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병원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약국 이야기를 하렵니다.
지난주 안과 치료를 거의 다 마친 저의 아내는 속칭 종합병원과 같은 속성이 좀 있지요.(ㅎㅎㅎㅎ)
안과 치료를 마치자 마자 바로 신경외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거의 1년여 넘게 허리 뒤 아랫부분이 뻐근하고 불편한것이 영 찜찜해서요......
거금 54만여원을 들여 MRI촬영을 하고 그 결과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5번과 6번 요추가 어긋나 있고, 그 사이의 연골(의학명:DISCO)이 아주 못쓰게 되어 있는 것이, 강남 성모병원 신경외과 "박춘근"교수의 설명에 의해 자세히 알 수 있겠더라구요.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거금 600 여 만원이 소요되는 수술 절차를 밟았습니다.
오는 8월28일에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아직 몸이 온전치 못한 아내의 원기회복과 어느정도의 체력 보강을 한후 수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우선, 1).수납 창구에가서 30여만원을 수납하고,
수술전 8월19일 까지 마쳐야 하는 제반 검사의 절차를 밟았지요.
1층,
2).방사선과 접수에서, CT촬영의뢰.
3).골다공증 검사 의뢰.
2층에서,
4).심전도 검사 의뢰.
5).근전도 검사 의뢰.
그리고 다시 담당의사실 간호사한테 검사 의뢰 결과 보고후,
6). 입,퇴원계에서 입원 수속 의뢰서 작성하여 제출(8월 27일 입원을 위하여...)
7).외래 검사실에서 혈액 검사와 뇨 검사가 있으나. 이것은 검사일인 -8월19일-당일에 하기로 하였지요.
8).마지막으로 원외 처방전을 받아 외부 약국에서 약을 사가야 하는데. 글쎄,....그 약은 8월 19일이후에 복용할 약인데.
약 처방전은 발행후 1주일간만 유효하고요............
그러니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 아시다 시피 병원 약이 그 병원 지정된 약국에 가야 쉽게 구하는 것은 뻔한 부조리 같은 상식이구요.
원외 처방전을 뽑아주는 병원 도우미 에게 "어느 약국 가면 되냐?"고 물었지요.
서슴없이 ......"저 앞의 뻐스를 타면 "천사약국"을 간답니다."
그래 뻐스는 타지 않고 그 천산가?하는 약국의 위치를 물어 직접 갔지요.
처방전을 내놓고. 제가 물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그동안 보관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의 딸아이보다도 어린, 약사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창구에서 접수하는 아가씨 왈, 거침없이,"냉장고에 보관하세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지요.
"오늘 아침 TV에서 얘기하는데. 모든 약이 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던데,,,, 지금 이 약국의 진열대의 약들도 냉장이 아니지 않니?"라고 ,......
그랬더니 이 아가씨. "그럼 알아서 보관하세요."라고 대꾸하네요.
거참,.....허참,......거참,.....
가만 있을 수가 없는게 또 제 성질 아닙니까.
"여봐 . 뭐 그런 무책임한 대답이 있어. 친절하진 않아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해야 할거 아니야.!"라고 큰 소리로 몰아 부쳤지요.
그때서야 얼굴이 벌게가지고 안절부절,......
그때 몇칸 넘어 제법 나이들어 보이는 약사 같은 여인이,
"예, 다 냉장 보관 하실 필요는 없어요. 냉장 보관 하여야 할 약은 저희들이 미리 말씀 드립니다." 이런 답이 나오 더라구요.
"이봐요, 제대로 교육시켜서 앉혀놓던지, 모르면 물어서 대답하든지 하게 해야지,도대체가..ㅊㅊㅊ"
-------------------왜, 이 세상이,,,,,,,,,,, 사회 풍조가 거칠어 지고, 무책임해지고 있는 지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네요. 정말,.......
무엇이 이렇게 답답하고, 안쓰러운 경우가 생겨나게 하는지,.,,
알것도 같고,,,,,,,,짐작은 가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두손을 모으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 했지요.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 제발 이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하게 해 달라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아프지 맙시다~~~~~!!
병원가지 말고, 약국 가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근데, 저희 집안엔 의사. 약사가 꽤 있네요,...ㅎㅎㅎ....저들 밥줄 끊어지면 그도 좋은 일 아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