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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맨발로다니지마
안뇽안뇽^0^
나는 오늘 황금같은 휴무를 가졌고, 어제 저녁 무얼할까 고민했어. 방콕은 저번주 휴무에 했으니
이번엔 좀 뭔가를 해야할 것 같아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지. 친구들이랑은 시간/요일이 안 맞아서
만나지 못할 것 같고, 음 뭐하지? 하던 차에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
나는 참고로 부산여시염. 차도 없고 시간도 하루밖에 없으니 경상남도 혹은 경상북도 쪽 당일여행을 가자!
해서 콧멍방에서 경상남도&북도 여행기를 찾아찾아서 읽다가 올!
안동으로 당일여행을 가따와야게따 생각을 했어! 안동하회마을, 월영교, 맘모스제과점, 버버리찰떡!
너무너무 다 마음에 들었거든, 또 가보고 싶었고. 원래는 군산을 먼저 가고싶었지만 좀 멀더라고^.^;;
안동, 너로 정했따!!!
잠깐. 글 읽기 전에.
짤 없음, 정보 없음, 내용 없음 주의.
정말 둘러보기만 있음. 사진 있음.
그리고 나는 네이버에 '부산에서 안동' 을 검색했더니, 부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거나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대.
버스보단 기차가 더 빠르겠지, 하고 시간이 금이니 기차를 타고가자! 해서 기차를 검색했더니 부산에선
부전역, 해운대역, 좌천역, 기장역, 월내역 이렇게 출발지가 있었어. ㅡㅡ왜 때문에 부산역과 구포역은 없는거졍?
해운대역 빼고는 다 처음들어보는 역들이야....... 쩝. 기장은 멀고, 월내역도 듣도 보도 못한 곳이라.
부전이랑 좌천은 아는 곳이지만, 기차역이 있는 줄은 몰랐어.
다른 역들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씁. 그래서 우리집에선 해운대역보단 부전이, 부전보단 좌천역이
가까워서 좌천역에서 출발하자! 하고 기차 시간대를 확인했어. 올, 좌천역에서는 7:51분 출발이고
해운대랑 부전은 7시 20~30분대였어. 그럼 좌천역은 가깝기도 가깝고, 시간이 더 여유있겠네! 했지.
그리고 나는 오전 5시 40분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씻고 옷 껴입고 나의 4년묵은..... 데세랄과 함께
길을 나섰지만! 두둥. 시간이 촉박하다 촉박해 ㅠ.ㅠ 결국 택시를 탔어. 만원넘게 나올텐데 젠장.
" 아저씨~ 좌천역으로 가주세요."
" 네~ 좌천역 지하철역 맞지요? "
" 어... 아니여 기차역이여! "
" 음? 좌천동에 기차역...? 부산진역 말하나? "
" ....음... 부산진역이 좌천역이에여? "
" 좌천이랑 부산진역이 붙어있자네~ "
" 아...ㅎㅎㅎ.. 네 가주세요~ "
가는 길에 나는 안동날씨를 검색했는데.
.....나니? 부산은 4도인데 안동은 영하 4도?
.....? 음?
나 살색 스타킹에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입었는데?
.....ㅇㅅㅇ 가지말까?
그리고 택시를 타고 가는데 부산진역에 도착했는데 부산진역은 현재 운행중이지가 않더라고.
음 그럼 좌천역이 새로 생긴건가여? 바로 옆이 좌천인데여...
택시기사 아저씨가 다른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좌천역이 어디냐고 물었는데 조금만 가면 된다고 하더라구.
택시기사 아저씨가 ' 아~ 부산진역 문 닫고 저기다 새로 생긴거여? ' 했는데 그 다른 택시기사 아저씨가 ' ㅇㅇ '
오홍.
........그런데 좌천역(기차역)은 보이지도 않고 지하철역만 보여따.
막 찾다가 기사아저씨가 ' 그냥 옆에 부전역 가줄까? ' 했는데 헐 아저씨ㅠㅠ 부전역에선
이미 기차가 출발했다고여... 나 시간 엄능데 좌천역 찾아가야되는데 흡...
그냥 아저씨한테 내가 찾아보겠다고 일단 내려달라고 해서 내렸어.
읭? 초점?
좌천 지하철역 앞에서 네이버에 두두두두두두둗ㄷ두두두둗ㄷ두둗두 폭풍검색.
................................................................................................
.................................................................
...........................................
좌천이 그 좌천이 아니었구나. 가가 가가 아니었네.
동해남부선...읭....응....
........1시간 30분?.......아. 그 좌천은 부산 좌천이 아니라 기장 좌천이구나.
...................응..........................
오전 7시 45분.
나는 좌천역에 버려졌다.
너무 막막해서, 다시 집에 가야되나? 어디로 가야되지?
하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 곳을 확인해보고 네이버에 여행으로 검색해봤는데
너무 짧은 시간에 짜야하고 해서, 딱히 잘 모르겠더라고. 흡. 빠염.
결국, 끝내, 마침내, 최종적으로, 퐈이눨뤼 내가 가기로 정한 곳은
범 to the 어 to the 사.
아~~~주 어릴 때 가보고 부산살면서 가보지 못한 범 어 사.
^0^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달리고달렸다.
범어사역 도착. 범어사는 범어사 5번출구 혹은 7번출구로 나가면 돼.
어느 쪽으로든 나가서 뒤로 고개를 휙! 뒤집고 5번 출구와 7번출구 사이에 있는 골목길로 쭉 직진해서 들어가면,
90번 버스가 뙇!
이걸 타고 범어사 매표소 입구로 갑니다. 이 버스는 여기 범어사 입구에서 범어사 매표소 입구밖에
가지 않아. 사이에 있는 아파트랑 다른 마을, 저기에 적힌 성불사, 원효사, 지장암, 어린이 놀이터 가더라고.
이 버스를 타고 약 5-7분을 가면 범어사 매표소 입구.
버스에서 내려서 버스 가던 방향으로 몇 걸음만 걸으면,
이렇게 계단이 보여. 오른쪽으로 오르막길도 있으니 선택해서 가. 난 오르막길 보다는 계단이 조금은 더 나아서
계단으로 올랐어. 올라가서 쭉 직진하면,
이렇게 매표소가 보여. 이 사진은 위에서 반대방향으로 찍은거야. 따로 비용을 받진 않고, 차량 출입시에는
비용을 받는데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르게땅. 차 없어도 버스타고 쉽게 올 수 있는 곳이야.
조금만 더 직진해서 올라오면 이렇게 안내도가 보여. 혹시 타지역에서 온 사람들 혹은 외국인들을 위해서
왼쪽에는 부산광역시 관광안내도도 있어.
조금만 더 걸어올라오면 이렇게 두갈래길로 나뉘어. 왼쪽은 대웅전 가는 길, 오른쪽은 설법전 가는 길.
설법전은 나는 안 가봤어. 나는 대웅전 쪽으로 갔어. 대웅전이 범어사의 대표 사찰인가봐.
등산로는 양쪽으로 다 있고, 등산도 추천해! 물론 난 등산로로 가진 않았지만 다음에 엄마랑 범어사로 등산출두 할려고!
대웅전 쪽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보면 이렇게 기둥? 같은게 있어.
조금만 더 걸어올라오면, 성보박물관. 이 곳은 따로 들어가보진 않았어. 시간도 많은데 왜 안 들어가봤을까.
성보박물관을 바라보고 왼쪽에 보면 이렇게 아까 봤던 기둥?이 하나 더 있는데,
얘가 대장인가봐. 아까 걔네들은 여러마리 붙어있고, 또 자세히 보면 입술을 앙 다물고 있는데
얘는 저렇게 입에 구슬?을 물고 있더라고.
대장 거북 기둥? 뒤로 보이는 단풍 ^0^ 우와 빨간 단풍이다. 아직 버퍼링이 심한가봐. 앞쪽은 아직 푸르네.
다시 올라가던 길로 오면 이렇게 문이 있어. (참고로 사찰명, 한문 못 읽는 거 이해해줘. 한문은 어렸을 때 포기했어.)
이쁘다. (반함)
아까 그 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있어. 저게 천왕문인데, 사진은 천왕문을 지나와서 반대방향으로 찍은거야.
안에는 4명의 천왕들이 있따미.
천왕문을 지나면, 또 다른 느낌의 문. 난 개인적으로 이런 나무로 된 문이나 건물이 더 좋더랑.
왠지 사극 찍어야 할 것 같앵. 사극보고 싶따. 내가 제일 최근에 본 사극드라마가 구가의 서인데 햐...좋댜.
나무로 된 문을 지나면 이렇게 계단이 뙇. (물론 이전에도 계속 계단은 있었음. 별로 힘들진 않아.)
여길 지나가려는데,
스님이시당. 우왕. 불교사에서 나눠주는 달력사진 같ㅇ앵.
계단을 올라와서, 왼쪽으로 보면 이렇게 수행처소가 있어. 수행하시는 스님분들의 처소인가...봐?
그리고 뭘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주실. 안에 계신가봐. 고무신 두 쌍이.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면 삼층...탑(?) 주변으로 공사중인 사찰이 있어.
이제 정문으로 보면 대웅전. 여기가 아마 대표 사찰인둡해. 아님말고.
아, 나도 어릴적 절 다니던 때를 기억해내서 사찰에 들어가서 절도 하고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내 옷차림이 절 오는 옷차림이 아니어서 죄송했어. 스님볼때마다 눈치눈치눈치.
그래서 그건 다음에!
대웅전. 멋진 것 같애. *3*
대웅전 올라가는 계단으로 가려는데, 어 이렇게 귀여운 동자스님들이 뙇. 헐 귀엽땅...
두둥. 대웅전입니다.
여긴 대웅전 옆의 사찰.
그리고 그 옆에 이렇게. 우와. 보여? 자세히 보면 앞에 그리고 위에 그리고 옆에 작은 돌들 쌓아놨어.
돌 쌓고 소원비는 건가봐.
딸-랑, 딸-랑. 소리 너무 좋고 이뻤어.
대웅전과 사찰들을 바라본 상태로 왼쪽, 왼쪽으로 가면 이렇게 길이 있어. 쭉~ 가.
가면 이렇게 문이 나오고,
문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이렇게 템플스테이가 있어. 여긴 템플스테이 숙소인가봐.
나도 지금 현재 일하는 거 끝나면 꼭! 템플스테이 갈거야. 범어사로 말고, 조금 먼 곳으로.
참고로 아까 그 문을 지나서 오른쪽은 템플스테이, 정면은 주차장, 왼쪽은 다시 입구로 내려가는 길,
그리고 오른쪽 대각선으로는 등산로가 있어.
나는 등산로쪽으로 향했어. 등산할 건 아니고, 잠시 구경하러.
길은 두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정면+왼쪽인 이 곳은 원효암 가는 길, 오른쪽은 ....어디였더라. 아무튼 땡땡땡 가는 등산로.
사람들은 대부분 등산로쪽으로 갔어. 간혹 원효암쪽으로 가는 사람있고.
다리를 지나서 나는,
털썩, 바위에 앉았어.
바위에 앉아서,
[ 식 사 중 ]
사실 90번 버스타기 전에 버스정류장 주위에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랑 우유를 사오려고 했는데
편의점이 안 보이더라고. 주변에. 그래서 버스정류장에서 위쪽으로 조금 올라오니까 GS편의점을 만났어.
거기서 삼각김밥을 찾았는데 엥 없을리가.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벌써 다 팔렸다고 하더라고. 헐.
아침에 등교하는 학생들, 출근하는 사람들이 다 사갔나봐. 아침꺼....
그래서 할 수 없이 빵을 찾아서 나는 꿀호떡!!!
먹으면서 보니까 저렇게 등산로쪽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푸른 나무 사이로 빨간 단풍 홀로 서 있고.
식사흡입 다 하고, 가만히 앉아있으려니 너무 추워서 빨리 나왔어. 여긴, 아까 그 문.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쁠러스 쓰레기 버리러 두리번두리번 찾다가,
이 문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입구로 내려가는 길로 조금만 내려가다가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화장실!
@#$@^%^&#$^&%^*$%^# (물내리는 소리)
자, 다시 올라가서.
돌담은 누가 이렇게 이쁘게 쌓았나 몰라.
아까 올라왔던 문들.
다시 대웅전을 내려와서, 대웅전을 바라보고 서서 오른쪽에 저 삼층석탑? 바로 옆에 공사중인 사찰들이 있다고 했지?
그 공사중인 곳 옆길로 오면,
우와, 약수물 맛 좀 보려고 했더니 없네..........
아쉽지만.
약수 우물을 조금 지나면
이렇게 또 다른 내려가는 길이 있어. 저 쪽으로 쭉 직진해도 되고, 몇 걸음만 가다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획 돌리면 또 다른 내려가는 길이 있어. 어디로든 내려가도 돼. 아까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도 되고,
여기 대나무길로 내려가도 되고, 그냥 쭉 직진해도 되고.
대나무들 너무 이뻐. 빨간 가을에도 푸르네ㅠㅠ
내가 보고싶었던 빠아아아아알갛고 노오오오오란 산은 아니었지만
이걸로도 나는 만족해!
자, 다 내려왔다!
부산에 사는데도 범어사 한 번도 안 가본 여시들이 분 명 있을거야. 나처럼. 물론 나도 어~렸을 땐
가봤지만 기억엔 없어. 최근에 사찰 가본적 없다면 한 번쯤 가보는 거 추천해.
가족이랑 도론도론 가도 되고, 나처럼 혼자 가도 되고, 친구랑 같이 가도 되고, 남치니랑 같이 가도 되고.
뭐, 꼭 절에 절하러 가나?
절 해도 되고.
사진찍어도 되고.
그냥 콧구멍에 바람 쐬러 가는거지 뭐~
등산할 거 아니면, 범어사 지하철역에 내려서 범어사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2시간이면 충분해. 빠르게 돌아보면
2시간보다 더 짧게 걸릴 수도 있고. 그러니까 한 번쯤은 가봐. 부산여시 아니더라도, 부산으로 놀러오는 여시들도
코스에 넣어서 둘러봐도 좋공!
안동을 못 가서 슬프지만, 안동은 다음 휴무 때 가는 걸로.
ㅠ3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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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닉네임보고 댓글인쥴. 순간당황해쯤ㅋㅋㅋㅋㅋㅋㅋ 음, 오늘 부산날씨 4도였는데 옷 그냥 막~ 따숩게 입은 건 아니었는데 막~ 추운 건 아니었어. 춥긴 추웠어. 그냥 따숩게 입고 가면 될둡! 그리고 추우면.......... 남치니랑 부비부비하면 되자나여☞>3<☜ 뭘 그런걸 솔로앞에서 ㅡㅡ ㅎㅎㅎㅎㅎ커플들도 많이 오더라!
언니ㅜㅜ 부전에서 안동까지 기차는 4시간이 걸린다눙ㅜㅜ 고속버스가 쪼금 더 빠르긴한데 안동터미널은 시내랑 멀어서 시내로 다시 나오려면 그냥 기차역이 나을수도 있어 안동역은 시내에 있거든ㅋㅋ 담에 꼭 놀러와!ㅋㅋ 부산 놀러갔을때 범어사는 안가봤는데 담에 꼭 가봐야겠다 풍경이 넘 예쁘당ㅜㅜ
ㅠㅠㅠㅠ응 3시간 반정도 걸리더라규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 흑. 근데 기차 시간표가 하루에 3개밖에 없더라 좀 많이 좀 해주지.... 흡. 안동여시야? 다음에 꼭 놀러갈게! 범어사도 꼭 놀러왛ㅎㅎㅎ
언니!너무이쁘다♡_♡고마워!나도남친이랑놀러가봐야겟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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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1.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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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ㅠㅠ? 헐 좋은 정보 고마워! 내가 글 올렸는데 오히려 정보를 받고 가넹ㅎㅎㅎ 다음에 갈 때 참고할게!!!
ㅋㅋㅋㅋㅋㅋㅋㅋ안동여행때 겁나 좋아가지고 신나게 들어왔는데 범어사어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가면 이제 어디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범어사 놀러가봐야지*_* 나는 부산-울산-동대구-안동 이케갔었어 부산-동대구-안동이 좋은 루트인듯! 위에 설명돼있넹ㅋㅋㅋㅋ
부산여신데 25년동안 살면서 범어사 한번도 못가봄...큭...
범어사가 1호선 거의끝이지...?흡...
여긴 신평라인..^.ㅜ
조만간 가봐야겠다 ㅜㅜ
풍경이랑 너무좋아..
오예 낼 남친이랑 둘다 연차썼는데 저기 가봐야겠다>.<
헉..범어사..엄청예쁘다 날씨엄청조아보여 햇빛봐 ㅠㅠㅠ예뿌다.. 지금 당일여행할곳 찾고있는데 서울에선 넘멀겟지..ㅜ.ㅜ1박으로 갈때 여기가바야겟당..!!
[부산여행 범어사] 부산 당일치기가려고 했는데... 와... 이것까지 보려면 1박2일해야겠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