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통조림에 대한 추억은..
지금은 취사금지였지만, 취사가 허용되던 어릴땐
땀 흘리며 정상까지 올라가
꽁치 통조림 하나랑 김치 한포기 가위로 썰어 그득하게 끓인 김치찌개를
불어오는 산바람을 맞으며 식힌 땀을 다시 뻘뻘 흘리며 먹던 생각이 난답니다~
농사가 시작되기 전..
이맘때쯤 산불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네요~
취사금지여서 가끔 아쉽기는 하지만
강산을 푸르게 지키려면 다행이라 여겨지네요~ㅎㅎ
결혼전 친정엄마가 자주 해주셨던 반찬을 소개할께요~
케찹 하나만 넣었을뿐인데
캔꽁치가 화려하게 변신했어요~
아이들 두뇌성장에 좋은 등푸른 생선인 꽁치는 잔가시가 많아
일식집이 아니면 저흰 구이를 먹기가 힘들어요~
캔꽁치는 곰삭아 뼈까지 함께 먹으니 아이들에게도 좋을듯해요~^^
캔꽁치 매콤 케찹 조림~*
캔꽁치, 대파, 청고추, 마늘, 백일송이, 양파, 참기름,
숙성 만능고추장 양념, 케찹, 통깨..청주(또는 생강술, 소주)..
숙성 만능고추장 양념: 고추장, 고춧가루, 와촌 간장소스(또는 진간장), 매실청, 설탕, 다진마늘, 통깨..
캔꽁치나 캔고등어는 생선만 건져 체에 받쳐두고
청주를 휘릭~ 뿌려내세요~
대파와 청고추는 어슷썰고, 마늘은 편으로~
양파는 채썰고 백일송이는 찢어 준비하세요~
숙성된 고추장 양념 듬뿍 4큰술에 케찹 2큰술을 섞고~
마늘편, 대파, 청고추를 넣고 섞어주세요~
달궈진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건져낸 꽁치를 앞, 뒤 노릇하게 튀기듯 센불에서 지져냅니다~
- 참기름의 고소한내가 남은 비린내를 날려줘요~
바삭함이 보이면 약불로 줄여
꽁치 위에 백일송이를 올리고~
재료를 섞은 양념장을 얹어주세요~
뚜껑을 덮어 살짝 조린뒤 양파가 부드러워지면
접시에 담아 통깨를 뿌리고 대파와 청고추를 올려내면 완성~!
가끔 마땅한 반찬거리가 없을때
캔꽁치를 이용해서 먹는 반찬이예요~
바삭한 꽁치 한점과
위에 올려진 양념과 함께 먹으면 밥 뚝딱! 입니다~
친정엄마가 고안해내신 방법에 몇가지를 추가해서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답니다~
캔꽁치는 뼈까지 먹으니 더 좋아요~
올려진 채소들은 살짝 아삭함이 남아있어야 더욱 맛나요~
청고추로 매콤, 칼칼하게~
등푸른 생선의 미끌거리는 배부분을 싫어하는 남편도
이렇게 해주면 좋아하지요~
백일동안 키워 다른 버섯들보다 조직이 치밀해 쫄깃한 백일송이도
바삭한 꽁치와 그 맛을 더하고~
입맛 돌게하는 매콤 반찬~
매운데도 잘먹는 준영이가 기특하네요~ㅎㅎ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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