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ew Good Men은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말로 '소수정예'라는 말.
소수정예라는 말을 들을 때, 특권의식을 드러내는 것 같아 저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군대 내의 재판을 다룬 영화, 오래되었지만 명작으로 소문난 영화라 찾아 보았습니다.
30여 전의 톰 크루즈와 잭 니콜슨, 데미 무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어요.
실화 바탕의 동명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
군사 법정을 주 무대로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명령에 따른 행동은 면책이 되는가
정의는 조직의 논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가....많은 질문을 던지네요.
다니엘 캐피(톰 크루즈)
초반에는 매우 현실적이고 이해타산 빠른 변호사. 그는 빠른 합의로 사건을 무난하게 끝내는 효율적인 해결사입니다.
승소보다 중요한 건 편리함, 진실보다 우선하는 건 시간과 에너지 절약이죠.
그런 그가 서서히 바뀝니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두 해병의 사건을 맡으면서 그들이 '명령에 따른 범죄자'라는 사실이 그를 불편하게 하고,
그는 편한 길에서 옳은 길로 노선을 바꿉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사건은 점점 어려워지고, 거의 포기하려던 순간.
캐피는 마음을 다잡고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렀던 힘없는 두 군인을 위해 심기일전 다시 일어섭니다.
이 사건이 결국 '군 내부의 부당한 명령' 때문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그는 해병대의 절대권력자, '네이선 제섭'을 증인석에 세워야만 했지요.
군대라는 조직에서 상관을 법정에 세운다는 것은 사실상 경력 자살에 가까운 일이고,
제섭이라는 인물은 절대 권력자여서 그의 말 한 마디에 병사의 미래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이었죠.
군대라는 특수 조직에서 권위주의의 화신인 네이선 제섭 대령.
잭 니콜슨은 등장 만으로도 압권.
권위주의의 화신을 소름 끼치도록 정확하게 연기해 줍니다.
보는 내내 긴장감 넘치는 영화.
군사 재판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고요.
세 배우의 젊은 시절 또한 보는 재미가 있네요. 또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고요.
정말 좋은 영화!
내란 사태로 군대가 엉망진창인 요즘 시대에 꼭 봐야 할 영화.
첫댓글 톰크루즈의 미모가 돋보이는 영화죠. ㅎ
재미있는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채해병 사건이 오버랩되어 씁쓸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최근 일어난 사건들 때문인지 예전에 보았을 때 느낌과 많이 달랐어요. 우리나라 해병뿐 아니라 미국 해병도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