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탑(靑鷄塔)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에 있는 청계탑(靑鷄塔)을 대순진리회의 우주 관(宇宙觀)을 잘 표현하고 있다.
청계탑(靑鷄塔)은 불교의 탑(塔)과 마찬가지로 상륜부, 탑신부, 기단부로 구성되어 있다.
상륜부에는 구름모양을 한 9층의 운형(雲形)이 있는데 구천(九天)을 의미한다. 상륜부 하단에 탑신부에 사각(四角)의 4,5,6,7,8,9,10층이 있는데 이것은 4X7 =28, 28수(宿)를 의미한다. 아름다 운 옥개석이 사각으로 되어있고 각 면석(面石)에 28수의 신명(神明)을 양각(陽刻)으로 조각했다.
사각의 7개층 하단에 팔각(八角)의 1,2,3층의 탑신이 있다. 이는 3X8=24. 24절후(節候)를 의미하며 24장이 양각으로 조각되었다.
그 아래로 기단부(좌대)가 있는데, 기단부(좌대) 3층에는 십이지신이 양 각되어 있다. 이는 12방위 및 12월을 의미한다. 기단부(좌대) 2층에는 청룡(靑龍), 현무(玄武), 백호(白虎), 주작(朱雀)이 양각되어 있는데, 이는 동서남북(東西南北)과 춘하추동(春夏秋冬)을 의미한다.
기단부(좌대) 1층 에는 득도(得道)와 성도(成道)의 과정을 나타내는 심우도(尋牛圖)가 양 각(陽刻) 되어 있다.
기저석에는 연꽃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팔각의 울 타리는 팔괘(八卦)를 상징하며, 바닥의 자갈을 고통속에 신음하는 창생 (蒼生)을 상징한다.
청계탑(靑鷄塔)의 명칭에도 의미가 있다. 청(靑)이라고 하는 것은 “十二 + 月 = 靑”이라 하여 靑이라는 글자 자체가 12개월을 의미하며. 만물 의 나서 자라고 결실하는 道가 12달의 조화속에서 발생한다.
청(靑)의 색(色)은 『석명(釋名)』「석채백(釋采帛)」에 “靑, 生也, 象物生時色也”라 하 고 있어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빛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계(鷄)에 대 해서 살펴보면 12지지 중 열 번째 짐승이며 시각으로는 오후 다섯 시 에서 일곱 시, 달(月)로는 음력 팔월이며 향(向)은 서(西)이다. 말하자면 닭은 방위(方位)의 신(神)이자 시간(時間)의 신이다. 닭은 또 문ㆍ무ㆍ용 ㆍ인ㆍ신(文武勇仁信)의 오덕(五德)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즉 닭의 붉은 볏[冠]은 문(文)을, 발톱은 무(武)를, 싸움에서 용감히 맞서는 것을 용(勇), 먹이를 독점하지 않고 소리 내어 이웃을 부르는 행동을 가리켜 인(仁)이라 하고, 때를 맞추어 변함없이 새벽이 왔음을 알리는 것을 신 (信)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닭은『주역』에서 팔괘(八卦)의 손(巽)에 해당하며 손 방위는 남동(南東 )쪽이므로 여명(黎明)이 시작되는 방향이 다. 이렇게 어둠이 가고 빛이 도래하는 방향에 있으므로 밤을 지배하던 잡귀를 물리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아 서조(瑞鳥)로 여겼다 .
『회남자』 역시 “해가 뜰 때면 천하의 닭들이 모두 따라서 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이러한 특징을 닭의 가장 큰 덕으로 여긴 것을 알 수 있 다. 닭은 또한 모성애가 강해 알을 품으면 식음을 끊고 뜨거운 가슴으 로 새 생명을 탄생시킨다.
이렇게 닭은 오래전부터 덕성(德性)과 더불 어 천시(天時)에 반응하는 가축이라고 칭송되어지고 있는데, 『說文』 知 時畜也(닭은 때를 아는 가축이다)”는 물론, 영국의 유명한 생태학자인 데스먼드 모리스(Desmond Morris)08는 “닭은 바람과 해와 별을 알았다.
이는 자연 순환에 깊이 조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하겠다.” 고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동ㆍ서양의 공감을 알 수 있다.
새와 짐승 중 에 자연에 조율되어 있지 않은 존재가 없겠지만 닭은 특히 인간과 가 까이 있으면서 해ㆍ달ㆍ별 등 천체의 운행을 살펴 이를 인간에게 고고 성(呱呱聲)으로 알리는 존재가 분명하다.
그러므로 청(靑)이 지닌 12월과 새로움, 계(鷄)가 지닌 밝아오는 세상의 도래를 알리는 덕(德)의 이름으로만 보아도 청계탑의 명칭이 갖는 상징 은 新天地家家長歲 日月日月萬事知 明德觀陰八音八陽 至氣今至願僞大 降으로 시작되는 돌병풍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 청계탑의 구조와 상징 백경언 저 참조 및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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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올려 보았습니다.
결국은 상제님과 천모님을 뜻하는 근원에 대한 도를 청계탑에 실어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닭의 장황한 설명이 도움이 됩니다만 결국은 음의 이치로 오신 천모님을 뜻하는 것이죠!
천모님을 알지 못한다면 도를 깨달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청계탑이 말해주는 것 같아 올려 봅니다.
첫댓글 계룡을 용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닭이 운다를 봉이 운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개가 짖는다를 용이 말 한다고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계룡의 이치가 용봉의 이치이고 용봉의 이치가 천지부모의 이치이니 상제님의 의중을 다시금 생가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청계탑은 9천 하늘을 상징하듯 9층의 운형으로 여의봉을 만들고 있고
상제깨서 28수주는 내가 맡고 24절후는 수부가 맡으라 하셨으니 청계탑을 보면 음양이 들어 있어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됩니다.
靑은 12월로 사철을 뜻하며 道를 뜻하니 결국 옆의 鷄가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 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결국 도는 음양이니 음의 이치에서 도가 밝혀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계탑도 역시 동쪽 포항에 세워진 탑이긴 하지만 역시 鷄가 있어 음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서는 도를 찾을 수 없다고 하는 것 같아 보여요...
동계탑 역시도 24장수신명과 28절후신명이 양각되어 있고 꼭대기에는 조화봉인 여의봉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화대위에 세워진 청계탑과 동계탑은 결국 음의 이치를 찾아야 완성된 도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음의 이치에서 사위성존의 완전한 영대를 볼 수 있으며 그곳이라야 녹명이 제대로 이루어지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