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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실력과 인기가 꼭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물론.. 실력있고 그래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할수록....
팬이 늘어날 가능성은 더 높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LG.. 이 불가사의한 팀은....
인기만 놓고 보자면 분명 한국 프로야구에서 1~2위를 다투는 팀이다.
전신인 MBC청룡 포함.. 지난 30 시즌 동안....
모두 15번이나 유료 입장관객 동원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틀림없이 이를 명확히 증명해 준다.
<LG.. 너네도 이런 돔(?)구장 하나 지을 재력은 되잖아. ^^;;>
그런데 이런 인기 구단이....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 2차례만 제외하면....
무려 9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이 부문 기록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올 해 실패하면 10년 연속.... . -_-;;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올 시즌 여러 악재들로 인해....
시작전부터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말았다.
필자 역시.. 하위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전력이라는 생각이다.
시즌중.. 미친듯한 수완을 발휘....
현진이와 선우 그리고 돌부처까지 빼앗아오지 않는 이상 말이다.
물론.. 그렇게 해도 이 팀은 불안하다.
그것도 전통이라면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지 않은 과거부터 선수단 구성을 살펴보면....
결코 약팀이 아니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매년 우승은 커녕....
4위도 어려운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억지로 원인을 찾자면....
바로 그 출발점은 투수력의 부재였다.
누가 뭐라도 현대 야구는 '투수놀음'에 집중되어 있다.
구멍을 찾기 어려운 선발진을 갖추던가 막강 불펜진을 거느리던가....
그러나 과거 LG는 두 요건은 커녕 마무리 또한 부재였다.
결국.. 그 동안 LG 구단은 자체적으로 투수력을 키우거나 보강하지 못했고....
'투수놀음'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게다가 대박 계약으로 모셔온 선수마다 대부분 부진했으니....
'돈빨'의 위세 또한 얻지 못했다고 볼 수밖에.... .
<이 녀석에 비하면.. 우리가 전어에게 보냈던 애증도(?)는 정말 조족지혈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코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 포시를 치렀던 2002년 이후....
LG의 투수력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
이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제 웬만한 야구팬이면 모두 알고 있다.
투수력의 완성도 여부가 곧 바로 팀 성적을 좌우 한다는 것은 상식 중에 상식이니까.
LG의 역대 팀 통산 자책점을 살펴보면 4.09로 8개 구단 중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글스와 넥센 에게만 통산 자책점이 앞서 있을 뿐....
우승하기 위해 또는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맞상대 해야 하는 나머지 팀들에게....
이미 투수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매번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즌 전.. 모든 전문가들이 각 팀의 예상 성적이나 전력 평가를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바로 투수력이다.
투수력을 기준으로 삼고 그 다음 타력.. 수비.. 기동력.. 백업 등을 더해....
우승후보와 4강 후보를 정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LG가 올 해 4강권에 들어갈 정도의 선발-중간-마무리로 이어지는....
필요충분적 투수력을 구축했는가를 살펴보면....
기대보다는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하겠다.
LG의 최근 2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2010년에는 팀 자책점이 5.23으로 7위였고 경기당 실점은 5.60점 이었다.
지난해는 영입한 젊은 투수들과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으로 그나마 나아졌는데....
전년도에 비해 팀 자책점을 1.08점이나 줄인 4.15점을 기록 전체 4위를 했다.
그럼에도 팀 자책점이 더 좋은 기아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2위의 호성적을 올린 롯데보다도 0.05점이나 자책점이 낮았으나....
수비와 공격력에서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던 것.
2009년 팀 타율 꼴찌를 하고도 팀 자책점 2위를 기록....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고 결국 코시까지 거머쥔 기아의 예를 보면....
역시 야구는 투수력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지난 2년간 팀을 맡았던 박종훈 감독이 자진사퇴하고....
이제 김기태 감독이 새로이 LG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기태 감독은 타자출신 감독이다.
10번 우승의 명장 김응룡 감독이나 현대시절 4차례 우승을 시킨 김재박 감독도 타자출신이다.
그리고 LG시절 우승을 시킨 백인천(1990년)감독과 이광환(1994)감독도 타자출신이다.
<이광환 감독의 100 마일의 뚜껑.. 빅샷이다 ^^;;>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타자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투수력 강화를 1순위로 뽑아 최강의 투수력을 보유했으며....
그를 바탕으로 우승을 이끌어낸 감독들이다.
새로 팀을 맡은 김기태 감독도 분명 이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 곁에 명투수 출신인 조계현 수석코치와 차명석 투수코치가 있다는 점은....
나름 밝은 미래를 꿈 꾸어도 좋을듯 싶다.
물론.. 미래다. -_-;;
1. 투수력
(선발) 주키치.. 임찬규.. 김광삼.. 이대진.. 정재복.. 임정우(봉중근 부상회복중)
(중간) 우규민.. 이상열.. 한희.. 양승진.. 이동현.. 김기표.. 신정락.. 류택현....
이승우.. 최성훈.. 경헌호.. 이대환.. 김선규.. 신재웅.. 최성민....
(마물) 리즈
LG의 지난해 투수 성적은 딱 중간이었다.
선발승 5위 (39승).. 선발방어율 5위 (4.39).. QS 4위 (57회)....
불펜승 4위 (20승).. 불펜방어율 4위 (3.82) 등등....
결국.. 투타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초반 1위까지 올랐던 그 좋았던 성적을 지키지 못했고....
팀은 공동 6위까지 추락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일단 투수력 만큼은 2010년 보다 훨씬 좋아졌었다.
비록..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잇점이긴 하지만 피 홈런 최소1위(80개)는....
나름 낮게 제구하려 애쓴 투구의 흔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탈삼진 최다 7위는 그만큼 파워와 승부요령이 부족했다는 반증.
장점은 더 발전 시키고 단점은 개선해서 모범으로 삼으면 될 일이다.
<LG의 마무리 최동수.. 이제 이런 야구 좀 고만보자. 제발!!>
그러나 이 모두 그 일이 터지기 전에 해당하는 사항들이니....
시즌 전.. 이미 LG는 핵탄두를 두 방이나 맞는다.
바로.. 스토브 리그 참패(?)와 승부조작 여파....
투타에서 엄청난 전력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가뜩이나 빈약한 장타력의 팀에....
이택근과 조인성의 이탈은 상당히 아픈 손실이었다.
그러나 팀을 이끌 두 젊은 투수의 완벽한 상실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마디로 풍비박산.. 풍전등화.... .
따지고 보면...
참 드럽게도 트레이드 복 없는 팀 중에 으뜸이랄 수 있겠다.
결국.. 올 시즌 LG는....
5명의 선발을 꼽아보라면 선뜻 머리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난감하다.
일단.. 김기태 감독은 시즌 초 주키치.. 임찬규.. 김광삼.. 임정우.. 이대진.. 정재복 등....
6인 체제로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시즌을 치루며 확실한 5선발 체재를 갖추겠다는 뜻이기도 하고....
6인 체제의 장점을 이용 그나마 부족한 선발진에 체력의 플러스를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에이스 봉중근은 수술의 재활로 아직 합류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주키치외에 그 누구도 안정감을 찾기 어려워 그나마 봉중근이 희망이랄 수 있겠다.
<진정한 라이징 패스트볼....>
당초 LG 투수진은 희망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주키치.. 리즈.. 봉중근.. 박현준.. 김성현까지 모두 선발 후보들이었으며 탄탄한 자원들....
그러나 봉중근은 수술재활로 기다려야 하고 13승의 박현준과 김성현은 선수생활 종료....
팀으로서 이보다 더 치명적인 전력 손실은 없다.
게다가 지난 시즌 중반 영입해....
오랜 고민인 마무리 역할까지 생각했던 송신영(19세이브)은 이글스로 이적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팀 내 최다승 에이스와 마무리 투수가 한꺼번에 빠져 나간 것이다.
결국 보상선수로 데려온 임정우 외에는 다른 투수가 보강된 것도 아니어서....
올 해 LG 투수진은 객관적으로 보던 주관적으로 보던 대단한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불펜은 나름 자원도 있고 필승카드도 완성되어 있다.
이동현-이상열-우규민-리즈로 이어지는 카드는 꽤나 강력하고 조화도 있다.
또 이들을 받쳐줄 선수들로 선발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과....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장 류택현.. 한희.....
거기에 김기표.. 신정락.. 경헌호 등이 있어 양(量)에서는 모자람이 없다.
LG가 지난해 한 때 1위까지 치고 올라갈 당시의 모습을 뒤돌아보면....
박현준-리즈-주키치로 이어지는 원-투-쓰리 펀치는 타 팀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잘 돌아갔다.
이들 3인방은 선발로 나서 모두 10승 이상을 기록했는데....
10승 투수를 3명이나 배출하고도 포시에 진출 하지 못했다는 것은....
LG에게 오래도록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암튼.. 리즈와 주키치는 지난해의 좋은 활약으로 인해 재계약에 성공했고....
주키치는 선발로 리즈는 마무리로 보직이 결정되어 LG 투수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LG 투수진에 젊고 힘 있는 투수들이 많아....
당장 눈앞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보고 인내하며 투수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김기태 감독에게 그럴만한 시간이 주어질지는 의문이다.
워낙 극성스런 팬층으로 유명한 팀이니까. -_-;;
영웅.. 그 특출한 인물은 분명 난세에 태어난다.
2002년 신윤호 라는 영웅에 가까운 투수가 나타나 팀을 코시까지 이끌었었다.
지금 LG 투수진에는 또 다른 신윤호가 절실하다고 하겠다.
<LG에서 미쳐 스카웃하지 못한 투수 그 이름은 '천상지희'>
암튼.. 신인들에겐 분명 기회의 해다.
어차피 하위 팀으로 평가 받았다면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해....
경험도 쌓고 아울러 가능성도 타진해 보며 의외의 결과를 찾을 수도 있다.
스포츠는 언제나 가능성에서 부터 시작하니까.
일방적인 경기만큼 재미 없는 것도 없다.
한국 프로야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LG 투수진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단....
요번 3연전만 빼고....
잭일.. 이글스가 더 급하단 말이다. ㅠ_ㅠ
2. 위협적인 좌타라인.
(선발) 1.박용택(DH,좌) 2.이대형(중) 3.이병규(大)(좌,DH) 4. 정성훈(3루) 5. 이진영(우)
6. 최동수,이병규(小)(1루) 7. 김일경,서동욱(2루) 8. 심광호(포) 9. 오지환(유)
(백업) 김재율.. 윤정우.. 유강남.. 조윤준.. 정주현.. 나성용....
김용의.. 양영동.. 김태완.. 손인호.. 정의윤.. 김태군.. 윤요섭.... .
시즌초.. 타순 변화가 꽤나 심한데....
톱타자로 박용택을 몇 경기 기용하다가 다시 이대형을 올렸고....
이진영.. 최동수.. 이병규 또한 자리 바꿈이 심하다.
줄곳 8,9번을 맡던 오지환과 심광호 또한 마지막 기아전에서 2,9번으로 바뀌었다.
일단.. 그날그날 상대 투수와의 기록과 컨디션을 참고하는 것으로 보이며....
여러가지 다양한 패턴을 시험한다고도 볼 수 있다.
교체와 대타 또한 현재 8개 구단중 가장 빈번하다.
마치 시범경기를 보는듯 하다. -_-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선수들의 경우 자칫 산만해지고 집중이 어려워져....
시즌 내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타석에선.. 무조건 치마라고 생각하는 1인.... -_-;;>
LG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 0.266로 전체 4위를 차지했지만 득점력은 7위(579점)였다.
평균 4.35점의 빈약한 지원으로 경기당 평균 4.66점을 내준 투수와 수비력 때문에....
결국.. 무려 -13패나 더 기록하며 6위를 차지한 1등 공신(?)이라고 하겠다.
팀 타율 4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득점력이 떨어졌던 것은....
우선 463개로 최다 7위를 기록한 볼넷이 적었고 당연히 출루율(0.338 6위)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 외에 팀 배팅이나 득점권타율(0.271 5위)도 다소 부진했던 원인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기량만 논하자면 결코 만만하게 볼 타선은 아니다.
LG 타선은 좌타자들이 주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주전 라인업에 정성훈과 포수 부분만 제외하면....
우투좌타로 인해 무려 7명의 좌타자를 배치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것도 단지 숫자만 채우는 좌타자가 아니라....
타격에 재능을 지닌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짜고도 남는다.
그야말로 '김밥 천국'을 능가하는 '좌타 천국' 이다. -_-;;
<원자로 냉각중....>
이러한 LG의 좌타자들을 막고자 지난해 상대팀은 끝 없이 좌 투수들을 올렸다.
결국.. 좌투수들을 상대로 19승이나 올렸지만 아울러 24패도 기록....
좌투수에게 가장 많은 패수를 기록한 팀이 바로 LG의 좌타라인이었다.
현진이 마텐 창식이의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 ^^
이런 좌타자 일색의 LG 타선이기에....
상대 좌 투수들을 공략하기 위한 우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한데....
그나마 강력한 우타자였던 이택근과 조인성 그리고 박경수가 타 팀으로 이적하거나 군입대해....
결정적으로 우타자의 무게감이 확 떨어져 버렸다.
이들이 지난 해 때려낸 23개의 홈런을 다시 팀에 복귀한 최동수와 김일경이 메워줘야 한다.
또 LG의 강점은 기동력인데 통산도루 2위(3573개)가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지난해도 116개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공격력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대형(34개)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를 기록하며 상대방을 늘 압박한다.
이들 중 박경수(10개)가 군에 입대했지만 기동력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LG 발야구의 효시....>
우선.. 발이 빠른 팀과 경기를 하면 상대 배터리는 볼 배합부터가 달라진다.
포수의 송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속구 위주로 또 바깥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
타자 입장에서는 노려치기에 더 유리해 진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내야수가 주자를 묶어두기 위해 베이스 쪽으로 더 붙기 때문에....
각 루간의 빈 공간이 커져 내야 안타의 확률이 높아지고 여러가지 작전을 구사하기에 용이해 진다.
당연히 수비 입장에서는 한 템포 빠르게 처리하려다 실책을 저지를 가능성도 높아진다.
암튼.. 도루는 참 매력적인 공격 수단이다.
짧은 원 히트로도 언제든지 투 베이스를 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능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런 기동력은 실제 133경기를 치르다 보면 적게는 5경기에서 많게는 10경기 까지도....
+ 할 수 있다는 게 현장 선수들의 조언이다.
떨어진 장타력을 기동력으로 잘 메우고....
집중 투입 될 상대 좌 투수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올 시즌 LG 공격력이 풀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어이!! 잔인(?)한 주루사....>
3. 처절한 수비력
지난해 LG가 고비마다 무너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비였다.
최다실책 2위를 기록한 97개가 그것이다.
특히.. 투수가 아닌 야수의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준 차이가 가장 극명한 팀이 바로 LG.
자책점과 실점의 차이 부분에서 최다1위(70점)를 했으니....
투수들이 야수들의 도움을 가장 못 받은 것은 물론 오히려 걸림돌이 된 팀인 것이다.
바로 이런 문제들이 알게 모르게 팀워크에도 문제가 발생하며....
아울러 그를 잘 해소하는 것이 카리스마 있는 고참의 역할이라 할 수 있겠는데....
아쉽게도 늘 LG에 스타는 있지만 팀을 다스리는 막중한 고참 역활을 담당하는 선수는 없었다.
좋게 말하면 개성 강하고 자의식이 뛰어난 선수 구성이며....
나쁘게 말하면 모래알 구단.... .
자주 언급하지만 수비는 연습량에 따라 충분히 강화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강팀이 되려면 뛰어난 수비까지는 아니더라도 빈 틈은 보이지 않아야 한다.
일단.. LG의 경우 수비에 대한 선수단 자체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일명.. '패대기 송구'>
그렇다고 수비가 약한 책임을 모두 포지션 플레이어에게 돌릴 수만은 없는데....
앞서 투수력을 평가할 때 언급했듯 LG 투수들은 탈삼진 부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것은 투수들의 구위가 상대적으로 약해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했다는 뜻이며....
배트에 맞은 이 강한 타구를 야수들이 처리하다....
캐치와 송구에서 실책을 많이 저질렀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아울러 단순히 실책 숫자를 떠나서....
그 실책이 실점으로 그리고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컷다는 것이 문제였다.
한 마디로..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수비진이었던 것.
올 시즌.. 수비의 문제점을 인식.. 충분히 대비하고 시즌에 임하는지 또한 볼거리.
만약.. 달라진 게 없다면....
저 투수진과 함께.. 참.. 상대팀으로서는 고마울 밖에.... . ^^;;
<LG팬들을 경-_-악케하며 일명 '정똘'로 불렸던 사건이다>
LG의 올 시즌 내야진 구성은....
1437경기를 뛴 현 KBO 최고의 사차원 성격.. 일명 '정똘' 3루수 정성훈....
그리고 프로 4년차가 되며 신인티를 벗은 유격수 오지환....
프로 16년차가 되며 새로 이적한 김일경과 서동욱.. 김태완 등이 2루를 본다.
외야는 넓은 잠실을 사용하기에 대체적으로 빠른 선수들로 포진되 있는데....
중견수 이대형을 비롯해 이진영.. 이병규(큰).. 박용택.. 손인호 등이 주전이다.
문제는 포수....
지난 14년 동안 LG의 안방을 지켰던 조인성이 빠져나간 자리를....
한 때 이글스맨이었던 심광호.. 유강남.. 조원준.. 김태군.. 윤요섭.. 나성용 등이 다툰다.
스캠부터 시범경기까지 번갈아 가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치열히 경쟁해 왔다.
아직은 이들 중 누가 주전이랄지 감이 안 잡히는 상태....
여전히 김기태 감독도 고민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모두 확연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눈에 확 띄는 선수는 없다.
한마디로 고만고만.... .
일단.. 현 시점에서 주전은 심광호다.
<과연 라뱅은 누굴 만났을까?>
LG는 2002년 이후 9년간 포시에 진출하지 못했고 감독도 5명이나 교체되는 등....
정말 파란 많고 굴곡 많은 시즌들을 보내고 있다.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들은 모두 지나갔고 선수들도 연봉이 깍이며 시련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 9년간 1141전 494승으로 승률 0.432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화끈(?)한 LG팬들은 여전히 승리에 목말라 있다.
당연하지만 최소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려줘야 팬들도 응원하는 보람을 느낀다.
일단 이기면 그 과정에서 나왔던 실수도 묻혀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이글스와 함께 LG 역시 올 시즌 이기는 버릇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야구는 단체경기이면서도 철저히 개인 성적이 존중받는 이중적인 스포츠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팀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나만 열심히가 아니라 "We"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결국.. 희생도 하고 팀 배팅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희생과 배려를 존중하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아울러 팀원 모두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
투수진 때문에 졌어. 타선이 부진했어가 아닌.. 우리 때문에 졌어를 인식해야 한다는 말이다.
9대0.. 10대 0.. 포기 스코어에서....
2진급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고 3연속 삼진을 잡아낸 선수보다는....
0대 0 상황.. 또는 무사 주자 2루에서....
번트나 우측으로 진루타를 쳐낸 선수를 더 높게 평가해주는....
그런 끈끈한 팀 분위기나 시스템이 강화되어야 한다.
언제나 모래알 구단으로 불리는 LG....
그 인기만큼이나 올 시즌 선전을 기대해 본다.
<그는 왜 왕따중일까?>
4. 상대 전적
지난 시즌 LG는 그야말로 이글스를 철저히 승수를 쌓을 밥(?)으로 보고 상대했다.
무려 7번이나 등판.. 3연전 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에이스 주키치부터 시작해서....
등판 가능한 모든 1,2,3 선발을 모아모아 표적 등판시켰던 것이다.
19경기중 무려 15경기를 1,2,3 선발을 상대해야 했다.
그에 비해 이글스의 에이스 현진이의 등판은 단 두 차례로 아쉬운데....
시작과 끝 경기였다.
1,2,3 선발 표적 등판의 좋은 예.... -_-+
4월08일 4:8 (패) 류현진 : 리 즈 4월09일 2:11 (패) 양 훈 : 박현준 4월10일 4:9 (패) 데폴라 : 주키치 |
5월10일 5:9 (패) 안승민 : 주키치 5월11일 2:1 (승) 양 훈 : 리 즈 5월12일 0:1 (패) 장민제 : 봉중근 |
6월07일 0:4 (패) 안승민 : 주키치 |
7월05일 2:1 (승) 양 훈 : 주키치
|
8월05일 0:8 (패) 안승민 : 주키치 8월06일 5:2 (승) 마일영 : 김성현 8월07일 11:4 (승) 유창식 : 박현준 |
8월26일 1:1 (무) 유창식 : 리 즈 8월27일 4:7 (패) 송창식 : 김성현 8월28일 1:5 (패) 김혁민 : 주키치 9월28일 4:2 (승) 류현진 : 주키치 |
상대전적 6승 1무 12패(-6).. 젠장.. SK보다 더 하다. -_-+
<이 녀석이.... -_-+>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전인 전반기 3승 9패는 정말 치명적이었는데....
정말 얄미울 정도로 늘 주키치 포함 1.2.3 선발을 상대해야 했다.
언제나 승수의 대상이었던 것.
빙그레 시절 한때 LG는 그야말로 이글스의 밥이던 시절이 있었다.
청주구장 포함 대전 원정길이 '헬 로드'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MBC 시절부터인 88년 8월 20일부터 90년 7월 22일까지...
무려.. 대전(청주) 원정 19연패를 기록했던 것.
특히.. 이것은 당시 팀 11연패의 가장 큰 원인중 하나였기에....
필자는 아직도 이 팀을 밥으로 생각하는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팀에게 작년에 밥으로 전락했으니 얼마나 속이 터졌겠는가? ㅠ_ㅠ
올 시즌....
꼭.. 필히....
짤없이.. 반드시.. 확실히....
틀림없이.. 완벽하게.. 어김없이.. 미친듯이.. 주구장창....
다시 한 번 밥그릇을 되찾길 바란다.
그나저나 이번 3연전 마져 밀리면....
참 우울한 전반기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좌타 라인의 분발과 크린업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ㅠ_ㅠ
특히..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초반 선발이 부진하다면....
마텐이나 창식이의 조기 투입 아마도 야왕 또한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오호!! 우리의 '가루지기' 머리 크구낭. 뒤에 있는데.... ^^;;>
아!!
제발.. 밥그릇 좀 찾아오좌. -0-
by 투랑타랑
PS - 초반이지만 좌완 류택현과 이상열의 활약이 대단하다.
아직.. 모내기 철은 아니지만 이앙(?)기.. 찬스 때 한 방 부탁한다.
그럼.. 꼭 이양기라고 부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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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독하게되네요 ㅋ항상 좋은글과 짤방감사합니당 ㅋㅋ 아 이번엔 lg발라줘야되는데 휴 작년의 악몽되새기고싶지않아요 ㅠㅠ
오늘부터 시작하는 홈(?)6연전!! 침체되어 있는 현재의 분위기를 꼭 반전시키길 기대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응원해볼랍니다^^ 투랑타랑님의 글은 항상 잘 보고있어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이번 엘지 3연전에서 다시 살아나길 바라뿐입니다...
김태균의 한방을 보러 갑니다. ^^0* 잘읽고 갑니다. 차기작을 기다리면서 감솨~~~
ㅋㅋㅋ잼있어요..ㅎ
기다리게 되는 투랑타랑님 글 잘 읽었습니다.ㅋ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언제까지 충청도 양반팀이라서 그러냐는 소리를 친구들한테 들어야 하는지ㅠ
잘 읽었습니다^^~
한참 웃다가 갑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유원상이 빠졌네요 암튼 잘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