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를 영덕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힘차게 시작합니다
전국이 흐려서 일출이 보기 어려웠다는데, 운좋게 밝은 태양과 만났던
힘차고, 맛났던 그 길은 벌써 추억이 되었습니다 ^^

이른 아침 문을 여는 가게도 거의 없지만, 바닷가이다 보니 대부분 매운탕이여서
담백한 음식을 찾기가 참으로 힘든 곳 같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집이 만원 예약이라 떼를 쓰다시피 해서
소개받은 '토박이 돌솥밥집'의 맛있었던 약수물로 지은 돌솥밥입니다. ^^

반찬을 모두 이른 아침에 바로 만들어 주신, 냉장 보관을 거치지 않은 맛이 특별한 맛을 내지 않아도
그 자체로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만드는 분의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입니다 ^^

영해면 시장 안, 보건소 옆에 있는 '토박이 돌솥밥'집 꾸~욱 추천 넣습니다 ^^

아직 어둠이 깔린 죽도산 등대 전망대를 향해 오릅니다.


달님도 아직 근무 중이시네요..ㅎ

어둑한 바다를 가르며 부지런한 어부가 먼저 불을 밝힙니다.

발견이님이 가르치는 건너편 대소산 봉수대에서 일출을 볼 계획도 검토되었지만, 참석 회원님들의
도보 속도를 감안하여 일출장소를 등대전망대로 조정합니다.

죽도산에서 내려다 본 아직 잠에서 깨지않은 축산항의 아침입니다.

잠시 후 우리가 걸어갈 길..영덕 블루로드 B코스이자, 해파랑길 21코스길..

아름다운 축산항..

드뎌 2013년 1월 1일의 새해가 떠오릅니다.

수평선에 좀 올라서 완전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새해를 바라보며 마음으로 축원한 소원들이 아름다이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ㅎㅎ...저만 알아보는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곰아저씨와 헬멧님...^^

그리고, 코크님과 영영님이세요..ㅎㅎ.

모두모두 새해 복 ^^ 많~~~이 받으세요 ^^




빽빽히 붙은 집들이 오히려 이쁜 항구의 모습을 만들어 내는 축산항을 끼고, 걸음을 시작합니다.

저 현수교를 건너 왼쪽 해변길로 걸을 겁니다.


겨울이 만든어 놓은 자연 스케치...





지나온 길 돌아보기...


아름다운 영덕블루로드....해파랑길을 걷습니다.




불사녀님과 동행님 가뿐히 한 번에 기념샷을 남기고..

고요바다 동행님..

곰아저씨도 ...^^

아름다운 해안길 입니다.


멋진 소나무와 함께 하는 길..


영덕블루로드 B코스는 해파랑길 21코스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대게잡이로 유명한 경정리 마을에 도착합니다.

새해 아침에도 어부의 손길은 쉴 틈 없이 바쁘기만 합니다.^^

세 번째 지나는 길...언제 보아도 멋진 풍광입니다.

삶이 묻어나는 길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당당히 랭크된 아름다운 길입니다








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저 해안선의 아름다움과 물색...그리고 여유로움은 질리지 않습니다.^^






날씨가 맑은 덕분에 맑은 물색을 볼수 있네요 ^^

이런 아름다운 길입니다.^^

원래 이 길은 해안 초소길인데, 일반인들에게 길을 내어졌다고 합니다.
군의 딱딱한 이미지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형물이라고 하는데, 이번 길에서 처음 봅니다.


우리가 아침 해를 보았던 전망대가 저 끝에 까마득히 보이네요.
이번 길에서는 안전 장치들이 더 많이 늘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예정된 시간 내 도보 도착이 어려워 차량으로 창말로 등대가 있는 해맞이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특이한 조형으로 영덕 홍보물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창포말등대

영영님 참 오랜만에 반갑게 뵈었습니다.^^

붉은 빛과 짙은 바다색이 참 대조적으로 잘 어울리네요.

엄청난 큰 이 냄비의 정체는????...
영덕 경정리에 있는 선일호 대게집입니다.

바로 영덕 대게를 삶는 중이였습니다.
드뎌 영덕대게 등장입니다....1인당 3마리로 포식했습니다. ^^

발견이님 제대로 뽑아낸 대게살에 매우 흡족하신 모습입니다.

마무리는 대게 껍데기에 고소하게 비벼진 게딱지 볶음밥입니다.
여유로운 걸음과 맛난 음식으로 2013년 새해를 맛있게 엽니다. ^^
모두 모두 행복한 2013년,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첫댓글 토로님 사진 좋네요. 잘 구경했어요.
우와... 또 먹고 싶어요... 어쩐대요... 멋진 사진 즐감하고 갑니당... 감사... ^^
멋진 사진보니 새삼 아름다운 추억이 피어납니다.토로님 작품 정말 훌륭하십니다.
정말 좋은길, 해파랑길과 영덕 블르로드길 .대게 까지 정말 우린 복받았습니다. 함께 함 모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언제나 수고가 많으시네요~
너무 멋진 사진과 구수한 강냉이 같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운영방침읽고서...찔려서 들어왔는데... 그때의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이 교차하는군요.ㅜㅜ 약수물로 지은 돌솥밥과 아름다웠던 해파랑길이 생각납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
석 달이 아직 안 지났는데, 꽤 오래 전에 다녀온 듯하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