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금정산
산행일 : 2016. 3. 13 (일)
산행구간 : 범어사-의상대-원효암-매바위-용락암-3망루-동문-산성고개-2망루-만덕고개
참석자 : 백두대간7기 9명
산헹시간 : 05-50 (이동시간 4-35, 휴식시간 1-15)
산행거리 : 10.7k
날씨 : 흐리고 포근한 날씨
산책일지
0930 범어사 버스 종점
0950 범어사입구-산행시작
1000 원효암 분기점 (북문1.7k 원효암1.3k 범어사입구0.8k)
1028~1048 의상대
1049~1052 원효암
1166~1119 매바위
1123 상마마을 갈림지점 (고당봉2.3k 북문1.2k 4망루2.0k 용락암0.5k 상마마을0.8k )
1132 범어사지하철 갈림지점 (원효암1.4k 4망루1.5k 상마마을0.5k 범어사지하철역1.7k)
1134 용적암
1150 외대 갈림지점 (4망루1.2k 외대0.8k 상마마을0.8k)
1210 두실 갈림지점 (4망루0.8k 남산동2.1k 상마마을1.1k)
1210~1300 점심
1309 두꺼비바위
1311 능선 안부도착 (4망루1.6k 남산동2.3k 외룡정사1.7k 3망루1.1k)
1324 부채바위
1327 제3망루
1333 나비바위
1357 동문 (고당봉5.2k 북문4.2k 남문2.0k 동문고개0.3k)
1412 산성고개
1426 대륙봉
1454 제2망루 (동제봉)
1505 케이불카 갈림지점
1523 전망대
1540 만덕고개 (착한소 봉고 이동)
1555~1840 (백옥사우나/착한소 051-504-5292 동래구 온천3동1681-11)
1850 사직 지하철역
부산에 거주하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 번쯤을 가봤을 금정산이지만 범어사-의상대-원효암-매바위-
용락암-산성능선 코스는 쉽게 찾지 않은 숨은 코스 중 한 곳이라 여겨진다. 일정이 맞지 않아 오랜만에 함께하는 산행
이기에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다. 0930분 범어사버스종점에 집결 후 90번 버스이용, 범어사 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0951분 범어사 일주문. 등산로는 범어사 왼편 길 따라 대성암 옆 암괴류로 형성된 퇴석지대 위 다리를 건너며 이어진다.
범어사 입구를 지나며 북문으로 오르는 범어사일주문 왼편 길 따라 범어사 경내를 벗어나자 곧이어 수많은 바위들이
쌓여있는 암괴류 위에 데크다리가 설치된 원효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1000분 대성암 옆 암괴류위에 설치되어 있는 원효암갈림길.
범어사 암괴류 모습.
범어사 암괴류는 범어사 등나무군락지에서 범어천을 따라 금정산성 북문으로 가는 길까지 지천으로 널려있는 폭 70m
정도로 산사면에 약 2km에 이르는 엄청난 바위들이 쌓여있다. 암괴류는 바위의 갈라진 틈(절리)을 따라 물이 스며들어
오랜 세월 동안 얼고 녹고하는 과정을 통해 깨어져서 만들어진다. 암괴류 밑으로 흐르는 물이 대성암 각해선림 구들장을
지나면서 흐르는 물소리를 선의 경지에 불심을 듣는다 해서 이곳 암괴류는 금정8경중 하나인 대성은수라 부른다.
1021분 철조망이 쳐진 원효암 입구. 철조망 우측 길은 북문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다.
다리건너 군데군데 나무에 걸쳐진 ‘원효암‘ 팻말들을 보면서 오르는 등산로는 다소 가파른 고갯길로 이어진다. 산행출발
30분 만에 원효암 영내 철조망을 넘으며 7분후 원효봉-원효암-의상대 지능선상 안부에 도달한다. 왼편으로는 의상대가
지척에 있고 우측으로는 원효암과 원효석대를 지나 북문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1027분 원효암 아래 안부. 안부 왼편으로는 의상대, 우측은 원효암과 원효석대를 지나 북문또는 원효봉으로 이어진다.
1028~1048분 암반에 음각되어 있는 의상대. 의상대는 범어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가 도행했던 성스러운 자리로 원효암
뒤편에 있는 원효석대와 함께 금정팔경 중 하나인 ‘의상망해’라 부른다. 암반에 ‘의상대’라 음각되어있는 의상대에 올라
서자 확 트인 조망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회동수원지를 끼고 펼쳐지는 아홉산, 운봉산, 철마산이 보이고 멀리 일광산,
장산, 백운산, 달음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마치 파도처럼 출렁거리며 밀집된 도회지가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을 그려낸다.
1038분 의상대에서 바라 본 회동수원지 방향.
1029분 의상대에서 바라 본 전경. 우측으로 매바위와 매바위 뒤로 암릉과 중앙 멀리 제3망루가 있는 암봉이 보인다
안부로 회귀 후 곧 이어 원효암에 도달한다. 원효암은 범어사 부속암자로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한 해에 원효대사가
금정산 미륵암과 함께 창건한 절로 동쪽과 서편에 삼충석탑이 있다.
1050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원효암.
원효대사(617~688년)는 신라시대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는 도중,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은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다’ 는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을 터득하고 홀로 돌아와 스스로 경전을 연구하고 수도에 정진하며 소성거사
라고 칭하고 속인행세를 하였으며 태종무열왕의 둘째딸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은 고승이다. 원효대사가 도행
했다는 원효암 뒤편에 있는 원효석대를 들려보지 못한 채 매바위(엄지바위)로 향한다
1106분 매바위(엄지바위)와 범어사역 방향. 멀리 금정체육공원과 뒤로 철마산에서 달음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인다.
.
1109분 매바위에서 바라 본 고당봉.
철조망을 지나고... 5분 후 매 바위에 올라서자 전방으로 계명봉과 장군봉, 원효암이 한 눈에 조망된다. 조금 전 철조망을
지나면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보지 못한 채 지나왔음을 뒤늦게야 알게 되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매바위에서 조망을 즐긴 후, 잡목 우거진 바위길 따라 5분 후 용바위에 올라서자 고당봉이 새롭게 보이는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조금 전 보았던 산줄기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1115분 용바위에서 바라 본 매바위 바위군과 계명산(우측)과 장군봉(왼편)이 보인다.
옛날에 삼을 많이 재배했던 윗마을이라 해서 붙여진 상마마을 분기점(고당봉2.3k 4망루2.0k 용락암0.5k 상마마을0.8k)을
지나고... 급한 경사로 따라 10분여 더 내려서자 또 다른 상마마을 분기점(원효봉1.4k 제4망루1.5k 상마마을0.5k 범어사지
하철역1.7k)에 도달한다. 일반적으로 의상대에서 용락암 코스는 등산객이 많이 찾지 않기 때문에 계속된 내리막길이 혹시
알바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이곳부터는 상마마을,하마마을,범어사지하철방향에서 오고가는 많은 등산객
들로 붐빈다. 2분후 조금한 암자에 시원한 약수가 있는 용락암에 도달하자 개화하기 시작한 홍매화가 봄을 맞고 있다.
1136분 용락암 전경.
커다란 바위아래 아담하게 자리한 용락암에서 목을 축인 후 제4망루로 향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류가 이곳저곳에서
흐르며 호젓한 오솔길이 우거진 숲 사이로 잘 닦아져 있다. 외대에서 올라오는 갈림지점(제4망루1.2k 외대0.8k 상마마을
0.8k)을 지나고... 다시 20분후 남산동에서 올라오는 갈림지점(제4망루0.8k 남산동2.0k 상마마을1.1k )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거대한 암봉인 무명암 아래를 지나며 무덤이 있는 안부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제4망루로 향한다.
1307분 성곽아래에서 바라 본 의상봉(왼편)과 무명암(우측)
성곽아래 도달하자 확 트인 시계 뒤편으로 풍화작용에 의해 한편이 수직으로 깎인 사자모양의 의상봉과 의상봉 바로
앞에 마치 병풍을 쳐 놓은 듯 장대하게 우뚝 솟아 있는 무명암의 자태가 장관이다. 무명봉은 금정산 최대 암봉으로 그
규모나 모양이 너무나 거대하여 이름조차 없는 무명봉이라 부르며 많은 클라이머들의 암벽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1309분 성곽 아래에 있는 두꺼비 바위
곧이어 두꺼비바위를 보면서 성곽위로 올라서자 원효봉에서 제3망루로 이어지는 성곽과 넓은 평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잘 닦아진 일반적인 등산로와 성곽 따라 아기자기한 바위군을 조망할 수 있는 2개의 등산로가 평행을 이루며 나 있지만
양쪽 모두 제3망루 전방에서 다시 합류하지만 필히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성곽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권유하고 싶다.
1311분 성곽에 올라서면 만나는 이정표지판
제3망루로 가는 도중 뒤 돌아 본 부채바위, 뒤로 고당봉과 우측으로 장군봉이 보인다.
제3망루로 가는 도중 뒤 돌아 본 부채바위에서 고당봉에 이르는 전경. 제4망루와 의상봉, 무명봉, 고당봉이 보인다.
제3망루로 가는 도중 기암.
나비가 춤이라도 추는 듯한 나비바위. 거북이 바위
제3망루에서 바라 본 장산 방향
제3망루
제3망루 입구에 문지기처럼 서있는 부채모습의 부채바위를 지나고... 바위군 안에 숨겨져 있는 최대의 전망대인 제3망루
에서 조망을 즐긴 후 다시 되돌아 나와 나비가 춤이라도 추는 듯한 나비바위, 바위를 타고 오르는 듯한 거북바위 등 마치
천상의 조각품 같은 많은 기암들을 보면서 제3망루 출발 25분후 옛 모습을 복원한 새롭게 단장된 동문을 도달한다.
1358분 동문. 동문을 지나며 15분후 금정구 금성동과 동래구 온천동을 잇는 금정산과 상계봉 사이에 있는 산성고개에
도달한다. 이곳은 온천장에서 산성마을까지 셔틀시내버스가 왕복운행하고 있으며 금정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들머리
또는 날머리지점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1413분 산성고개 . 급경사 오름길 따라 14분후 대륙봉에 도착하자 전망이 확 트이며 정상석과 1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널따란 평평바위가 반긴다.
1426븐 대륙봉
1428분 대륙봉에서 바라 본 상계봉에서 파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왼편으로 호국사 보광사 분기점을 지나고... 30분후 동제봉에 세워진 제2망루에 도착하며 조망을 즐겨본다.
1454분 남문
성곽 따라 우측으로 가면 남문과 상계봉, 제1봉, 파래봉으로 이어지지만 무시하고 직진하며 케이불카승강장이 있는 만덕
고개방향으로 내려선다.
1503분 휴정암과 남문마을 갈림길. 휴정암과 남문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후 케이블카승강장갈림길을 지나며...
케이불카승강장 갈림지점.
제2망루 출발 25분여 만에 전방으로 불웅령, 백양산, 황령산, 영도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데크전망대에 도달한다.
1523분 전망대.
1524분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불웅령과 백양산, 개금에서 사상으로 이어지는 도로 너머 낙동강이 보이며 급경사 데크
켸단을 내려서며 이어지는 급경사를 10분 내려서면 석불사분기점에 도달한다.
1535분 석불사 분기점. 이곳에서 2분후 왼편으로 만덕온천동에서 만덕동으로 이어지는 산복도로로 내려선다.
1537분 날머리 지점인 만덕고개에 도달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여러 방면에서 수 없이 올랐던 금정산이지만 처음
찾는 이번 산행에 금정산의 숨은 정취를 다시 한 번 느껴보면서 금정산의 범어삼기(梵魚三奇)와 금정팔경(金井八景)을
소개하며 함께한 산우님들에게 감사함을 함께한다.
범어삼기(梵魚三奇): 1.원효석대(元曉石臺) 원효암 뒤편의 바위봉우리 2.자웅석계(雌雄石鷄) 계명암의 암수 한 쌍의
닭 모양 바위 3. 암상금정(岩上金井) 깎아지른 바위봉우리 위에 있는 금샘을 말한다.
금정팔경(金井八景) : 1.어산노송(魚山老松) 절 입구 어산교 근처의 소나무 숲 2.계명추월(鷄鳴秋月, 계명암의 가을
달밤), 3.청련야우(靑蓮夜雨, 청련암에 내리는 밤비), 4.내원모종(內院暮鐘, 내원암에서 듣는 범어사의 저녁 종소리),
5.대성은수(大聖隱水, 대성암의 계곡물소리) 6.금강만풍(金剛晩楓, 금강암의 늦가을 단풍) 7.의상망해(義湘望海, 의상
봉에서 바라보는 바다) 8.고당귀운(姑堂歸雲, 정상인 고당봉을 돌아가는 구름)
산행을 마친 후 공짜 사우나를 마친 후 뒷풀이와 함께 저녁식사.
※ 산행 후 무료 샤우나와 무료 차량써비스 정보 안내
온천동에서 착한소식당과 샤우나, 노래방, 치킨점, 호프집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께서 사전에 연락을 주면 만덕
고개에서 차량대기 및 식사 후 노래방 무료, 지하철까지 차량서비스 해 주네요. 만덕고개를 찾는 산우님들께서 참고하면
도움이 될까싶어 그냥 올려봅니다. 아마도 위치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고객 유치 차원으로 생각됩니다.
착한소/백옥사우나/착한치킨 대표 곽소희 010-2412-3184 /동래구 온천3동 1681-11번지 051) 504-5292
2016. 3. 13
글쓴이 이 찬 수
|
첫댓글 꼼꼼한 산행 설명...
훌륭합니다. 함께한 산행 너무 감사합니다.
벌써 한달이 지나 글을보게 되네요, 정말 어제 다녀온것처럼 생생합니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