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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터치로 한국의 산을 패턴화 하는 이정원의 작품세계 이정원의 회화... ‘산중모색(山中摸索)’의 결실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광화문에 위치한 갤러리내일이 2024 기획초대전으로 파쇄지라는 오브제를 캔버스에 붙여 우리나라의 산을 그리고 있는 이정원 작가를 초대해 이정원 초대전: "푸른 산의 환영"전시를 개최한다.
사진: 이정원 포스터_A3(297x420mm).jpg첼로
오는 10월 10월 18일(금)부터 11월 06일(수)까지 열리는 이정원 작가의 "푸른 산의 환영" 전에서는 이정원의 근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반복적인 터치로 한국의 산을 패턴화 하는 이정원의 작품세계
반복적인 터치로 한국의 산을 패턴화 하는 이정원의 작품세계
이정원은 산-나무-종이-회화-산으로 리사이클 되는 과정을 통해 생태의 순환과 환원을 파쇄지라는 오브제로 구축하고, 반복적인 터치로 한국의 산을 패턴화한다. 그것은 백두대간의 큰 줄기와 골격을 나타내며, 대간에 깃든 정기와 기운생동이 작품에 담기길 작가는 희망한다.
작가는 붓의 필획대신 종이조각을 산의 굴곡에 따라 붙여 입체감을 살리며 산수에서의 자신만의 색다른 깊이와 공간감을 연출한다. 산은 주로 푸른색으로 대변되며 마치 산의 실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작가는 감각적으로 접했던 구조적 실재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축한다.
사진: 백두대간 –덕유, 130.3×89.4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물길을 가른다’는 원리로 산의 큰 줄기에서 흘러내린 물길사이에는 인간의 생태와 삶이 깃들어 있다.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는 산에 존재는 자연물이다. 이러한 자연물이 종이가 되어서 그 쓰임이 다하고 버려지면 다시 작가는 파쇄지라는 오브제로, 고된 노동의 시간을 통하여 숭고한 생명의 숨결에 경건한 자세로 접근해 새로운 작품(생명)으로 탄생시킨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작가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생명의 순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원 작가 作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새벽이다. 새벽에는 만물의 기운이 생동하고, 해가 진 새벽의 산은 푸르다. 그래서 이정원의 작품들 다수는 푸른 기운들을 머금고 있다.
<작업노트>
이정원 작가
나의 작업들은 오브제선택과 주소재인 山에 대해서도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경험이 많이 쌓이면 특정 장소를 가보지 않아도 대상의 본질을 직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겠지만 아직 나에게 사유의 대상은 ‘경험한 山’이며 궁극적으로 진정한 寫意가 될 것이다.
요즘의 나의 사유의 대상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북한산이다. 북한산은 우리나라의 산중 가장 등산인이 많이 찾는 산중 하나이며 조선시대 한양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과 산성이 남아있는 곳이다.
북한산성의 중요한 성문과 행궁지 사찰등을 부감법을 쓰면서 가능한 산성 전경이 화면에 들어오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산을 부감하여 한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은 산의 지형이 인간의 생태가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산줄기로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산의 기운은 산의 줄기와 형상에서 가장 많이 느껴지며 선조들은 생기가 있는 곳에 터를 잡고 건물을 지었으며 그 유적들이 오늘 날 풍수의 징표가 되고 있다. 산행에서 이러한 징표들은 이정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러한 표식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전경을 그려보는 것은 항상 자발적으로 내게 부여한 과제이다. -이정원
사진: 북한산성, 72.7×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이정원의 회화... ‘산중모색(山中摸索)’의 결실
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 작가)
이정원의 회화는 자신이 받아들인 이러한 산 고유의 ‘실재감(實在感)’을 평면 위에 구현해내기 위한 ‘산중모색(山中摸索)’의 결실이다. 일반적인 투시법은 시야에 들어오는 한정된 경치의 한쪽 면밖에는 잡아낼 수 없다.
외부 세계를 조망하는 인간의 시야는 물리적으로 망막에 맺히는 상(象)만을 수동적으로 잡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는 시각적인 정보와 함께 신체가 전체적으로 느끼는 감각의 총체이다.
올망졸망한 연봉들이 겹겹이 늘어선 한국의 산들은 다양한 시각적 변형을 일으키며 끊임없는 허상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잇닿은 산들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어느 정점에 올라가서야, 그러한 시각적 혼란에서 벗어나 산의 전모를 어느 정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지점에서 전면적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산의 모습들은 사방으로 흩어진 불명료한 공간에 산재하기에, 이를 하나의 통일된 화면에 한꺼번에 잡아내기는 더욱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산의 연봉이 서로 만나는 계곡이 주름을 이루며 담아내는 빛의 다양한 흐름과 효과에 주목했다. 산들이 줄줄이 놓인 그릇처럼 품고 있는 빛의 음영을 화폭에 담아내기 위해, 그녀는 우선 한국의 바위산들이 가진 독특한 연봉의 구조와 맥락을 풀어내야 했다.-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
사진: 설악유희 72.8×72.8cm, mixed media on canvas, 216년 5월 작
한국미술협회, 그룹터회원인 이정원(李政垣. Artist LEE, JEONG WON)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교육전공)을 졸업했다.
개인전으로는 ▲2021. 5.20.~5.31 제18회 초대개인전 “山中摸索展8”(현인갤러리), ▲2022. 5.13~5.26. 제19회 초대개인전 “山中摸索展9”(내일갤러리), ▲2022 9.30.FRI ~10.7.FRI제 20회 초대개인전 (갤러리 서울아산병원), ▲2023. 4.11.~15. 제 21회 개인전 (Galerie Monalisa, France Paris), ▲2023. 8.18.~8.31 제22회 초대개인전 (내일갤러리), ▲2023. 12 14~12.31 제23회 개인전 (갤러리 정), ▲2024. 10.17.~11.7. 제24회 초대개인전“山中摸索展12”(내일갤러리) 등이다. 이정원은 2017~2024 장흥 가나 제1아틀리에 입주中이다.
<단체전,초대전>
2024.9.19.~9.27. ART COSMOPOLITAN -OSAKA 2024
2024.8.1.~8.30, 작가의 초상-과거 현재 미래 (도화헌미술관)
9.5.~9.17 작가의 초상-과거 현재 미래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2024.7.9.~7.20 강원신바람展(강원특별자치도민회관갤러리)
2024.5.31.~6.13 제15회 안견안평예술정신전(한벽원미술관)
2024.3.21.~24. SEOUL-DUBAI SPECIAL EXHIBITION (GALLERY PAL)
2024.3.8.~3.30. ART COSMOPOLITAN –TAIPEI 2024 外 150여회
<아트페어>:
2016. 6.15-20 Swiss Basel Scope Art Fair (Swiss BASEL), 7월 Art Southampton(뉴욕 USA) 12월 MIAMI Scope Art Fair(MIAMI USA)
2022,11.3~6.글로벌아트페어 싱가포르(Marina BAY Sands Expo Convencenter HallC) 2023.3. BAMA (BEXCO) 外 40여회 참가
사진: 청산도1, 53×45.5cm, mixed media on canvas, 2024
●이정원 초대전: "푸른 산의 환영"전시안내
전시명: 이정원 초대전: "푸른 산의 환영"
전시기간: 2024년 10월 10월 18일(금)부터 11월 06일(수)까지
참여작가: 이정원 작가
전시장소: 갤러리내일(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B2)
전시문의: 갤러리내일(02.2287.2399)
전시오프닝: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전시 오프닝에 첼로리스트 장혜진(現. 더뉴바로크컴퍼니, 바흐솔리스텐 서울수석)의 첼로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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