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불혹 5·18', 흔들리지 않는 '윤상원' 만난다

[윤상원기념사업회]

광산구청,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오월 문화제' 진행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상원 열사가 대금을 연주하고 있다(사진=광주 광산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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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청은 '불혹 5·18, 흔들리지 않는 윤상원'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2020 광산 오월문화제'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광산 오월문화제에서는 광산구 출신으로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상원 열사의 삶과 사상을 집중 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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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청은 윤 열사의 삶과 사상을 통해 누구도 흔들거나 왜곡할 수 없는 민주주의 역사를 각인한다는 취지로 이번 문화제를 기획했다.

광산 오월문화제의 첫 문은 마당극 전문 연희단체인 놀이패 '신명'이 오월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로 연다. 이 마당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로 광주가 겪었던 아픔·슬픔·극복 과정을 그렸다.

마당극에 이어 12일 광산 문예회관에서는 오월 청년콘서트 화요 문화산책 '오월의 향기'가 이어진다. 청년예술단체인 국악앙상블 '해탄'은, 이 무대에서 윤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판소리 '윤상 원가'를 들려준다. 나아가 윤 열사 추모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한 민중가요에 국악 선율을 입힌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는 18일에는 광산구립합창단과 광주흥사단 합창단, 푸른 솔 합창단이 합창공연 '오월 국제교류음악회'로 아시아에 5·18 40주년을 알린다.

20일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잘 알려진 박기복 감독의 새 5·18 영화 '낙화 잔향'이 첫 상영된다. 낙화 잔향은 '2019 광주 브랜드 극영화 제작지원' 선정 작품으로 1980년 5월 광주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여대생이 계엄군에 쫓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예정된 오월 낭독극 'May, be…'은 여성합창단 '더 싱어즈'와 '민중가수 류의남과 노래패'가 만든다. 민중가요와 5·18 자료사진으로 구성된 이 낭독극에는 배우 허성태씨가 특별 출연해 윤 열사의 일기를 관객들에게 읽어준다.

오는 27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최초의 체계적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기록자이자 소설가인 황석영 작가를 초청해 윤 열사와 5·18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카펠라 그룹 '노래 숲'은 황 작가의 이야기에 민중가요를 더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truth@cbs.co.kr

출처 - 노컷뉴스 https://www.nocutnews.co.kr/news/5339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