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하루는 언제나 즐겁다.
낮거리 한탕하고
지인들과 술한잔하고
막차타고 집에 오니 자정이 넘었다.
일요일 하루는
아내에게 봉사 하는 날
같이 이마트에 들려 장도보고
나오는 길에 가을옷도 하나 사고..
오자마자 거실에서 입어보니 잘 맞네
집사람도 어울린다 하고..
옷을 벗고 안방으로 막 들어서는데
- 당신 일루와바 이게 뭐야 도대체
- 왜? 뭔데?
내 등짝을 한대 때리며 보라고 갈키는데..
허걱..이게 뭐람
내가 봐도 딱 손톱 자국이다.
아..쓰벌..이게 언제..
좃됐쓰..
이 노인네 그렇게 조심좀 하라 했거늘
흥분이 지나쳐 또 이 꼴로 만들어 놨구먼
손톱을 다 뽑든가 해야지 원..
- 당신 뭐하고 왔어. 이 상처는 뭔데?
- 어..이거..나도 모르겠네 이게 왜 생겼지?
- 그게 말이 돼? 등에 난 상처도 모른다는게..
- 어제 지하철에서 올라올때
급하게 막 뛰어가는 사람 베낭이랑 부딪쳤거든
그때 생겼나보네. 따끔하길래 별 생각 없었는데..
- 어휴 칠칠 맞기는..조심히 다녀
일루와봐 약 발라 줄께
천사가 따로 없어요
여보 사랑해 😘
카페 게시글
나와우리 이야기
대략 난감
탄천^
추천 2
조회 424
24.10.15 01:2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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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리얼의 극치이네요.
얼마나 좋았으면. ㅎ
다행이네요. 다른곳에 상처가 안난것이. ㅎㅎ
꾹국 더 눌러 달라고 하다가 그만...
ㅎㅎㅎㅎㅎ
이젠 노인도 소화를...ㅎㅎㅎ
와... 아내도 천사로 만드는 탄천님
짱짱~! ㅎㅎㅎ
아주 기초를 튼실하게 다져서 지금까지 이반 활동을 아직도 맥을 이어가는 탄천님....대단한 능력자..ㅎㅎㅎㅎ
그러게요. 안에서 밖에서
잘하는 탄천님
카페 보배입니다
역시 이반은 순발력이 있어야..
후시딘 발라주고 호~~~해주고 싶네 ㅎㅎ
하루만에 자연치료가 되는 피부임.. 탄천님은 저런거 아픔도 없고 상처도 아님..ㅎㅎ
"호~~~~~~" 빨리 나아요.
걸려서
쫒겨나세요
같이 삽시다
증말?
나 잘 못하는데 받아주실라우?
최선을 다 할께요 ♡
11월남자 선택 했군..ㅎㅎ
한번씩 장어드시고 코피 터진 노력으로 무마된듯하네요 ㅎㅎ
빙고 ㅎ
사주면서 응원을..ㅎㅎ
저렇게 할 정도면 얼마나 좋았던걸까
고추가 까질 정도야 좋은게 아닌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