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불 화신불 보신불을 일컬어 보통 삼신불이라 한다. 삼신불은 부처님의 몸이 다양한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상징한다. 법신불은 법, 깨달음의 세계, 진리를 몸으로 삼는 부처님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만유의 본체를 형상화한 부처님으로 진리를 상징하기 때문에 빛깔도 없고 형체도 없다. 오고 가는 것도 없는 진리 그대로의 모습이다. 법신불은 이 세상 어느 곳이든지 구석구석 안 계신 곳이 없다. 사찰에서는 비로자나불을 가리킨다.
보신불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열심히 수행한 공덕으로 나타난 부처님으로 복과 덕이 가득해 이 세상의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그래서 보신불은 보살이 오랫동안 고행과 난행을 거쳐서 된 부처를 뜻한다. 법장보살이 48대원(大願)을 세우고 정진하여 성불한 아미타불이 여기에 속한다.
화신불은 법신불이나 보신불을 볼 수 없는 모든 중생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세상에 직접 그 모습을 나타낸 부처님이다. 괴로움 속에서 허덕이는 많은 사람들을 밝은 길로 이끌어 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화신불을 대표한다.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삼신불을 모시는 경우가 흔하다. 중앙의 본존은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 좌우에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과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이 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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