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의 계절. 특히 좋았던 2016~2017년
연말이 다가올수록 은행 배당매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21년 기준 업종 연간 배당수익률이 5.7%에 달하기 때문이다. 배당락 효과를 제거한 배당기산일 전후의 역대 은행 주가를 살펴보면, 실제로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추이가 나쁘지 않다. 다만 주가 수익률이 상당히 좋았던 2016~2017년이 다른 해와 유독 차별화되는 것은 당시 NIM 상승과 배당성향 상향으로 대변되는 실적 및 주주환원정책 개선이 집중됐던 시기라는 점이다(그림 1, 2).
NIM 상승과 배당성향 상향 기반 비중확대 의견 유지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2016~2017년처럼 오랜만에 NIM 상승과 배당성향 상향 조정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2021년 4분기 NIM은 전분기대비 4~5bp 상승할 것이며, 2022년 1분기에도 추가로 3~4bp 개선될 전망이다(그림 4). 이에 따라 2022년 연중 NIM은 전년대비 8bp 상승할 전망이다. 추가로 자산 평잔 증가 효과까지 겹치면서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다.
리레이팅을 촉발할 주주환원정책 정상화
주주환원정책 정상화는 주가 리레이팅 요인이다. 2020년에는 배당성향이 코로나19로 인해 20%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PER은 내려가고, 내재 자본비용(PBR 대비 ROE)과 배당수익률은 올라가는 주가 저평가 현상이 심화됐다. 다만 2021년은 중간배당 및 분기배당을 실시한 점과 그동안의 금융당국 코멘트를 고려할 때 배당성향은 2019년 수준인 25~27%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탑픽
현재 2021년 업종 예상 배당수익률 5.7%는 과거 5년 평균 4.0%나 3년 평균 4.5% 대비 높다(그림 3). 2022년은 자사주 매입 재개는 차치하더라도, 배당성향 추가 상향과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실적 바탕으로 업종 배당수익률은 6.4%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NIM과 주주환원정책 두 요인 모두 내년까지 꾸준히 개선될 점이 긍정적이다. 탑픽은 하나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다. 양행 모두 내년 NIM 10bp 개선이 예상되고, 건전성, 판관비, 배당성향 측면서 우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목표주가는 62,000원(ROE 11.0%, 자본비용 17.3%), DGB금융 목표주가는 13,000원(ROE 10.1%, 자본비용 20.3%)을 유지한다.
한투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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