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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약 3~4세 정도였던 타웅 아기는 몸무게가 10~12kg 정도로 작았습니다.
당시 아프리카 하늘을 지배하던, 현대의 독수리보다 훨씬 거대했던 선사시대의 초대형 맹금류(하르파고르니스 계열이나 거대 관수리류)가 하늘에서 급강하하여 아기를 채갔습니다.
독수리는 아기를 둥지나 바위 위로 끌고 가 부리로 눈과 뇌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두개골 안쪽에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 것입니다.
💡 도킨스가 이 이야기를 서문에 넣은 이유
제이콥 브로노우스키가 1970년대 초 《인간등정의 발자취》를 촬영할 당시에는 그가 타웅 아기의 두개골을 직접 손에 쥐고 수학적 통계 분석을 하면서도 정확한 사인(死因)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도킨스는 과학이 고인류학, 생물학, 법의학의 융합을 통해 "과거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끊임없이 밝혀내는 진보적인 학문"임을 보여주기 위해, 브로노우스키 이후 새롭게 밝혀진 이 독수리 사냥 이야기를 서문에 아주 극적으로 엮어 넣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