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첫 마디는,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기인데 친절하고 최선을 다해 주신 박골프에 발전을 기원합니다.
백인필님께 특히 더 감사한 것은 언제나 친절하게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최선을 다해 주셔서 덕분에 처음 간 장소이지만 편하게 있었습니다.
기행문을 잠시 쓰면,
7월 4일 한밤중에 우린 예상치 못한 니찌꼬 호텔 후론트에 있었지요. 헐!
블루 6일 후 니찌꼬 4일 예약인데 순서가 바뀐 것이었네요.
할 수 없이 배정된 426 디럭스룸으로 갈 수 밖에.....
다음 날 부지런히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을 먹고 도전 시작!
River:콰이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미니 철교도 예쁘고
그런데 그린이 도대체 공을 거부하기만 하니 참 스코어내기 어렵네!
Lake:이름 값으로 아름다운 경치는 제일인데 우리 모두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결정,
Mountain:여기는 가장 쉽다고 말할 수 있고 보너스로 원숭이 가족이 나와서 즐겁지만 뱀도
출몰하는 곳이라는 것!
세 코스 모두 한국의 어느 회원제 못지 않은 멋진 환경과 짱짱한 거리를 지녔으며, 페어웨이가 평이하나 곳곳마다 도사리고 있는 벙커와 헤저드는 코스설계자와 플레이어의 두뇌게임을 멋지게 해 주더군요.
여성 보기골퍼인 저는 도저히 투온은 안되지만 남편은 80대 중후반에서 (물론 1-2일은 탐색하느라 90대 ㅋㅋ) 재미있게 잘 치더군요. 문제는 그린이 관리 중 또는 소홀로 본대로 공이 들어가지를 않고 그린마다 잔디도 경도도 다르기 때문에 혼란을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도 받더군요. 덕분에 남편은 두 번 더 할 수 있었던 싱글기회를 안타깝게 날렸답니다 ㅠㅠㅠ
결국 레이크 41타, 리버 40타 합81타 싱글 한번으로 만족하고 마네요 ㅎㅎㅎ
비수기에 태국 사태까지 겹쳐서 취소하거나 변경하신 분들은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치신 겁니다.
그 좋은 골프장에 내외국인 손님까지 합쳐도 20명이 안되니 얼마나 조용한지 누가 혹 뒤에 있으면 반갑더라구요. 어드레스하고 임팩트까지 흐르는 적막감이라니 가끔 새소리가 애교로 들리지요
블루cc는 두 번이나 경험했기에 우리는 걍 열흘을 니찌꼬에서 머물기로 작정했고 실수로 니찌꼬로 온 것이 행운이었지요.
캐디 수준도 매우 좋고 2인 1캐디니 블루보다 경비도 절감했지요
7시 전반 라운딩을 4명이 11시반 쯤 끝내고 점심 후 휴식, 2시 후반 라운딩 후 6시 반 저녁.
마사지는 2만5천원 드는데 복불복입니다. 이건 불만족이었지요.
하루 칸차나부리 관광(4인 28만,6인 36만)갔는데 기독교인인 저는 별로였지만. 콰이강의 다리에서 기차(매우 털털댐) 탔구 20분정도 고속보트(경포대 비치보트와 비슷) 탔는데 신났지요
안내문에 콰이강변 레스토랑 식사라고 큰? 기대했는데 엥? 그냥 우리나라 시골가면 있는 가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네요 모기에 엄청 뜯깁니다요. 관광에서 재래시장 과일쇼핑이 제일 좋았어요
망고 1키로 80밧트인데 70밧트로 깍아도 될 듯해요. 지금은 철이 지났는지 별로 없더라구요. 망고스틴, 용과, 이런거 많이 샀는데 디저트로 잘 먹었지요.
태국 사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구요, 순진한 국민을 보고 우리도 저랬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팁은 꼭 주셔야해요 기본 20밧트 지폐. 샌딩 벤에는 영어로 드라이버 팁 200밧트 라고 써있어요 주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제 생각입니다)
어제 도착해서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그 곳입니다.
이상, 횡설수설 황제골프의 진수를 제대로 경험하구 왔음을 보고합니다.하하하
다 들 니찌꼬로 가시길!
이크! 빠뜨린 거요. 모기 팔찌, 해충 퇴치 스프레이 요딴 거 꼭 챙기세요.
음식은 한식과 태국식이 혼합인데 블루보다 좋다고 느껴지더군요
한식 아니면 안되시는 분은 일회용 김이나 캔음식을 챙기세요
첫댓글 잘 계시다 돌아오셨다니 다행입니다.
네분만 남고 또 국가적인 행사도 있다 하는데 궁금했답니다. 저희도 돌아오자마자 니찌꼬 생각이 간절합니다 . 어떻게 우리나라가 더 더운듯하네요. 내년에도 6월쯤 갈려고 하는데 그때 기회가 되면 또 만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 천안댁이예요
댓글 감사합니다.
국가적 행사는 칸차나부리에서 체육대회처럼 쿵짝거렸는데 방송국팀의 숙소로 리조트가 사용된 것 뿐이어서 덕분에 아침을 멋진 뷔페로 먹었구요 골프는 전혀 지장이 없었답니다.
네 또 뵐 수 있으면 무척이나 반갑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