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풍경에 지리산 조망의 하늘길(하동 금오산 20230307)
일상의 언어가 생소하다!
누군가 성인지감수성에 관련한 표현에 놀랐음이야!
이성을 제대로 이성으로 인식한다는데 제기되는 문제!
설마 그럴 리가.... 누군가 그가 틀려도 틀린 거겠지!
하지만 강력하게 말한다. 그건 객관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사안이 결정된다는 걸...
과거엔 아닌 게 지금은 추행에 폭력이 될 수 있다고
뭔가 그래 여기서 드러나는 삶의 안타까운 간극을 만남이야!
소위 그런 게 세대 차이라는 걸까... 그래서 끼리끼리구나!
세대끼리, 파당을 이룬 무리끼리....끼리 끼리 그래서 다른 세계의 그대여!
언어는 하나로 되어가는데 생각이나 주장은 자꾸 멀어져가는 이웃이구나!
이해되지 않은 그런 게 종종 상식이라니 납득할 수 없는 건 단지 내 탓이다.
삶이 팍팍 괴팍하다는 걸 나만 느낄까...
그런들 저런들 좋다. 주어진 몫대로야!
누굴 탓하지 말고 내 탓으로 나를 지키며 즐기거라!
사는 날까지 기어이 길동무가 없으면 어떤가...
어차피 혼자.... 혼자 감당해야할 삶이로다.
오늘 하동 금오산....역시 거기도 혼자 서야 함이야.
하동에 대해 제대로 안다고 여겼는데 정녕 아니었다.
지리산 화계골 쌍계사 방향은 즐겨 찾았던 곳인데
어쨌든 초행의 하동 금남면 금오산 산행이었다.
들머리에는 짚라인(짚와이어) 시설에 청소년수련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다가오는 돌너덜 풍경
우람한 한덩어리의 바위가 아니라도 좋았다.
수많은 돌덩이의 합창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더구나 산정은 군사 시설로 하여 막혀있었지만
거기 도사리고 있는 하늘길, 하늘길이여!
남해 다도해의 멋진 풍경이 다가오는 거기 정상석이여!
미세먼지가 전망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저기 저 풍경
지리산의 화려 청정함이 눈에 선하게 보였다.
들머리를 지나 산 중턱쯤에서 잠시 길 아닌 길로
비집고 기어 올라선들 거기서 거기지만
한참을 서둘러 다가선 하늘길에 전망대
휘황찬란한 풍경에 몇 바퀴를 돌고 돌았다.
마애불에 석굴암까지 바위로 얽힌 멋진 산세!
날머리 주차장 인근에 정기룡장군 사당까지
초행 산행이었지만 산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더구나 하산길에서 만난 무수한 돌탑들이 아름다웠음이야!
여기저기 태극기를 꽂아두어 보여주는 작은 돌탑들의 위용
하동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멋진 하루였다.
하산 후 귀가길에서는
우정화요산악회 회장 조갑현님의 칠순만찬
몇 번 들렸던 의령 전원식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음이야!
나이 들어서도 청정함으로 산악회를 이끌어 가는 저력이 돋보였다.
어쨌든 우리 우정화요산악회가 계속 발전했으면 좋겠다.
무슨 이유에서든 멀어진 회원들이 돌아와 함께 하길 바람이야!
그래 다 이해된다. 말 아닌 말까지 감당해야 하는데
하긴 뭘 이해하지 못하겠는가! 오해든 뭐든....
늙으나 젊으나 누구든 가르치려 드는 거기
어떠냐! 그냥 들으며 배우면서 즐기거라!
하늘길에서 바라본 수려한 풍경
훨훨 날아, 날아 어디든 가고 싶어라!
누군가 어디든 떠돌겠다는 말이 왜 그리 부러운가....
새로운 풍경을 향해 날고 싶어라!
역마살이 주어진 몫이라 했던가....
계묘년 20230307 우정화요산악회 금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