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휴가 4일을 받고
1164km의 대장정을
작은 스쿠터를 타고 뽈뽈 다녀본
여행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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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가 생각보다 머네요
터널도 많고
군대 말년 휴가때
고흥을 거쳐 곤양, 진주, 진해,부산,태백 순으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그때 하고는 많이 달라요
그 당시에는
진주 시내에 헌병이
유난히 많이 다녔었어요.
남강땜은
진주시민의 유원지가 되었군요.
진주에서
합천으로 넘어가는 길에 본
고속도로입니다.
합천쪽의 구름이 심상치 않아요
결국은 해인사에서
비를 만나 버립니다.
평소 사찰을 잘 다니는 편은 아니었는데
고흥에 와서
송광사와 선암사에 반해버렸습니다
계획에는
양산의 통도사도 넣었다가
방향이 너무 맞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뤄봅니다.
송광사는
인위적인 건축물이 너무 많이 들어섰어요.
반면에 해인사는
자연과의 조화를 더 잘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계산도 좋지만
가야산도 골이 깊은 곳이지요.
결국은 비를 만나 버립니다.
가야산을 넘고
성주를 지나
대구로 뽈뽈 거리며 달려갑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덥지는 않더군요.
위험은 했습니다.
대구시내를 관통하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린듯 합니다.
대구 복잡해요.
석굴암 입구에 도착하니
껌껌해 집니다.
경주로 돌아가서
늦은 저녁을 해겷하고
숙소를 잡으려니
초등학교 축구부들 행사가 있는지
빈 방이 없습니다
비는 오고
옷도 다 젖어버리고 . ..
무슨 여행이
절에만 오면 비가 내립니다.
불교하고는 안 맞나봐요.
체질이
노숙체질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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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석굴암 주차장으로 올라옵니다.
버스 승강장인데요.
06시30분에 입장이 시작되고
09시에 첫 차가 출발하니
잠 잘 시간은 넉넉합니다.
자다보니 비가 왔는데
바람도 피하고 비도 피하고
화장실에는 물도 잘 나오고
숙소는 잘 얻었네요
토함산에서 보는 일출입니다.
석굴암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었습니다.
대신에
요놈을 찍습니다
뭘 잘못했는지
계속 저한테 빌어대요.
입 안에는
작은 멸매를 잔뜩 밀어넣어
양 볼이 빵빵합니다.
불국사로 내려옵니다.
다보탑과 석가탑
실제보면 크기가 상당해요
고등학교때 친구는
자기 이름이
김대성인것을 꽤나 자랑스러워 했었습니다.
석굴암과 불국사 대단한 건축물입니다.
포항 호미곶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네비로 길을 물어 찾아가니
지방도로 보다는 일반도로를 선택하게 되는데
거의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구경보다는
레이싱을 하게되요.
스쿠터로는 일반도로 별 재미 없습니다
다시 검색해서
지방 도로를 찾아 나섭니다.
감포 해수욕장입니다.
호미곶은
육지의 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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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손을 만들어
하이파이브를 원했었나봐요.
제목이 '상생의 손'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많이 봐 왔었지요.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는데
상당히 차갑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포항이 보입니다.
포항에서 울진까지는
통행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트럭도 많고
피서객들의 차량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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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의 어디쯤 인 것 같습니다.
이디아 커피숍이
자리를 잘 잡았어요.
"일행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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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니다. . . .::"
마늘님께 전화를 겁니다.
" 어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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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 .. 이디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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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이 있는 사진을 좋아해요
도촬을 찍기도 하는데
찍은 후 사진은 보여드립니다.
카톡으로 전송을 할 때도 있어요.
사람이 없는 사진은
몇 년후에는
대부분
휴지통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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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까지의 해수욕장 입구에는
대부분
게들이 사람을 반깁니다.
" 니들이 게 맛을 알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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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는 비싸서 못 먹어도
홍게는 먹어줄 수 있다 . ..
알레스카 킹크렙도 먹어본 적 있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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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의 모습같습니다.
많이 잡히는 녀석은 아닐텐데
멋집니다.
고흥도
장어를 멋지게 표현해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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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에서
강원도 몇걸음 앞에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사진 작가분이 찍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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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워낙에 좋으니
잘 나왔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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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으로 가는
빠른 길도 있는데
도계를 거쳐 갑니다.
이곳에도
예전에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황지, 장성, 철암, 도계,사북, 정선
화순.
광산이 많던 곳이지요.
아이들 미술시간에는
집을 그려도 검정
물을 그려도 검정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전역 후
군복을 입은채로 찾아 간 곳이
태백이었습니다.
복학 전까지는
채탄부에 선산부까지 했었지요.
겨울방학은 기니까
안정적인 알바 자리였고
한 학기 들록금 60만원일때
한 달 월급이
38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굴 입구가 무너져서
한 3일 갖혀 있으면
월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요.
근무에 연장에 야간수당에 . ..
굴 안에 갖혀 있는사람은
힘 빼지 않으려 앉아있고
굴 밖에서는
열심히 탈출구를 만듭니다.
이 위령탑은
밤 마다 친구들이 모였던 장소이기도
했었습니다.
결혼을 할 때
이 놈들이
왕창 몰려왔었지요.
몸뚱이가
거의 도화지 수준이니
모르는 분들은
최서방 전직이 깡패아니냐고 . . .. ㅠㅜ
낙동강 발원지
황지 연못입니다.
510km로 이어지는
낙동강이
이 곳에서 시작 됩니다.
예전에는 버려진 연못처럼 있었는데
폐광이 점점 늘어나면서
태백은 관광사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유원지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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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얼음축제
태백산 눈꽃축제
지금은
해바라기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90% 정도가
한 곳을 바라봅니다.
꽃 앞에 있으면
웬지 환영인사를 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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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도
마땅히 없는 태백에서
오후까지 있다가
문경으로 출발을 합니다.
봉화로 가는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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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가끔씩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2km가 넘는 터널들은
귀신소리가 귀에 들려요. . . ㅠㅜ
회령포
낙동강이 돌아나가면서
백사장이 고운
섬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육지에 있는 섬이 되어버린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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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시인의
시가 걸려있었어요.
곽재구의
'포구기행'은 틈나는 대로
여행을 가게 했었지요.
고흥도 그런 인연인지 모르겠습니다
문경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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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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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한 장 만으로도
올해의 휴가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지장산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770m가 넘는 높은 산입니다.
그 아래 길을 가는데
산의 크기에 압도 당해버립니다.
차량통행 하나 없는
어두워진
2차선 산길을 혼자 달려 내려옵니다.
도깨비는 안 사나봐요.
산길을 다 내려온 후
마을에서 만난 식당도
음침 하더란 . .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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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만 60년 팔았답니다
김치와 호박조림
밴뎅이 젓갈 한 마리.
끝 !!
저거 까는게 일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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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서
장수로 넘어가는 재의 맨 위
정상의 정자가
오늘의 숙소
무주, 장수는
강원도 태백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길도 험하고
높기도 높고
바람도 심하고 춥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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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남원, 구례, 순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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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이라고
마눌님께서 해 주신
삼걔탕 잘 먹고
하루를 누워버렸습니다.
월요일입니다.
간 밤에 바람도 심하게 불고
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났으니
더위도 한 풀 꺽이겠지요.
이번 주도 화이팅입니다 ^^
전
칠 하다 만
한쪽 벽면이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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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이 (포두) 꽃편지님은 달인이시고요
~~~
대단하시네요. 아무나 도전할수없는 여행이죠
혼자만의 여행이라 적적하시기도 했겠네요
잘봤습니다
고흥 참 덥네요. ㅎㅎ
꼼짝 못하고
낮에는 방콕입니다.
한번씩 떠나보는 여행도 좋은것 같아요.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파란바지입은모델 참 멋진데요
그치 ?
너무 더워요
밭에 나가지 마시고
낮에는 무조건 쉬세요
제가 아는 형님들 중에서 가장 멋집니다! 좋은 사진 몇 장 얻어갑니다. 무더위에 건강
하세요~
이 아저씨가? ㅎㅎ
다녀와서 이틀 힘들었어요
절을 다녔더니 상대적으로 걷는 시간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