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400년이 흘렀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파라오가 일어났다. 그는 히브리인의 번성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것을 그냥 둘 수가 없었다. 그들이 반역을 일으키면 자기들이 위태해졌다. 그래서 새로 태어나는 남자아이를 모두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 이스라엘의 고통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때 모세라는 아이가 태어났다. 희망이 거기에 있었다. 모든 아이는 희망이다. 물에서 건져진 아이는 이스라엘을 건져낼 아이였다.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가 히브리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음은 자기 백성들에게 이끌렸다. 그러다가 노예감독을 죽이게 되었고 그것이 들통이 났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가서 40년을 보냈다. 어느 날, 호렙산 가시떨기 불꽃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내가 내 백성의 고통을 보았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다. 광야의 불꽃은 이스라엘의 기도였고,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그는 낡은 신발을 벗고, 새로운 소명의 신발을 신어야 했다. 모세는 아론과 함께 파라오의 앞에 섰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의 절기를 지킬 것이다. 파라오는 단연코 거부했다. 그렇게 쉽게 그들의 재산을 보내줄 수 없었다. 이제 하나님의 불꽃은 심판의 불꽃이 되었다. 그들이 신으로 섬기는 나일강이 피가 되어 악취를 풍겼다. 그들이 섬기는 개구리 모양의 헤카(Heka)신이 재앙이 되었다. 그들이 섬기는 땅의 신 겝(Geb)이 이(gnats)를 내게 되었다. 그들이 섬기는 코프리(Khopri) 신이 파리떼(flies)가 되었다. 그들이 섬기는 황소 신 아피스(Apis)가 역병으로 죽어나갔다. 그들이 섬기는 의술의 신 임호텝(Imhotep)이 독종에 걸렸다. 공중의 신 이시스(Isis)가 우박과 불을 내렸다. 곡물의 신 세트(Seth)가 메뚜기 떼로 폐허가 되었다. 그들이 섬기는 태양의 신 아몬(Amon)이 흑암으로 변했다. 생명의 신 프티(Path)도 자기들의 장자를 지켜내지 못했다. 파라오와 이집트사람들은 히브리인을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광야의 땅에 생명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