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썼으니 2편을 써주는 것이 예의일 것 같네요.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제 홈피에 쓴 내용을 그대로 옮기니 문체가 불편하시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__)
하와이하면 연상되는 것이 10년전 쯤에 유행하던 MAUI 티셔츠!! (그땐 마우이가 다른 섬 이름이라는 것도 모르던 시절)
근육질 상어가 써핑보드를 들고 있던 모습이 그려져 있던 것 같다.ㅎㅎ
하와이에서는 써핑을 필수로 기타 해양스포츠를 두루두루 접해 보기로 결심했더란다.
(이하 순서 1. 써핑 2.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3. 카네오헤만 TOS)
1. 써핑
어디서 써핑을 배울 수 있을지 출발전에 알아봤는데 몇 군데 사이트에 문의해도 답변이 없고 막막했다.
막상 쉐라톤호텔에 투숙하며 돌아보니 호텔 내에서 그런 강습코너가 있었다.
그룹/세미그룹/개인레슨이 있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배우는 내용도 단순하므로(초보코스) 무조건 그룹!!
스노우보드랑 다르게 뒷발에 체중을 둔다는데 하루 배우면 단순히 파도를 타고 내려오는 수준 정도랄까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좌우로 턴하는 것은 글쎄~ 며칠을 배워야 할런지^^
제일 힘든 것은 써핑을 탈 위치까지 열라게 패들링(손으로 노젓기)해야 한다는 것과,
보드를 오르내리면서 팔이나 가슴 부분이 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용슈트 착용할 것)
영악하게 사진을 찍어주고 나중에 씨디로 담아서 판다. CD 1장 80$-_-; (조만간 빌딩 사실 것 같다)
PCC에서도 비슷했는데 이건 3탄을 쓰게 되면 설명
혹 써핑을 배울 생각이 있는 분은 미리 보드에 발바닥 올려놓을 포지션 정도 확인하고 가면 좋을 듯
그리고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미드 North Shore 추천!!
2. 하나우마베이 스노클
하나우마베이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노클링 지역이라고 한다.
그런데 10시에 PCC행 셔틀을 타야하는 관계로 open 하는 새벽6시에 맞추어 나갔다.
대부분의 지역이 키를 넘지 않고 물고기들이 모여 있어서 오리발도 불필요하다.
나오는 시각에 마침 해가 떠서 햇살이 바다에 좌아악~ 비치니까 투명하게 변하면서 더 좋아 보였다.
왼쪽에 보면 부표가 떠 있는데 그 부분을 경계로 갑자기 깊어진다.
위험하고 실제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하는데, (수영에 엄청 자신 있으면 함 가볼만할 것 같다. 책임못짐~!)
3. 카네오헤만 TOS (거북이구경/카누/제트스키/시워킹/윈드서핑/낚시/스노클)
1) 거북이구경
배를 타고 나가면 거북이 형님들이 가끔 머리를 든다.
거북이 구경도 해양스포츠의 코스 중 하나인 것 같다.(패키지 내용 안에 들어있지는 않았지만)
(여담으로 하와이에는 거북이를 구경하는 해변이 몇 군데 있다.)
2) 카누
'돈 내고 이게 뭐야?'란 생각이 들었다.
한 50m 열라게 노질하고 끝났다. 근데 나 빼고 다 노질을 대충하더라. 큭~!!
한국에서 래프팅하는게 수십배 낫다.
3) 바나나보트
소문대로 이 패키지는 대부분 일본인이다.
전체 인원중에 한국인은 우리 부부만, 중국인 부부 1쌍 빼고 다 일본인.
일본인들은 이 보트 좋아하던데, 내 기준으로는 많이 약했다.
딴 소리로,
일본여자들의 비키니 패션을 분석한 결과 하의(?) 부분은 한 싸이즈 작게 입는 것이 유행인 것 같다.
엉덩이 골짜기가 살짝 보인다. 한 분이 아닌 대부분이 그런 걸로 보아 성급한 일반화는 아닌 듯
4) 제트스키
오른쪽 끝에 살짝 보이는 것이 제트스키~!!
패키지 내용 중에 제일 쓸만하다. 혼자 탈 수도 있고 둘이 탈 수도 있는데, 원하는 만큼 탈 수가 있다.
근데 본인이 지레 쫄아서 브레이크를 당기게 된다. 다시 가게 되면 무조건 땡길 것 같다. 뒤집어지더라도^^
5) 씨워킹
얼굴에 쓰고있는 유리공기가면(?)이 엄청 무겁다.
씌워주는 순간 '헉~!'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속으로 한 계단씩 내려갈 때마다 수압의 차이가 엄청~!! 크게 느껴진다.
식빵을 주면 물고기들이 엄청 몰려든다.
물 속에 들어가면 조원들이 쇠봉을 들고 밑에 표시된 길에 따라 조금씩 이동하며 먹이를 주게 된다.
내 뒤에 곰치가 나타나서 와이프가 놀라고, 가이드가 쇠봉을 휘둘러서 쫓아냈으나 정작 나는 못봤다.ㅋㅋ
6) 스노클링
카네오헤만에 갔을 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스노클링도 괜찮았다.
다만 여기서 이동할 때는 오리발이 필수~!! (물론 다 제공된다)
7) 윈드써핑
개인적으로 써핑만큼이나 기대되는 activity 였으나, 제대로 된 강습도 없고, 보드가 고정이 되어 있다.
여러 대의 윈드써핑 보드가 물 속에서 다 연결이 되어있다. 쩝
그냥 올라타서 자세 잡는 정도가 끝~! 근데 그것도 쉬운게 아니다.
8) 낚시
저 대나무 낚싯대가 끝이다. 끝에 식빵을 걸어서 낚시를 하라고 하는데, 낚는 사람 한 명도 못봤다. 뭥미!!
9) 도와준 분들
일본말 잘하고 한국말도 쫌 하는 프랭키 아저씨
activity 의 순서나 팀원을 짜주는데 활동 끝나고 남는 시간에 더 하고 싶으면 더 할 수 있게 배려해준다.
한국에 대한 지식이 꽤 해박하다. 나보고 고구려인, 와이프보고 신라인, 일본인들은 백제인이라는데,
세계 최초로 바다를 건넌 한국인 얘기부터 나도 모르는 이런저런(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우리한테 '화장실'이란 단어를 배우고 계속 헷갈려하시던데, 다음 한국인한테도 또 물어볼 것 같다.
첫댓글 앗싸 일등~!! ^^ 이거저거 많이 해보신 아들둘맘님과 팽우님이 넘 부럽네요.. 그중 씨워킹이 젤~~ 전 하고싶어요...^^ 딱 한개만 할수도 있나요? 아님..팩케지로 해야하나요?? 아직은 예신이지만....나두 낸중 아이둘 낳고 예신이랑(그땐 신랑이겠죠?) 이렇게 알콩달콩 함께 하와이 다시 가고싶을것같아욤.. 후기 읽으면서 내도록 넘 부러웠답니다~ ^^ 헉...그런데 지금 한국은 완전 새벽 아닌가요?? 안 졸리세욤? ㅋㅋ
저도 씨워킹이 하고 싶어서 이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데서는 하기 힘든 것 같아서요.. 다른 Activity 다 하시고 남는 시간에 또 씨워킹하셔도 됩니다만, 그냥 몇 발자국 걷고 식빵 주고의 연속이랍니다. 한 번 해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헬맷 때문에 목 아프기도 하고 기압차 때문에 귀도 멍멍하구요..
그저... 한국인이 인물이 최고네요.. ^^
저도 아이 둘 낳고도 하와이 여행 갔음 좋겠어요.. ㅡ.ㅡ 아들둘맘님 물고기 밥주는 모습이 천사 같아요..
밥 부인님은 여행 후에도 꾸준히 활동하시네요..^^ 밥님 닮은 아이들 주렁주렁 낳고 하와이 안가본 섬들 다시 가보세요..ㅎㅎ
TOS에서 씨워커 스노쿨링 제트스키가 좋았습니다. 나머지는 그저그렇고.. 제트스키는 바다위에있는 부표 몇바퀴돌고는 끝입니다. 좀더타도 되냐고하니 안된다던데요.ㅡ.ㅡ
씨워커: 스킨스쿠버할땐 숨쉬기가 힘들어 좀 겁이 났었는데 이거는 숨쉬는게 지상에서 쉬는거랑 같을정도로 편하고 물고기 정말 바글바글 많습니다. 씨워커할떄 wet suit 입고하는데 이게 물에 뜨더군요.. 전 수영 잘못하는데 우리차례기다리는동안 웻수트입고 바다에서 수영했습니다.
스노쿨링: 이거역시 물고기들 많이 보입니다. 구명조끼라고 하나요 이거입고 해서 깊은바다에서도 둥둥..
몇 안되는 한국인이셨군요.. 저희는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사람들이 다 배 위에 쉬고만 있어서 하고 싶은 거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는 분위기였어요..씨워킹 슈트가 물에 떴군요? 그건 몰랐네요. 내려 가면서 헬맷 쓰고 바닥만 기어다녀서..^^
혹시나해서 들린 후기방에 새글이! 감사합니다^^ 패키지?로 여러가지 하고 오셨네요. 서핑이랑 제트스키.. 무지 해보고픈건데 부러워요ㅎㅎ 사진이 커서 직접 가서 본 느낌이예요.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당! 그리고 두분 너무 다정해보이시는!^^ 팽우님 말투와 센스는 그냥 20대이신걸요? 젊은 아버님.. 두 아들이 너무 좋아라하겠어요ㅎ woman이지만, 후기 재미나게 잘봤습니당!
서핑이랑 제트스키 좋아하시면 미드 'North shore' 보세요. 근육훈남이 싱긋~ 웃으며 서핑이랑 제트스키를 타고 나온답니다.. 그리고 첫째 아들은 이미 '아빠 시더~!'를 입에 달고 삽니다..
우앙.. 멋져요... 그러나.. 바다 넘 무서워서 저는 못할것 같아요.. 10년전 신행때는 스노우쿨링도 못했다는.. T.T 일본녀들의 비키니 패션의 글도 넘 잼있어요.. 저의 한국녀들의 비키니 패션 분석.. 위 아래 SET 입는다.. 한국은 위 아래 따로는 안팔잖아요.. ^^
나중에 아기들이랑 바다에 놀러가서 모래사장에서 짐만 지키지 않으시려면 어서 수영을 배우셔야죠!! 10년이면 리허니문 다녀오실 때가 되었네요>.<b
오.. 기다렸던 후기예요... 감사합니다. ^^
팽우님 서핑할때 꼭 전문티 입어줘야 할까요? 그냥 면 긴팔은 어떨까요? 함 여쭈워 보아요...
스포츠 기능성웨어(헬쓰할 때나 자전거 탈 때 많이들 입는)가 있으시면 괜찮을 것 같고요. 그냥 편한 긴팔 면티는 가급적 딱 붙는 것이 좋겠죠? 저도 맨몸으로 타니까 강사가 자기 입던 옷을 주더라구요.. surfing instructor라고 써 있는.. 그 옷 입고 버벅대니 어찌나 민망하던지.. 근데 막상 바다 위에는 벗고 타시는 분들도 많아요..^^
아 멋져요~!!! 씨워킹 조아보입니다. 나중에 또 가면 꼭 해볼래요 서핑이랑.
단지 일본인이 많다는 것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프랭키 아저씨도 아주 재밌고,, 저도 한 번 더 가면 서핑은 더 배워보고 싶네요^^
쿄쿄............프랭키 아저씨 사진이다....계속 계시는구낭..........정말로 친절하신분....한국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말만하면 다 들어주신다...더 타도 돼요..ㅋㅋ 사진 잘 봤습니다.....감사..^^
사진 올리면서 벅지님이 반가워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겠어요~~~ 신나는 후기읽기. 이거 중독이네요. 서핑과 스노쿨링 꼭해보고 싶어요
쉐라톤에서 서핑 하신거죠? 아들둘맘님 글 봤어요 ㅎㅎ 쉐라톤에서 서핑은 몇시에 있나요? 아무때나 가서 받을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