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무리를 했다.
일어나자마자 미숫가루 2스푼 반 넣고 꿀 2스푼 넣고 우유 한가득 한사발 붓고 잘 섞어서
한번에 bottoms up 해주는 센스!!
뱃속이 꾀 든든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 출근하니 유치원가니 부산떨때..
라면스프(기름기 전혀어~ 없는 풀무원라면)에 현미쌀국수를 해먹겠다며 야심찬 준비를 했지만 ....
현미쌀국수는 비빔국수나 차가운 국물에 잘 맞는 국수였다.. -.-
그래서 라면처럼 끊이니.. 찐덕해지고.. 암튼 끓여 봤으나.. 영...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넘 뜨거워서서 먹을 수가 없었다.
라면은 호호 불면 잘 식고 라면국물과 식감이 잘 어우러지는데.. 이건.. 잘 식지도 않고
암튼.. 그래서 걍 다시 씻어서 양념장 넣고 야채넣고 비벼먹었다.. -.-
그렇게 먹고 배가 찼으면서도 뭔가 막 땡겼다.
참외 손바닥 반만한 것 1개, 토마토 개딱지 처럼 작은 것 2~3개 먹었나..
참.. 아침에 라면스프만 쓰고 남겨버린 풀무원생라면 위쪽 3~4번 뜯어먹음..
근데 여타 알고 있는 튀겨져 나온 라면들보다 딱딱하고.. 맛이 없었음..
그렇게 먹고 숙제를 해야 하는데 너무 졸려서 커피를 좀 먹어야 겠다 했다..
우유를 4/1정도 컵에 넣고 커피 믹스 위쪽의 커피부분만 타서 렌즈에 돌린 후 거기에 차가운 우유를
가득 넣고 잘 섞어서 쭈욱 들이켰다. ㅋㅋㅋ 원래 커피를 잘 안마시나 가끔씩 너무 졸릴때
집에서 편하게 있을때는 마신다. 그렇게 여유롭게 있을댄 심계항진이 안 일어난다.
그렇게 먹었더니... 배가 한동안 차 있었다.
숙제 조금 하다 너무 졸려서 걍 자버렸다.
한소끔 자고 3시쯤 인나 유치원에서 돌아온 조카아이를 반갑게 맞았다.
조카아이랑 캐나다 메이플 시럽이 잔뜩 묻혀있는 과자를 나눠먹고
뭔가 입이 심심하여 수박을 한양푼 썰어와 나눠 먹었다. ^________^
또 배가 부르다. 기분이 좋아졌다.
저녁때까지도 배가 너무 불러있었다..
그래도 토마토 1알갱이 먹었다.
저녁을 안먹을라 했으나 걸을려면 대충 조금이라도 먹는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저녁 엄마표 수제 돈가스(돈까스??), 아삭이 고추, 오이 썰은 것 된장 찍어 먹기,
아욱된장국(?? 아우국??) 건더기만, 멸치 볶음, 열무김치 그리고 이런 반찬으로 먼저 배를 좀 채우고
밥은 완두콩보리밥 2~3숟가락 정도를 조금씩 떼서 반찬들과 나눠 먹음.
전체적으로 골고루 먹었다. 절대 마구 구겨넣지 않았으나...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대충 보면 크게 과식을 한 것 같진 않은데.. 확실히 위가 줄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걸으러 나가야 하는데.. 배가 아파왔다.. 그렇다고 못견디게 아파온게 아니라
신경이 쓰일 정도로 아파서 걸으러 나갈 수가 없었다..
아놔... 저녁은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할 수 없이 오늘은 걷기 패스를 해야 했다. 소화를 어느 정도 시키고 나가기는 시간이 너무 늦어 걍 말음..
방구석에서 또다시 내 랩톱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데
동생이 치맥이 당긴단다.. 언니 니가 좀 사봐라카는데..
진짜 배가 너무 불러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동생이 삐져서리 아빠한테 치킨하고 맥주좀 사오라 부탁했다.
동생이 치킨시켰다며 먹으러 나오라 했는데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였다..
배가 너무 불러서 숨쉬기도 힘들었으니까..
냄새도 맡기 싫었다.
그렇게 배가 불편한 상태로 있으니 졸음이 쏟아 졌다..
씻고 바로 자버렸다.
Day 31 그냥 지나버림~
첫댓글 가끔 그런날도 있어야죠..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하셨네요
오늘은 어제 드신거 빼 ~~~ 셔야죠
꼬옥요~~~ ^^*
먹고 돌아서서 후회....
내가 미쳤나봐 하면서 나를 자책하고 난리납니다 ㅋㅋㅋㅋ
음.....떼끼!!! ^^ 힘내보아요
ㅋㅋㅋ 제가 많이 먹긴 먹었나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