자극해서 그런 것 아닌가.. 등의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에 빠져있어,
이제 우리는 정부도 그 누구의 말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사회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그런 우리 사회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깊은 바다솟에서 벌어진 테러였기에 진실을 포착하기 어려웠던 천안함 사건과는 달리,
모든 국민들이 TV를 통해서 북한의 만행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제 우리 모든 국민이 연평도 포격사건의 증인이 되어 준 것이며
그 누구도 연평도 포격 사건이 우리의 자작극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비가 오듯이 포탄이 떨어지고 불바다가 되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보았고
나아가 천안함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과 8개월 전에 일어난 어뢰 테러 사건이었기 때문에,
연평도 사건과의 상호 관련성을 추정하기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들의 공격이 비단 군인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연평도에 살고 있던 수많은 주민들과 그들의 재산이 한 순간에 파괴되었습니다.
심지어 두 분의 민간인의 희생도 있었습니다.
당시 입은 피해는 지금도 연평도 주민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악몽으로 남아있고
연평도 포격 당시 정신과 상담을 받은 주민 2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직접 민간인을 겨냥해 공격한 것은 우리 국민에게 상당한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北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절대로 그 때 당시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두 분의 장병(故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과
두 분의 민간인(故 김치백 님, 배복철 님)의 희생을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결단코 北을 용서할 수 없기에 그 분들의 희생은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여러분!,
절대 잊지 맙시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첫댓글 세월의 뒷편으로 까마득하게 잊혀져가는 많은 것들이 있으나 절대로 잊지 말고 두고두고 뼛속 깊이까지 새겨야 할게 있지요! 아마도 우리 남북 대치 상황이 빚어내는 많은 아픔들이 그 중 하나일거라 생각합니다. 조속한 통일을 위하여...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아픔을 어찌 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