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사 전문, 국제운송의 진 영혁 과장님의 베려에 감사드리면서 글 올립니다.
가는귀 먹으신, 할머니의 동생분께 뭔가를 설명하는 닌빈댁
2년전 결혼식후, 2년만에 다시 베트남을 6번째 방문하였읍니다.
방문사유는 집사람의 입덧을 빙자한, 장마철 뒹굴기를 닌빈에서 하려고 출발합니다.
여행의 목적은 크게 네가지로 집사람에게 베트남음식 먹이기, 전동휠체어 전달,그리고 처가식구들과의 친목, 나머지하나는
관광지 닌빈성 둘러보기였읍니다. 그리하여 삶의 에너지가 재충전되길 바라며 떠났읍니다.
우선, 닌빈이란곳과 딩씨에 대해서 잠시 설명드립니다.
아래 분홍색지역이 닌빈성입니다.
위 지도에 좌측표시가 쿡프엉 국립공원 입구 되겠습니다. 우측 표시가 돌성당이구요.
닌빈시 좌측에 점으로 보이는곳이 신들이 산다고 믿는 석회암 봉우리지역입니다
그중 남쪽끝에 땀꼭이 먼저 개발되었고, 지금은 중앙부 창안을 개발중입니다.
도로와 다리를 만들고 또, 호텔부지도 조성해서 외자유치를 할려고 준비중입니다.
이 글을 본 분들이 혹시, 닌빈 땀꼭을 간다하면 말리고 싶군요.
창안을 보시길 권합니다.
베트남 최초의 왕조를 창건한 응오 꾸엔(Ngo Quyen)이 사망하자
베트남 전국은 군웅이 할거하는 12사군의 동란기(945~966년)를 맞이하게 된다.
딘보린은 약 20여년간 지속된 군웅 할거 시대를 종식시키고
국가를 통일하고 왕위에 올라 베트남 최초의 연호를 타이 빈(Thai Binh, 태평)이라하니,
이가 바로 딘 띠엔 황(皇帝)이다.
딘 띠엔 황제는 형률을 엄히 다스려 궁전 뜰에 호랑이를 키우고,
끓는 기름 솥을 설치해 죄인을 다스렸으며..........
닌빈은 딩왕조의 수도였던곳이며,
또한 프랑스 지배시절 최초로 항불운동이 시작된곳입니다.
지형적으로는 티벳준령의 끝자락과 홍하평야가 접하는곳입니다.
석회암지대가 시작되어 북으로 하롱베이, 중국 구아린으로 연결되는곳이구요.
처증조부는 쿡프엉 국립공원옆 Phu Nho Quan에서 한의원과 교직을 겸하시다가 항불운동을 위해
분연히 일어섭니다.
이후, 첩보원으로 활동하면서 호치민 아저씨와함께 디엔비엔푸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프랑스를 몰아냅니다.
그 공으로 최초의 닌빈성주가 됩니다.
최근에 처증조부의 공이 다시부각되면서
호치민훈장(최고의 훈장)과 증조부의 이름을 딴 학교(Nho Quan)와 거리(닌빈시내)의 건립이 논의중입니다.
그녀의 조상은 위에서 보듯이 투사기질이 강합니다.
그 피가 어디가겠읍니까 ?
베트남에서는 사나운 부인을 일컬어 ``하동사자``라고 말합니다.
제가 처가식구들에게 허벅지에 난 멍을 보여주면서, (무서운듯이) 집사람은 하동사자라고 말하자.
박장대소를 합니다.
결혼전 저만 몰랐지 이미 가족도 본인도 하동사자인걸 인정하는것같았읍니다. 킁~
보통 닌빈하면 호아루와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땀꼭들을 말하는데,
그 이상의 볼거리가 참으로 많았읍니다.
하여 잘 알려지지않은 妻家, 닌빈성에 가볼만한곳을 소개합니다.
첫째, 땀꼭(3개의 동굴이란뜻)보다 더 광범위하며 물도 깨끗한 ``창안``은
얼마전에 개발된곳으로..
찾아낸 48개의 동굴중에 우선 11개의 동굴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첫댓글 사진 잘봤습니다^^
호....!!! 멋지군요. 이런 글 읽는 것이 너무 좋지요. 계속 시리즈로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창안"이라는 곳, 다음에 꼭 가봐야겠군요.
창안은 구경중에 수영도 가능합니다
흥미로운 글과 사진 잘 봤습니다. 가볼 만한 곳이군요.
몇년전에 다녀온 닌빈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진 잘보고갑니다.
얼마전에 닌빈에 갔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창안이라는 곳에 대한 교통편도 함께 올려주시지요...좋은 정보 될 듯 합니다.
투이안 호텔에서 투어로 갈 수도있고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빌려서 갈 수도있고요. 세옴도 가능합니다. 시내에서 땀꼭가는 거리보다 가깝습니다. 하노이에서 닌빈시내 진입하면서 1번국도 우측으로 호수가 있읍니다. 호아루호텔부근,소프트팜 건너편에 . 그곳에서 우측으로 새로난 큰길이 창안가는 길입니다. 보통 반나절투어로 수박겉핧기식으로 닌빈을 보는데, 서양인들은 닌빈시내 싼 게스트하우스에 묶으면서 오트바이 렌트하여 여행들을하더군요. 시내 서쪽입니다. 자가용으로 가는 외국인도 더러봤지만, 대부분 오토바이로 오더군요. 도로사정은 아주 좋습니다. 새로난 4차선길입니다.
파란날님 친절한 설명에 감사합니다. 다음달에 베트남 경유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바뀌어서 이번 방문때는 베트남을 못가게 되었어요. 아마 10월이나 11월쯤이 될 것 같아요. 그때 일정을 한번 고민해봐야겠네요.아~ 그리고 입덧이라는게 임신하신거죠? 뒤늦은 축하인사입니다만, "축하드립니다" 출산하면 널리 한번 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