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전북 군산 소재의 SPG산업 수소공장에서 원인미상의 수소저장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이 반파되고 인부 1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또한 인근 공장에서는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으며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갖가지 피해 속출이 잇따랐다.
사고 후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군산경찰서 합동으로 현장조사가 이뤄졌고 현재 국과수는 수소 충전 카트리지 튜브쪽의 밸브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수소를 충전하는 주위에 불에 탄 흔적들로 미루어 볼 때 용기 외부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사고원인 파악이 더뎌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사고원인으로 수소튜브트레일러에 적재된 수소용기에서 품질검사용 시료가스 채취 준비작업 중 밸브취급 등의 마찰 불꽃으로 인해 용기가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시 사고 현장에 근무하고 있던 근무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명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G산업측도 현재 국과수의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사고당일 교대 근무를 위해 출근한 故 전씨의 당일 작업내용에 따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故 전연태씨의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