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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허원근 일병과 부장판사 강민구>
강민구라는 부장판사가 `한국사회가 야만 사회로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강민구는 삼성사장 장충기에게 자기 동생 인사 로비 문자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그런데 나는 그가 장충기에게 보낸 여러 건의 문자도 천박하지만 `더 천박한 기억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84년 4월 2월 의문사한 허원근 일병 민사 2심 당시 강민구는 주심판사였다.
이 사건 재판 당시 허 일병 아버지는 어처구니없는 회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재판 진행 중에 '돈은 달라는 대로 줄 테니 자살로 하자'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변호사가 물어보더군요. 한 마디로 거절했어요. 억울하게 떠난 아들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30년을 싸워왔습니다. 돈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거절 후 이어진 민사 2심 판결에서 강민구 부장판사는 끝내 허 일병이 자살했다고 판결하며 `제기된 모든 의혹을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일소`했다.
2014년, 그 참담한 판결을 허 일병 아버지와 함께 법정에서 지켜봤다. 아버지는 눈을 감은 채 그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엉터리 판결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판결을 마치고 서둘러 일어서는 강민구를 향해 허 일병의 아버지가 대뜸 손을 들며 `재판장님` 하고 소리를 쳤다.
그때 강민구의 화들짝 놀라는 모습. 당당하지 못한 사람에게서나 볼 수 있는 두려움과 긴장.
일순 모두가 긴장했던 그때, 허 일병 아버지의 다음 말씀은 모두를 놀랍게 했다. 담담하게. 무서울 정도로 차분하게....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말 한마디만 하시고 법정을 나오신 허 일병 아버지는 이내 준비된 기자회견장으로 가서 "이 엉터리 재판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대법원 상고 의지를 밝히셨다.
나는 그때 강민구 판사의 비겁했던 모습이 오늘 다시 떠올랐다. 무슨 소리를 하든 그의 주장이 진실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참 오래도 한다. 부장판사.
#너도쏴봐3발그게자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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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도 한다, 부장판사
가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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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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