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정승초유가보현보살염송법
(金剛頂勝初瑜伽普賢菩薩念誦法)
불공(不空) 한역
김영덕 번역
보현법계진여(普賢法界眞如)의 체(體)에
귀명하며 예를 드리옵니다.
나는 지금 금강정승초(金剛頂勝初)의
위대한 가르침에 의거하여
간략하게 수행의 의궤를 기술하고자 한다.
승초금강계(勝初金剛界)의
바다처럼 많은 모든 성스러운 무리가
자비를 드리워 수행자를
가호하시고 이익되게 하심을 보라.
이런 이유에서 이것을 결집(結集)하나니
만약 해탈하고자 하면
아사리(阿闍梨)에게 관정(灌頂)받기를 구하라.
만약 허가를 얻었으면
바야흐로 본 가르침에 의거하여 수행하고
훌륭한 장소를 간택(揀擇)하고서
윤단(輪壇)을 건립하라.
곧 자신이 저 보현의 체(體)와
동일하다고 관상해야 한다.
색은 희어서 눈과 같다.
단정히 앉아 삼매에 들어가
혀 위에는 맑고 묘한
오고금강저(五股金剛杵)를 관상하며,
비밀하게 이 진언을 송하면
법계의 청정함과 같아진다.
곧 진언을 염송하라.
옴사바 바바슈도함
唵娑縛二合婆嚩戍度含
이 진언을 송함으로 해서
신체가 모두 청정해진다.
곧 허공에 부처를 관하는데
두루 가득함이 참깨의 꼬투리와도 같다.
곧 변조(遍照)의 진언을 송하라.
분명하게 제불을 보게 된다.
관불(觀佛)의 진언으로 염송하라.
캄 바아라 다도
欠平嚩日囉二合馱都
마땅히 보현행을 가득 채우고
최고의 바른 깨달음을 구하여 이루려면
몸과 마음을 동요하지 말고
정(定) 가운데에서 모든 부처를 예하라.
곧 진언을 염송하여 이른다.
옴살바다타아다파 나만나남가로미
唵薩嚩怛他誐多波引娜滿娜南迦嚕弭
본존의 대인(大印)을 이루고
다음에 금강장(金剛掌)을 결하고
세워 첫마디를 교차시켜 합하고
밀언(密言)을 이와 같이 염송하라.
바아란 아 리
嚩日囒二合引惹引里
다시 곧 금강박(金剛縛)을 하고
그 진언을 다음과 같이 염송하라.
바아라 만다
嚩日囉二合滿馱
박(縛)을 벌려 심장을 최박(摧拍)하고
마땅히 밀언을 염송하여 이른다.
바아라 만다다라 타
嚩日囉二合滿馱怛囉二合吒半音
다음에 앞의 금강박의
선(禪)과 지(智), 단(檀)과 혜(慧)를 벌리고
편입진언(遍入眞言)을 칭하여
강림하는 때마다 가호(加護)하라.
바아라 볘샤악
嚩日囉二合引吠捨惡
다음에 앞의 계(契)를 바꾸지 말고
선(禪)ㆍ지(智)에 진(進)ㆍ역(力)을 더하라.
이것을 삼매권(三昧拳)이라 이름하니
이와 같이 진언을 염송하라.
바아라 모-디 맘
嚩日囉二合引母瑟知二合𤚥
그 권을 나누어서 둘로 만들어
왼쪽은 만(慢), 오른쪽은 심(心)에 댄다.
신어의(身語意)는 금강과 같게 하고
형체(形體)는 처음에 의하여 관(觀)하라.
마찬가지로 앞의 박(縛)에 준하여서
지(智)와 진(進)을 문(門)처럼 하고
선(禪)을 그 가운데에 바싹 대면,
이것이 비밀삼매계(秘密三昧契)이다.
심장과 이마ㆍ목ㆍ정수리에 인(印)할 때
모두 이 진언을 염송하라.
소라다사다밤
素囉多薩怛鑁三合
금강박을 또 설한다.
인(忍)ㆍ원(願)으로 도(刀)의 모양을 만들고
진(進)ㆍ역(力)으로 도의 옆을 잡고
처음 첫째 글에서처럼
선(禪)과 지(智)의 끝을 누르고
결가부좌의 자세와 같이 하라.
정수리의 중심을 인(印)하고 마땅히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엄연하시며 선명한 흰빛으로
빛나심을 상상해야 한다.
이 진언을 염송하라.
옴보 캄
唵部入欠平
다음에 마땅히 그 이마를 인(印)해야 한다.
아촉비(阿閦鼙)의 색은 푸르고
앞에 계시다고 상상하며
이 비밀한 진언의 구절을 염송해야 한다.
바아라 사다바
嚩日囉二合薩怛嚩二合
다음에 정수리 오른쪽에 대어야 한다.
그 이름은 보생존(寶生尊)으로
황색으로 상(相)을 단엄하셨다.
진언을 이와 같이 염송하라.
바아라 라다나
嚩日囉二合囉怛那二合
들어서 정수리 뒤에 올려놓는다.
무량수여래(無量壽如來)는
색은 적색으로서 아주 훌륭한 모습이다.
이 진언을 염송하라.
바아라 달마
嚩日囉二合達磨
다시 정수리 왼쪽에 이르게 하라.
불공성취존(不空成就尊)은
녹색으로서 오불(五佛)의 주변이다.
이 비밀한 진언을 염송하라.
바아라 갈마
嚩日囉二合羯磨
다음에 보만인(寶鬘印)을 결하여
관정하고 이로써 몸을 장엄한다.
두 금강권을 사용하여
이마 앞에 따라서 얽어 두르고
다시 주먹을 머리 뒤에서 나누며
앞과 같이 또 머리를 장식으로 묶고
오른손의 새끼손가락[檀]과 왼손의 새끼손가락[慧]부터 서서히 풀고
손을 양쪽 옆으로 내리면서
비단 띠를 드리운다고 상상하라.
다음에 뒤의 진언을 염송하라.
옴 바아라 마라비신자 만 맘
唵一嚩日囉二合麼攞避詵左二滿三𤚥
정(定)과 혜(慧)의 두 손을 모두 펼치고
함께 두드려서 계(契)를 성취하면
능히 모든 성스러운 대중을 기쁘게 하리라.
진언은 이와 같이 염송하라.
바아라 도샤야 혹
嚩日囉二合覩使也二合斛引
금강만(金剛慢)의 인계와 진언을
묵묵히 마음으로 한 번 염송하라.
살밤구로야타 소 캄
薩鑁矩嚕野他引素上欠平
다시 진언을 위와 같이 갖추고
금강살타의 관(冠)은
오불(五佛)의 색신(色身)으로써
안주하고 인(印)이 상응한다.
변조(遍照) 바가범의
계(契)는 여래권(如來拳)으로 한다.
다음에 아촉비(阿閦鼙)는
정(定)의 팔소매의 끝을 잡고
권을 만들어 심장 위에 대며,
혜(慧)를 지(地)에 닿게 하는 것은 의궤대로 한다.
시원(施願)의 보생존(寶生尊)은
지(智)의 장(掌)을 받들어 가슴에 대고
무량광(無量光)의 승인(勝印)은
정권(定拳)으로 연꽃을 잡고
혜권(慧拳)은 연꽃이 핀 것처럼 한다.
또 무동불(無動佛)의
지우(智羽)의 삼번(三幡)의 상은
유정을 구제함과 같다.
손바닥을 가슴 근처까지 올리는 것은
불공성취(不空成就)의 인이다.
또 금강박(金剛縛)을 하고
손바닥을 펴서 선(禪)ㆍ지(智)를 합하고
단(檀)ㆍ혜(慧)를 바로 해서 봉우리와 같게 하고
인(忍)ㆍ원(願)을 손바닥에 넣고
서로 합하여 화살의 모습처럼 하여
심장과 이마 및 목에 인하라.
정수리도 역시 이와 같게 하라.
모두 심밀어(心密語)를 염송하라.
훔
𤙖
다시 그 향수를 받들고
나중의 알가(閼伽)의 진언을 송하라.
파라마소 카 샤야 사라리다 미라 사나미대라나 마 미바아밤담 악
跛囉摩素上佉引捨野一娑攞里多二尾邏引娑曩弭帶囉曩二合麼引弭婆誐鑁擔三弱
훔맘혹 혜혜혜혜 바라 디 차 구소 만 아리리나 타
𤙖𤚥斛四呬呬呬呬五鉢囉二合底引車上六矩素上滿引惹里哩曩二合引他七
이마에 가깝게 이를 봉헌하고
의궤와 같이 성중을 씻기며
앞에 의거하여 만월을 관하라.
호백단(皓白壇) 가운데 나타나리라.
대성(大聖) 사이에 처하여
계(契)는 금강만(金剛慢)으로써 주하라.
다시 사존위(四尊位)를 펼친다.
안전(眼箭)은 그 앞에 있고
색은 붉으며 의복도 같다.
관과 만(鬘)으로 위엄 있게 장식하고
두 손으로 활과 화살을 당기며
살타(薩埵)의 의(儀)를 우러러본다.
계리계라존(計里計羅尊)은
백색으로 그 오른쪽에 있으며
금강권(金剛拳)의 두 손을
교차하여 삼매야(三昧耶)를 감싸 안는다.
뒤에서는 애(愛)라고 이름하는데
형상과 옷은 모두 청색이다.
두 손에서 혜비(慧臂:오른팔)를 세우고
팔꿈치는 정우(定羽:왼팔)로써 받들라.
함께 마갈당(摩竭幢)을 잡는다.
왼쪽을 만(慢)이라 이름하고
색은 황색으로서 주먹을 사타구니에 두고
왼쪽을 향하여 조금 머리를 숙인다.
갈마인(羯磨印)과 진언을
가지(加持)하고 안립하라.
대성(大聖)에는 금강만(金剛慢)으로서
마땅히 심밀언을 염송해야 한다.
훔
𤙖
제존을 다음에 다시 진열하라.
안전(眼箭)에서 시작하여
두 주먹을 각기 견고하게 해서
화살을 활시위에 매어 쏘는 모양으로 하라.
밀계(密契)의 상이 이미 이루어졌으면
비밀한 진언을 다음과 같이 염송하라.
악 바아라 디리 싣디 사 야계 마타
弱一嚩日囉二合地哩二合瑟知二合二娑去引野計三麼吒半音四
앞에 준하여 두 주먹을 쥐고
팔을 교차하여 가슴을 껴안는다.
계리계라존(計里計羅尊)은
이 뒤의 구절을 염송해야 한다.
훔 바아라 계리기리 훔
𤙖一嚩日囉二合計利吉麗二𤙖三
또 다음에 앞의 인을 바꾸지 말고
혜비(慧臂)를 당(幢)과 같이 곧바로 펴고
정권(定拳)을 팔꿈치 사이에 넣고
진언을 송하는 것을 애계(愛契)라 이름한다.
맘 바아리 니 사마 라 라타
𤚥一嚩日哩二合儞二娑麼二合囉三囉吒半音四
두 주먹을 각기 사타구니에 두고
머리를 왼쪽으로 향하게 기울인다.
만계(慢契)의 상이 이루어지면
진언을 다음과 같이 염송하라.
혹 바아라 카 몌새바 리 다람
斛一嚩日囉二合迦引冥濕嚩二合哩二怛嚂二合引三
다음에 내공양(內供養)을 설한다.
처음에 동남쪽 모퉁이에서 일으켜
화(花)를 받드는데 형상과 옷이 흰색이면
금강묘적열(金剛妙適悅)이다.
금강적열성(金剛適悅性)은
색이 검으며 향로(香爐)를 잡고 있다.
금강안(金剛眼)은 헌등(獻燈)하는데
색이 붉으며 장엄한 장식도 그러하다.
말(末)을 도향위(塗香位)로 삼는다.
금강대길상(金剛大吉祥)은
형상과 바탕이 모두 황색이다.
다음에 그 계상(契相)을 설한다.
먼저 두 주먹을 춤추게 하고
의궤대로 따라서 결하여 이루라.
두 금강권을 가지고
서로 나란하게 위로 올려서 흩는다.
묘화(妙花)로 공양한다고 상상하고
진언은 다음과 같이 염송하라.
혜 바아라 라디
系一嚩日囉二合引二囉底三
나란하게 주먹을 아래로 내리고
향을 태운 것이 구름과 바다처럼
일체에 두루 하다고 상상하며
다음과 같이 진언을 염송하라.
마하 라다바아라 혹
摩訶引囉多嚩日囉二合一斛二
두 주먹의 선(禪)과 지(智)를 합하여
등(燈)과 같이 하고 마땅히 널리
불사(佛事)를 베푼다고 운상(運想)해야 한다.
밀언으로 이와 같이 염송하라.
옴 바아라 로 자녜
唵一嚩日囉二合二路引者寧三
아울러 그 두 주먹을 덮고
가슴에 대고 양쪽으로 분산시킨다.
묘한 도향(塗香)의 세(勢)와 같이
마땅히 이 진언을 염송해야 한다.
마하 시리 바아리 혜
摩訶引室唎二合一嚩日哩二合二呬三
외공양(外供養)의 제존이
이 네 모퉁이에 있다고 관상하라.
동남쪽은 희희(嬉戱)라 이름한다.
두 주먹을 심장에 댄다.
소(笑)는 서남쪽에 두는데
두 팔을 입 근처에서 흩는다.
가(歌)는 서북쪽에 두며
그 공후(箜篌)를 튀기고 있다.
동북쪽은 무(舞)라 이름하는데
의궤대로 선전(旋轉)하는 모양이다.
형상과 옷은 모두가 금색이다.
진언과 계(契)를 또 설하리라.
두 주먹을 엎어서 나란하게 하며
심장을 감싸 안고 마땅히 오른쪽으로 돌려야 한다.
이것을 희희인(嬉戱印)이라 이름한다.
그 진언은 다음과 같이 염송해야 한다.
혜라디바아라 미라 시니 다라 타
系囉底嚩日囉二合一尾邏引賜儞二怛囉二合吒半音
앞의 인과 같이 입 근처에서
단(檀)과 혜(慧)부터 서서히 풀고
손바닥을 받들어 끝까지 팔을 펼쳐라.
소(笑)를 머금고 진언을 염송하라.
혜라디바아라 하 세 사바하
系囉底嚩日囉二合一賀引細三娑 訶三
정비(定臂)를 공후와 같게 하고
진(進)과 역(力)을 바꾸어 조금 굽히고
혜우(慧羽)를 (공후를) 튀기는 모양으로 하고
노래[歌]로 삼아 그 진언을 염송하라.
혜라디바아라 이 뎨 뎨뎨
系囉底嚩日囉二合一擬引諦二諦諦三
두 손으로 심장 앞에서 춤추다가
정수리 위에서 합하고 다시 흩으니,
그것을 무계상(舞契相)이라 이름한다.
진언구(眞言句)를 따라서 염송한다.
혜라디바아라 니리 뎨 볘바볘바
系囉底嚩日囉二合一儞哩二合諦二吠波吠波三
네 승지(承旨)를 문에 두고 형상과 거동을 다시 펼쳐야 한다.
처음에 갈고리[鉤]를 지니는데 푸른색이다.
장엄하고 아름답게 (문) 사이에 두어야 한다.
남쪽은 밧줄[索]을 손에 잡는데 모두 황색이고
서쪽은 자물쇠를 잡는데 아주 붉다.
그 북쪽은 이름하여 경쇠[磬]로 한다.
녹색의 관(冠)과 만(鬘)을 갖추고
비밀한 인계와 진언을
다시 다음에 바로 마땅히 펼쳐야 한다.
두 주먹의 등을 눌러야 한다.
단(檀)과 혜(慧)를 뒤집어서 서로 걸고
진(進)과 역(力)을 모두 끝까지 펼쳐라.
또 점점 진(進)을 굽히고
미세하게 오라고 손짓하는 것이 갈고리의 계(契)이다.
그 진언은 아래와 같이 염송한다.
바아란 구샤 악
嚩日𠻴二合引矩勢一弱二
앞의 인에서 진(進)과 역(力)을 교차하여
뒤집어서 끝을 서로 붙인다.
그 가운데는 둥근 밧줄[索]처럼 하고
다음의 진언을 염송하라.
바아라 바 샤 훔
嚩日囉二合播引勢一𤙖二
진(進)과 역(力)을 바꾸어 서로 구부리고
권(拳)을 펴서 등에서 팔을 교차하라.
자물쇠의 계(契)를 이룬다고 이름하며
밀언으로 이와 같이 염송하라.
바아라 쉬가리 맘
嚩日囉二合餉迦麗一𤚥
자물쇠의 계에서와 같이 등을 서로 붙이고
동요시키며 경쇠[磬]의 진언을 염송하라.
바아라 간태 혹
嚩日囉二合健𪘨一斛二
대성(大聖)을 장식하는 바의
연꽃 자리와 의복,
및 나머지 눈앞의 존은
그 몸의 형상을 서로 따른다.
뛰어난 모습으로 온갖 덕을 갖추고
머리에 오불(五佛)의 관을 썼다.
장차 만다라를 건립하고자 하면
모든 위[諸位]를 먼저 계시다고 관상하고
월륜이 분명하게 나타나게 하고
그 가운데에 이를 관념하라.
반가부좌해서 본존을 향하여
기쁨에 찬 눈으로 우러러보라.
또 삼매인(三昧印)을 설한다.
본존은 앞에서 설한 대로이다.
그 인계와 진언은
의궤와 같이 해서 잘못이 없게 하라.
나머지 존은 다음에 건립해야 한다.
또한 안전(眼箭)을 처음으로 하고
그 몸을 보호하는 바의
대락수심인(大樂隨心印)에 준하여
그 진(進)과 역(力)을 많이 구부리고
첫마디의 등을 서로 붙여라.
선(禪)과 지(智)로 함께 이를 누르면
계상(契相)을 마땅히 성취하리라.
선(禪)으로써 지(智)를 누르고
깊게 교차시키면 이에 인이 이루어진다.
계리계라(計里計羅)라 이름한다.
다음에 마갈(摩竭)의 상을 설한다.
진(進)으로 원(願)을 얽고
역(力)으로 그 인(忍)의 끝을 잡으며
계(戒)와 방(方)을 바늘처럼 펼치고
단(檀)과 혜(慧)를 합하여 곧게 하고
선(禪)과 지(智)를 서로 나란히 하며
각각 진(進)과 역(力)의 옆에 가까이 대면,
애(愛)의 계상(契相)이 이미 이루어진다.
다음에 앞의 인을 고치지 말고
바깥으로 그 고(股)에 접촉하라.
먼저 좌우도 역시 그러하다.
내공양(內供養)을 또 밝힌다.
금강장(金剛掌)을 옆으로 비틀고
위로 던지는 것을 화인(花印)으로 하고
아래로 풀면 소향(燒香)이 된다.
선(禪)과 지(智)를 누르면 등(燈)이 되고
바르는 향[塗香]은 가슴에 기댄다.
희희(嬉戱)는 돌려서 예하라.
소(笑)의 계(契)는 입 근처에 가까이 대고
단(檀)과 혜(慧)로부터 서서히 벌린다.
또한 그 가(歌)의 인(印)을 결하라.
역(力)을 바꾸어 조금 구부리고
진(進)의 빈 공간을 없애라.
정우(定羽)를 카타가[佉吒迦]로 하고
혜(慧)를 삼번상(三幡相)으로 만들고
심장에 대고서 선무(旋舞)시켜라.
팔공양(八供養)을 두루 행한다.
다음에 금강박(金剛縛)을 결하고
진(進)과 역(力)을 바꾸어 조금 구부리고
서서히 결박한다. 이것이 구(鉤)의 계(契)이다.
결박으로부터 마땅히 밧줄[索]이 생겨나야 한다.
선(禪)을 지(智)ㆍ역(力)의 사이에 넣고
인을 이루면 또한 자물쇠를 만든다.
진(進)ㆍ선(禪)ㆍ지(智)ㆍ역(力)을 둥근 고리로 하여
붙잡고 나서 다시 서로 얽어라.
또 견고한 박(縛)을 만들어
선(禪)ㆍ지(智)ㆍ계(戒)ㆍ방(方)을 내리고
가슴에 대어 서서히 요동시켜서
경쇠[磬]로 삼아 4섭(攝)을 이룬다.
삼매야(三昧耶)의 진언은
앞의 갈마구(羯磨句)와 같다.
금강살타의 위(位)와
행자가 머무는 장소에
모두 16존(尊)이 있다.
둘러싸서 단엄하게 머문다.
또 다음에 설하는
가장 뛰어나고 진실한 찬탄을 송하라.
능히 염송하자마자
속히 실지를 이루게 되리라.
마하 소 카 마하 라 아 마하 바아라 마하 다나 마하 기냐 나
摩訶引素上佉一摩訶引囉引誐二摩訶引嚩日囉二合三摩訶引馱那四摩訶引枳孃二合那五
마하 갈마 바아라 사다바 니야 싣디야 몌
摩訶引羯摩六嚩日嚩二合薩怛嚩二合引儞也二合悉地野二合冥七
찬탄하는 소리를 염송하여 마치고 나서
본존을 관념하여
몸과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며
주만(珠鬘)을 받들어 머리에 올려서
심장에 대어서 가지하고
이로써 진언을 염송하라.
옴바아라 구혜야 아바삼마예훔
唵嚩日囉二合虞呬也二合惹波三摩曳吽
다음에 본존을 송하고
염주를 지니고서 등인(等引)에 머물러
혀끝을 움직이지 않는다.
입술과 이빨을 함께 다물고
소리나지 않는 금강어(金剛語)로
분명하게 상호를 관하며
4시(時)에 끊어지지 않게 한다.
백천(百千) 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혹은 다시 이것을 초과하라.
진언은 이와 같이 염송해야 한다.
옴바아라 사다바 악
唵嚩日囉二合薩怛嚩二合惡
염송의 목표를 채우고 나서
염주를 받들어 큰 원을 발하며
곧 근본인을 결하고
본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하라.
다시 8공양을 수행하고
묘한 소리로써 송하여 찬탄하고
알가수(閼伽水)를 봉헌하며
결계와 모든 인을 푼다.
곧 삼매권(三昧拳)을 결하여
한 번 염송하며 푼다.
다음에 갈마권(羯摩拳)을 결하여
세 번 염송하매 세 번 손을 푼다.
그 생했던 인계들은
낱낱이 마땅히 풀어야 한다.
곧 진언을 염송하라.
옴바아라 목
唵嚩日囉二合穆
다음에 봉송(奉送)의 인을 결하라.
두 손을 금강박으로 하고
인(忍)과 원(願)을 세워서 바늘처럼 하며
염송하고 나서 위로 던진다.
그리고 진언을 염송하라.
옴가리 도바살바사다바 라타 싣디나다야타노아아차디밤 발다
唵訖哩二合覩嚩薩嚩薩怛嚩二合囉他二合悉地娜多野他努誐櫱車特梵二合勃馱
미사얌보나라아마나야도옴바아라 사다바 목
尾灑鹽布那囉誐摩那野覩唵嚩日囉二合薩怛嚩二合穆
다음에 보인(寶印)을 결해야 한다.
두 손을 금강박으로 하고
진(進)과 역(力)을 보배 모양으로 하고서
선(禪)과 지(智)도 역시 그렇게 한다.
인상(印相)은 심(心)으로부터 일으켜서
관정할 부분에 둔다.
손을 나누어서 만(鬘)은 묶는 것처럼 하면
또한 갑주인(甲胄印)을 이룬다.
진언은 이렇게 송해야 한다.
옴바아라 라다나 비신자맘살바모나라 먀나리 치구로바라가바제
唵嚩日囉二合囉怛那二合毘詵者𤚥薩嚩母捺囉二合咩捺哩二合穉矩嚕嚩囉迦嚩制
나밤
那鑁
피갑(被甲)해서 가지하고 나서
손바닥을 균등하게 세 번 쳐서
성스러운 대중을 환희하게 하고
이 진언과 인으로
박(縛)을 풀고서 환희를 얻는다.
그리고 진언을 송하라.
옴바아라 도사야 혹
唵嚩日囉二合覩瑟也二合斛引
성스러운 대중을 봉송하고 나서
스스로 가지하여 마치고
도량을 나올 때에
뜻에 따라서 스스로 경행(經行)하며
대승 경전을 전독(轉讀)하고
스스로 심신을 조식(調息)하고
마음으로 언제나 본존을 관상하라.
인자(仁者)를 마땅히 받들어 섬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