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걷기에서 <함마치>님 작품입니다.
잡학은 즐거워(88)
영작문을 할 때도 영어에서는 같은 단어나 같은 단문의 반복을 철저
하게 피한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 쓰는 단어가 백만-백이십만 정도라 한다(엄청나다)
BBC , CNN 그리고 미국 신문 잡지에서도 한국의 재벌 (chaebol) 갑질
(gap-jil)을 그대로 보도했다. 정식 word로 사전에 등재되지는 않았다.
글로벌 언어 그 꼬부랑 말은 앞으로도 현저하게 늘어날 판이다.
여성용 브라자 brassiere는 발음 철자가 사나워 bra 로 정식 데뷔(?)한지
오래 되었다. 한국어 뽕이 붙어 "뽕-bra"도 합성어로 화려하게 출연
하려나? 뽕브라 했씨유^^^ 여간 정겹고 잔망스럽지 아니하랴^^^
모국어가 풍성하지 않으면 문학을 정점으로 미술 음악 등 고루 발전할 수
있는 기본 동력이 줄어 든다
순우리말 중에도 과거 빈번하게 쓰이던 낱말도 사멸되어 가고 있다.
정지용의 시 향수에서 “헤설피 금빛울음을 우는 곳“도 있고 조지훈의
승무에서는 평안도 사투리 “나빌레라”도 나온다. 그외 천지개락이다.
나는 만방으로 질질싸고 시력은 독점으로 빌빌 싸는데, 매직펜으로 줄을
그어가며 <이문구>님의 관촌수필을 복습하고 있다.
여러분에게도 재 탐독하기를 권해본다. “일찍 가서 잔디 찰방하는 게나---”
“가슴을 부접할 길이 없었다 등등 어마무시(?)한 충청도의 사투리 향연을
맛볼 수 있다.
앉으나 서나,
문학이나 예술이 지향하는 노선은 쾌락이다. 지적쾌락과 말초적 쾌락의 추구
이다.
지적쾌락만을 추구하다보면 교훈적이기 십상이다. 자칫 독자는 가방(?) 나빠
지겹다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말초적 쾌락만을 펼치다 보면 딴에는 “이성적 동물인 인간이 "쳇"
하며 등을 돌리기도 한다.
이태 전인가?
향리, 잡놈 기질이 푸짐한 고구들 모여서 나온 대화다.
“여자도 새여자(new)가 좋아“ ---이건 인터넷에 범람하는 고전이다.
“무슨 소리 인심 좋은 게 최고지”
" ----------"
“그런데 인심이 좋으만 대부분 히퍼, 히퍼여”
“그래도 히푼 여자가 젤 조타” <중의성과 ambiguity(애매모호) 의 극치다>
여기서 히픈은 표준어 “헤픈“이다. 히픈 하면 산전수전 겪은 연륜이 드러난다.
디테일과 뉘앙스에서 쪼잔한 차이를 보인다.
나도 두어 차례 다 *떨어 먹어서 그렇지! "히픈" 남자 되고는 싶다.
ㅠㅗㅜㅜ
첫댓글 내가 마이 히프요 저는 꼬시면 떼까닥 잘 넘어가죠^^
사람을 놓고 무게 다는거 그것처럼 추한일은 없다고 봅니다
생긴대로 사는거 그게 저의 철학이지요
잘나고 못나고 저울질하는 사람치고 변변한 사람 없더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싸우고 정들고
우리 부부 생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마누라는 왼손잡이 저는 오른손인데,
가끔 냉면 주문하여 먹을 때 손잡고 먹습니다.
벌건 대낮인데 말입니다. 호-오홍 몰랐지요???
고맙습니다.
참 선배님께 많이배웁니다
갑질도 읽는그대로 영어로 표기하고 ㅎㅎ
근데 다행이 우리나라국어는 표현할수있는단어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매번 선배님 께. 배웁니다
아이고 ,
그냥 저는 소리만 요란하고 내용물이 부실합니다.
갑질을 gap-jil로 재벌을 chaebol 하며 나옵니다,
사실입니다.
15일 날 드디어 보게 되겠습니다. 풍류객들이 모여
면대면 하며, 아무거나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거서리 선배님 감사합니다
좋은자리 만드셔서요
갑질은 영어로Gab- jil인가봐요.
재벌은 영어로Chaebeol인가봐요.
ㅎㅎ
역시나 잡학은 즐겁습니다.
지적쾌락 - 지적성숙은
무슨관계인가요?
내친구는 나빌레라 아파트 살아요
세상에 잡학같이 즐겁고 광범위한 학문이 없나이다.
무엇보다 사고의 탄력성이 생겨나 즐거워 집니다
지적쾌락을 많이 누리면 지적성숙이 됩니다.
이해심도 많이 생깁니다.
이러나 저러나 다 좋는 것입니다. ㅋ ㅋ ㅋ
@거서리 왜?
어째서
가만 있는 나를 갖고 그러셔요?
잡학에~ㅎ
대한 님의 해박한 지식이 부럽습니다.
평생동안 접사만 다루었던 저는 부끄러울 뿐입니다.
게다가...
상당한 학문의 지식을 겸비한 박학다식한 글재는
부러울 뿐이고요.
조만간 곡차한잔 합시다
글맥 감사드립니다.
과분한 칭찬이라 좀 그렇습니다.
제가 정규직 백수라 도서실에 근무합니다.
이 책 저 책 뽑아보며 풍월만 늘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 접하고요, 고질병이 보따리
싸고 잘 돌아다녀 얼찐 아는 것만 생깁니다.
15일 모임 있습니다. 가능하면 참여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은님이 안오면 난 몰라 몰라?
내일 계양산 가려고 숨쉬기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윌리스님 좀 알가 먹읍시다. 그래도 알가 먹을 때는
사정 봐주지 맙시다. 저도 돈좀 꼬불쳐 갈끼구만요^^^^
@정지은 맘이 너긋한 님은 삶의방 "빛이요 소금입니다"
어찌 표절 같네요, 웃자고 그저 웃자고 말입니다요^^^
@거서리 나는 거서리님때문에 몬산다.ㅎ.
내일은 알가잡숫도록 준비철저히 해서 갈것이니
삶아먹던,데쳐먹던,국끓여먹던 취향대로 하시길바람니다.
@엣지 그대로 두세요, 관계없어요^^^
거서리님은 헤픈 남자, 맞아요~
오프에서 만나면 메고 온 배낭 안에서 꾾임없이 솔~솔 마냥 헤프게
선물이 나오는걸요~
미인형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어찌 생기셨나?
모를 지경입니다. 내일 계양산 걷기방 나와 주세요,
체력은 국력이다. 운동도 하고 정지은 윌리스 등등과 어우러져
맛난 것 냠냠 합시다요, 우리 마누라가 순 자연산 쑥떡을
내일 아침에 일찍 쪄 둔다 했습니다. 맛이라도 보시길요---,
그리고 15일 모임에 80% 정도는 거의 공무님도 나오실 겁니다.
매화향기님도 꼭 나와 주시길 바랍니다.
도무지 책하고 담싼지가 오래 돼서 쫌
거시기합니다. 뉴스위크인지 타임지인지
폼으로 읽는 체 한지도 수십년. 딸한테서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라는 책 하나
얻어다가 바로 책상 위 손 앞에 놓고
열 페이지나 읽었을까?
석달이 다 되어 갑니다.
혹시 충청북도 최남쪽의 사투리인 맥지라는
말이나 아리잠작하다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맥지로 종일 운데이” 우리 지방에서도 있습니다.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이라는 <무라카미 다카시>도 있습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 본적 있습니다만?
잘은 모르지만 무라카미는 혼모노(?) 인가 봅니다.ㅋㅋㅋ
“아리잠작”은 모릅니다. 관촌수필에서는 사자숙어도 나오는데,
깊은 뜻 모르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울집에는
책을 머리에 대고 잠듭니다
책속에는 수면제가 있는지
쳐다보면 가관입니다
@지적성숙 아 그런가요?
저는 밤새 부루투스로
오만 것 다 듣습니다.
4시에 자니까? 말입니다.
요즘은 실수로 일찍 일어나
낮에는 쥐약 먹은 것 같이
빌빌 쌉니다.
화평한 가내 되시길요^^^
@거서리 mundi 거사는
하루도 책을 안보면 입에 가시 돋는다
이거는 패스
하루라도 끼니를 부실하면
사는 낙이 없는 사람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매번 님의 코멘트는 세련과 우아미가 있습니다-요,
저는 사는 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입니다.
댓글 끼어들기 많이 하십시요, 웰컴 웰컴입니다^^^
거서리님..
무언가 댓글을 달고 싶은데..
무엇을 써야할지 생각이 않나요..
난..
모두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전번을 몰라요..
받지도 주지도 못하는
내 처지가 원망스럽네요....농담ㅋㅋ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그저
예술혼을 불태우며 그리고 또 그리면 됩니다.
오늘은 계양산 간다고 일찍 일어 났습니다.
고맙습니다.
난 눈물이 '히픈' 남자네요.
대략 3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ㅠㅠ
눈물샘이 건강한가 봅니다.
안구건조증 생기면 눈물이 안 납니다.
무엇보다 님은 시인적 기질이 다분한가 봅니다.
사람이 책만들고
책이 사람 만든다
저는 일주일 2번 보수동 책방거리를 꼭 갑니다
왜 가냐고요?
저가 맡고 있는 음악감독 일터입니다
ㅎ ㅎ 책 많이 많이 구경합니다
아!
책은 책임을 질 일 없습니다.
책은 책 잡힐 일이 없습니다.
책은 책사를 두지 않아도 됩니다
@거서리 아ㅡ서퍼라이저 ㅡ갱상도 버전
@엣지 넹넹
엣지 천프로 이신
우리 엣지님
방가 죽습니다
글과 답글들읽으며
예전에 들었던 음악까지
좋은시간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ᆢ^^
네 고맙습니다.
그냥 즐겁자고 웃자고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