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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해외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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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해외 여행기 스크랩 산티아고 순례길 21일차 카카벨로스까지 32.7km
산달림 추천 0 조회 173 18.12.11 10:0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아직은 깜깜한 새벽녁에 아세보를 출발 오늘의 순례길의 시작


아체보에서 평소보다 조금 늦은 05:25분에 일어나 1층 식당으로 내려 가니 이곳에도 잠자는 순레자가 있어 어둠컴컴한데서 짐을 챙기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곳 알베르게는 베드버그 예방을 위하여 1층에 배낭을 비롯한 신발 등은 두고 오직 침낭만 들고 올라와 잠을 잔 탓에 1층 현관이 많이 어지럽다.


그래도 숙소에서 아침에 먼 길을 떠나는 순례자를 위하여 비스켓과 뜨거운 물과 커피를 제공하고 있어 커피에 비스켓을 찍어 먹고 간식으로 몇개 챙겨 넣고 6시 10분에 길을 나섰다. 서쪽하늘에 산에 달이 걸려 곧 지려한다. 그러면 이제 곧 동녁 하늘엔 오늘의 해가 뜨겠지.


위도상으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여 살고 있는 새와 나무들이 비슷한게 많다. 이른 아침 산새들의 지저귐 그렇고 뻐꾹새의 울음소리도 너무나 흡사하고, 강남에서 오는 제비가 예전에 그리도 흔히 보았는데 요즘은 거의 보지 못했는데 여기는 그 옛날 보았던 제비가 자주 보고 더 많이 보인다.


여명이 걷히고 두개의 마을을  지나 폰페리다 도착하기전ㅇ에  길가 풀밭 양지쪽에서 어제 준비해 둔 도시락을 비웠다. 그래도 한국인에겐 밥심이라고 속이 든든하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32km 이상을 걸어야 한다. 그건 폰페리다를 지나면 알베르게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작은 가게나 바가 있어 다행이다.


폰페리다는 인구 6만의 오래된 도시로  유명한 탬플기사단 성이 있으며 이곳의 독특한 기후탓으로 유명한 와인인 "비에르소"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여행자들이 찾기도 하는데 순례자들은 유적지 보다는 순례길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어제 철십자가를 넘고 성당의 모양이 로마식에서 이슬람식으로 규모도 작게 지어져 있다. 갈라시아지방과 남쪽지방의 문화차이 인듯하다. 폰페리다를 벗어나기전 이온음료를 한잔씩하는데 오늘 날씨는 대단하다. 반바지를 입고 싶었지만 마땅히 갈아 입을 곳이 없어 바지도 걷고 셔츠도 말아 올리고 걸었다,.


스페인의 대형 마트인 Dio에서 캔맥주와 콜라, 과일과 딱딱한 빵을 사서 성당앞 의자에서 먹고 걷는데 정오를 지나니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본격적인 열기를 맛봐야 했다.  노출된 살이 익을 정도로 직사광선이 강하게 내려 쬐는데 스페엔에 시에스타가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도 같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일행의 걷는 속도가 떨어져 조금 앞서 걸었는데 독일인 친구가 따라와 함께 걸었다. 그는 영어는 전혀 못하고 오직 독일어만 하는데 그래도 자주 만난 탓에 정이 가는 친구다. 간단한 말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걸어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레뇽에서 같은 숙소에 머물면서 거의 비슷한 속도로 걷기에 자주 만났다.


오늘의 목적지인 카카벨로스에 접어드는 길은 양쪽으로 포도밭인데 그늘한점 없는 뙤양볕이다. 가끔 물로 목을 축이며 걸었는데 어느덧 카카벨로스에 접어 들었다. 여기서 독일인 친구를 먼저 보내고 일행을 기다렸다. 혹독한 더위에 지친 일행은 좀체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스페인 유심이 있어 전화를 걸어보니 아직은 좀더 기다려야 하겠다.


멀리서 그의 모습이 보이는데 완전 노인 맞다. 이제 체력도 노인이고 걷는 폼 또한 그렇다. 그걸 누가 말리겠는가? 알베르게는 이 도시 끝에 있어 강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서 모습을 드러낸다. 예전에는 수도원이 었는지 건물 또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성당을 중심으로 삥둘러 숙소가 있는데 알베르게 중에 유일하게 2일실이라 아늑해서 좋다.  먼저 도착한 순례자들은 물통에 물을 받아 놓고 발을 담그고 있다. 걷느라고 발에 불이 났나 보다. 이곳 알베르게는 총 72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날씨가 좋아 다들 빨래하는라 분주하다. 이런 날씨에 빨래는 금방 마른다.


먼저 온 한국인 2분을 만났는데 후반으로 오면서 체력적 부담을 많이 느낀단다. 발바닥에도 테이핑이 그대로 남아 있는게 고행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 다들 찬물을 받아 발을 담그고 그늘에 누워 있는 모습이 가관이다. 다행히 wi-fi가 잘 터져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카톡도 할수 있었는데 이게 유일한 즐거움중 하나다. 


잠시 쉬고 시내 나들이에 나섰다. 인구 5천명으로 부근에는 가장 큰 도시이고 중세에는 카미노 순례자를 돌보기 위해 설립된 구호시설이 5개나 있었던 순례자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이 인기가 높아 와인박물관이 여러곳에 있다. 돌아 오는 길에 숙소앞 강에는 더운 열기를 식히려는 젊은이들이 강물에서 물장난을 하고 있다. 비키니를 입고 잔디밭에 놀고 있는 스페인의 젊은이들이 부럽다.


숙소에 주방이 없어 다리건너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아침 먹을 빵을 사서 돌아 왔다. 이곳의 물가는 비교적 싼 편이라 주머니가 가난한 순례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오늘도 무사히 32.7km를 걸을 수 있어 감사한 날이다.

 


아세보를 떠나면서 뒤돌아 본 새벽 풍경


길에서 만난 길 개들

조금은 무서운 새벽길



멀리 언덕위에 돌아 가는 풍력발전기

 


야생화 꽃길을 걸어가는 새벽길

 


 

에스파니아 국기와 기타

그리고 순례자 신발


우리랑 함께 걸은 에스파니아 순례자



 

노란 조기비를 따라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길가의 십자가

순례자들이 묵상을 하고 지나는 길



허들어 지게 핀 야생화 들판

 


야생화! 야생화! 새벽의 야생화 길



야생화 밭의 순레자



화려한 야생화

 


 

야생화 들판

 


이제 성당의 모습도 달라지는 몰리나세카 가는 길

 


화려함 보다 작고 아름다운 몰리나세카 성당

 


마르엘로강을 건너는 다리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몰리나세카



유서깊은 순례자의 다리

멋진 중세풍 다리로 이 다리를  건너면 유서깊은 마을 "몰리나세카"에 들어선다.


 


몰리나세카


순례길옆의 십자가



야고보상


이건 뭘까?


폰페리다 모습

 


마스카론 다리



템플기사단 성



템플기사단 성으로 가는 다리



템플기사단 성으로 가는 성문


템플기사단 성


템플기사단 성 주변 풍경


창문이 닮았다.

 


템플기사단 성


폰페리다 성 주변


 

 


 


하루쯤 쉬어 갔으면 좋은 폰페리다 시내

 


 

순례자들이 많이 보인다.


템플기사단 성



   성당의 종탑


 

 


순례길 안내판


터널을 지난다.

 


여기서 다시 만난 일본인 순례자

순례길에서 만난 순례자는 자주 만난다. 하루 걷는 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달리기 운동중

자연 관심이 간다.

 


산티아고 가는 길 안내판

 


자주 만나게 되는 성당


 

옛 스페인 농가 주택


돌로 지은 성당과 돌담

 


 

어느 마을을 지나면서 성당에서 세요를받기 윈해 기다리는 순례자들

적당한 기부금은 필수



순례길의 감자밭

 


성당의 종탑



이 그늘막 쉼터에서 점심 간식을 먹고 출발


와인의 고장 답게 포도송이 조형물



여긴 와인의 고장



고속도로를 건너는 육교




 

순례길

산티아고는 194.5km 남은거리


한여름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구간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카카벨로스의 운치 있는 호텔


 

뭉게 구름이 떠있는 한여름의 열기를 느끼는 스페인 날씨


 

이곳이 우리리가 머물 카카 벨로스 알베르게


 

카카벨로스 성당

 

 

순례자의 환희를 표시하는 포스터 사진

배낭 뒤에는 가리비가 메달려 있다.

 


 

더운 날씨에 철이른 물놀이를 즐기는 현지인들


 

동양계 여인의 비키니가 낯설지 않다.

 


 

쿠아강(Rio Cua) 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알베르게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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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12.11 20:49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글과 사진도 흥미있게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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