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독립생활 18-16, 감사 선물 만들기와 바느질 재료 구매
도서관에서 책 보고 아버지께 드릴 손수건에 들어갈 자수 정했습니다.
파란색으로 예쁜 꽃자수 놓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직접 공방 원장님께 이야기했습니다.
“아빠 선물, 파란 꽃.”
“언니 파란색으로 할까?”
“좋아요.”
원장님께서 아주머니가 만들 수 있는 꽃 모양 찾기 위해 자수 책 꺼냈습니다.
이것저것 살펴보고, 아주머니와 상의해 노루귀 꽃을 변형해 수놓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파란 실도 꺼내 비교하며 좋은 조합으로 2가지 색 써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2시간 정도 아버지께 드릴 손수건 집중해서 만들었습니다.
벌써 꽃잎 3장에 색을 입혔습니다.
다음 주에 남은 2장의 잎에 색을 입히고 진한 파란색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초록색 실도 골라 줄기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바느질 재료 구매 원장님과 같이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쓰실 천, 바늘, 실, 자수 틀 골랐습니다. 원장님이 꼼꼼히 챙겼습니다.
아주머니께 원장님이 잘 설명하셨습니다.
“언니 쪽가위는 색이 3개가 있는데 배송이 무작위로 와. 색을 고를 수 없어. 색 고를 수 있으면 언니 좋아하는 파란색 사면 좋은데.”
“괜찮아.”
원장님께서 아주머니가 색을 고르지 못하게 되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좋아하는 색 알고 있었습니다.
원장님이 챙겨주니 저희는 더 할 일이 없었습니다.
바느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원장님이 도와주니 재료 사는 것 금방 끝났습니다.
감사 선물로 드릴 이어폰 줄감개는 아직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숙제로 받았습니다.
아주머니와 집에 가서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바느질 모르니 아주머니가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가 바느질 선생님입니다.
함께 아주머니 취미활동 할 수 있으니 재미있을 겁니다.
2018년 7월 10일 일지, 김정현
첫댓글 정현 학생 말처럼 공방 원장님이 챙겨주니 옆에서 더 할 일이 없죠. 공방 원장님께 인사 잘 드린 덕분이고 잘 부탁드린 그 덕분입니다. 실습생이 이 일을 어떻게 도왔냐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공방 원장님께서 아주머니와 함께 필요한 것들 골랐다는 이 기록이 참 귀합니다.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일해야하는지 잘 드러납니다.
바느질 용품 하나에 몇 백원부터 천 얼마..., 아주머니가 구입한 건 오만원정도. 도대체 몇 가지를 고르면 저 금액이 될까 궁금했습니다. 공방 원장님이 찍어 보낸 주문목록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어쩌면 사소하다 싶을만한 작은 것 하나까지도 아주머니와 꼼꼼하게 구입하셨더라고요.
이렇게 바느질에 필요한 물품들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공방 원장님 고맙습니다. 잘 지원해 준 정현, 진호 학생 고맙습니다. 두 학생 덕분에 제가 덩달아 신이 납니다.
아버지 선물 만들기 시작했군요.
김경선 아주머니가 바느질을 잘 한다는 소리는 들어도 이렇게 자수까지 놓는지 몰랐네요.
파란색 꽃 자수가 있는 손수건 근사해요.
바느질 재료 구입부터 김경선 아주머니와 원장님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한 덕에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집에서 바느질하는 아주머니 모습 종종 보겠어요. 수고했어요.
도서관에서 도안 찾아보고, 공방에서 원장님과 책 보며 다시 의논하고, 인터넷으로 재료 준비하고, 재료 준비할 때 공방 원장님이 도왔네요. 할 일이 없었다지만 옆에서 거들고 주선하여 아주머니와 공방 원장님이 이루게 하니 놀랍습니다. 할 일이 없었다는 고백은 잘했다는 증거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7.14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