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憑依)의 본래의 뜻은
기대하다, 의지하다
의거하다, 건너다 라는 의미이며
빙(憑)의 글자가 쓰여지는
단어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어떤 사실을
증거로 증명하는 증빙(證憑),
어떤 일이나
생각을 정당화 하기 위해
핑계를 내세우는
빙자(憑藉),
믿음을 얻어 근거나
증거로 여겨지는 신빙(信憑),
공(公)을 빙자(憑藉)하여
이득을 꾀하는 빙공영사(憑公營私),
현대 문학
빈처(貧妻), 운수 좋은 날의
소설가 현진건(玄鎭健)의 호(號)가
빙허(憑虛) 이며,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소재
빙허루(憑虛樓) 정자(亭子)도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본래의 의미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다른 것에 몸이나
마음을 기댄다는 의미로
영혼이 옮겨 붙는
접신(接神), 강신(降神)
무속적인 의미로 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그 어원의 원천을
따라가 보니
조선왕족실록에는
의지한다, 기대한다는 의미로
101회
언급되고 있을 뿐이나
1941년 일본인 추엽강(秋葉降)의
샤머니즘(Shamanism)
조선 무속의 현지 연구 이라는
학술 문헌에는
영혼이 옮겨 붙는다는
빙의(憑依)가 첫 언급이 되어
그 이후로
일반화된 것으로 추정 하는데
빙의(憑依)의 빙(憑)의 글자를
파자(破字) 하면
얼음 빙(冫)+ 말 마(馬) + 마음 심(心)
왜 하필
얼음에 의지하고
왜 하필 그 많은 동물중에
소(牛)도 아니고 말(馬) 일까?
그 이유는 이러하다.
고대인들에게 꽁꽁 얼어붙은 강은
아주 위험한 존재였으나
얼음이
충분히 두껍게 얼어야
걸어서
강(江) 그 위로 건널 수 있는
즉,
얼음은
차가운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의 무게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든든한 바닥이
단단한 길이 되는 원리가 되는
엄청난 뜻이 숨어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말(馬) 일까?
소(牛)도
충분히 있을 법 한데...
소(牛)는
축천액(丑天厄) 이라고 해서
항상 일 복이 많고
농기구와 수레가 연결되어 있고
낮에는
소(牛)는 한참 일을 한다.
그에 비해,
말(馬)은
오천복(午天福) 이라고 해서
항상 대접 받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며
해질녘 곱게 단장한 주인과
마실 나간다.
이렇듯,
말(馬)을 바라보는
소(牛)의 시선은 곱지 않아
소 우(牛)의 글자에는
뿔이 있고,
말(馬)을 상징하는
오(午)의 글자에는 뿔이 없다.
역학적으로
소띠 축(丑)과 말띠 오(午)는
축오(丑午) 파(破)!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무속(巫俗)에서는
본래
소(牛)에 대하여 아주 민감하다.
개(犬)도 얼추 그러하다.
영매(靈媒)의 사주(四柱)에
소띠 축(丑)과
개띠 술(戌)을 많이 볼 수 있고
광견광우(狂犬狂牛)!
개(犬)와 소(牛)의 공통 분모는
미칠 광(狂)이다.
어쨌든,
소(牛) 못지 않은
말(馬)도 덩치가 크고 무겁다.
그런 말(馬)이
얼음 위를 지나간다는 것은
얼음이
얼마나 튼튼하고
얼마나
두껍게 얼었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말(馬)의 무게를 지탱하고
얼음의 상태에 의지.의존하여
몸과 마음을 맡긴다는
확장의 의미로 해석된다.
빙의(憑依)에 대해
궁금증이 해소되는 순간이고
참으로
과학적이 아닐 수 없다.
나만 그렇나?
그 참 이상타...
이렇게
명확한 의미를 알고보니
한문(漢文)은
영어와 같이
평소 생각하는 대로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와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고
인간의 가치와
자기 표현 능력을 탐구하는
인문학적(人文學的)임을
체험하는 바이다.
하지만,
지금의 중국은 어떠한가?
글쎄...
도대체 알 수가 없다.
휴...
丙午年
三月 十天
寓居泗川 灑落堂
律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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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
律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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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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