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애덤 스미스 이시다 바이간에게 배우다 - '보이지 않는 손'을 원하는가? <국부론> 앞서 <도덕감정론>을 읽어라
도덕 없이는 시장도 없다 - 기업 윤리 사라지면 남는 건 약탈적 시장뿐!
사상 최악의 불황,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코로나 이후 경제 위기에 소환된 공생의 경제학
지금까지 우리는 철저하게 성장의 크기, 성과의 양만으로 경제 주체로서의 기업과 개인을 평가해왔다. 이러한 도덕 없는 비즈니스는 기업과 시장 시스템을 망쳐버렸고,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착한 기업, 지속가능한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도덕성, 이는 18세기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기 위한 기본 전제임은 물론, 에도 시대 일본 자본주의의 튼튼한 토양을 만든 이시다 바이간의 통찰이기도 하다. 이 오래된, 하지만 실천되지 못한 진리가 세상에 뿌리내리기 위해 지금, 우리가 실천해야 학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일본의 18세기 학자 이시다 바이간이 창시한 석문심학의 본질과 그 형성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는 주로 두 가지 역사적 경험에 근거를 둔다 ; 첫째, 일본이 비서양권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20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은 1968년에 GNP 세계 2위로 올라섰다는 사실이다.
왜 스미스는 시장 참가자를 도덕적인 사람들로 한정하려고 했을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규칙지상주의자 혹은 자기애를 드러내며 행동하는 참가자는 시장이라는 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키기 때문이다.
'가게를 망하게 한다' - 상업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자는 자기 이익을 한없이 추구하다가 결과적으로 가게를 망하게 한다는 의미가 된다.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올바른 학문을 닦음으로써 자신의 일과 진심으로 마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동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자신의 정신으로 '자기 이익'을 억누르고, 늘 세상에 도움이 되는 복리를 기원하며, 그 실현으로 이어지는 행위에 힘쓴다. 이것이 바로 바이간이 생각한 도덕이었다
이타주의적 상도에서 밝혀낸 부의 원칙
ㅇ 고객은 정직하지 않은 상인에게 공감하지 않는다
ㅇ 인생관과 일의 가치를 일치시켜라
ㅇ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의무이자 본성이다
ㅇ 자본의 논리와 조화를 이루는 도덕관을 확립하라
ㅇ 부의 원천은 노동이며 부의 주인은 천하 만민이다
바이간의 사상은 다양한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속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는 않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 '모든 문제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뿌리가 있는데, 그 뿌리를 인식하지 않으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다'를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