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할 주시들 위해서 퍼 온 글임
하락논자는 안 보고 나가시면 됩니다
장 중 편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과 레버리지 ETF”
1)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에도 오늘 주식 시장 출발은 괜찮았습니다. 코스닥은 +2%나 급등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코스닥은 비교적 견조합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다시 지하실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2)미국 ADR 급등에도 급락 출발한 SK하이닉스는 현재 -10% 폭락하고 있습니다. 폭락의 이유는 2가지입니다. ADR 상장 이슈 소멸 따른 차익 실현 매물입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할 때 우주항공주가 급락한 것과 같은 흐름입니다.
3)SK하이닉스 본주와 미국에 상장된 ADR 가격은 현재 차이가 큽니다. 본주는 190만원대이고, ADR은 원화로 환산시 250만원으로 20% 이상 격차가 납니다. TSMC가 본주와 ADR 격차가 -17%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도 어느 정도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TSMC의 ADR을 대만 본주로 교환은 가능한데 제도때문에 대만 본주를 미국 ADR로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가격 격차가 발생합니다. TSMC의 ADR이 더 비싸기 때문에 이를 대만 본주로 교환할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낮은 대만 본주를 미국 ADR로 교환이 불가능하기에 미국에 상장된 TSMC가 더 비싸게 거래됩니다.
4)SK하이닉스는 명확한 규정이 안 나와있지만 대만 TSMC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맞다면 나스닥에 상장된 ADR과의 일정한 가격차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방향성은 비슷할 것입니다. 본주가 하락하면 나스닥 ADR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나스닥 ADR이 오르면 본주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일단 이벤트 소멸이 급락의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5)두번째는 국내 H증권사의 SK하이닉스 분석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2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65조원인데 H증권은 60.4조원을 제시했습니다. 기대를 하회한다는 우려에 주가는 급락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 대비 HBM 비중이 높아, 시장 평균 판가 상승률을 못 쫓아갔다는 의미입니다. HBM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기에 이미 작년말에 가격이 고정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HBM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가 실적면에서는 레거시(범용)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6)그런데 이 내용은 새로운 이슈는 아닙니다. 다만 기대가 65조원에 이에 미달한다고 하니 충격을 미리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9%, 11%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유는 LTA(장기 공급계약) 때문입니다. LTA는 5년 단위로 하는데, 업황이 꺾여도 반도체 가격 하락을 막을 수는 있지만 업황 호황시 급등할 가격을 계약 가격에 묶기 때문에(HBM처럼) 상단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7)LTA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업황이 꺾여도 높은 이익률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반대로 호황기에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지금 반도체에서 사실 중요한 것은 더 버는게 아니라 높은 이익률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입니다. TSMC가 연간 150조원을 버는데도 삼성전자보다 50%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 장기간 이익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8)LTA로 인해 사이클이 옅어지고 장기간 높은 이익이 유지되면 오히려 호재입니다. 메모리 사이클이 완화되면 PER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반대입니다. 그건 모르겠고, 일단 이익이 기존보다 꺾인다고 하니 팔고 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폭락하고 있습니다.
9)LTA로의 전환은 메모리 산업의 큰 전환점입니다.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는 사이클이 아닌 TSMC와 같은 높은 이익률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입니다. 그 전환기를 앞둔 마지막 진통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0)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ETF들의 추격 매도가 겹치면서 빠질 때 더 빠지는 현상이 하락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10)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팔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여전히 중장기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급 부담, 처음으로 조정된 영업이익 하향,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ADR 이벤트 소멸 등이 겹치며 매우 어려운 흐름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11)여전히 버티거나 용기를 낼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SK하이닉스가 하락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고 중장기 방향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시장을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급에 의한 장세는 오를 때도 더 오르지만, 내릴 때도 생각보다 더 아프게 하락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입니다. 방향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힘들지만 너무나 힘들어하실 투자자분들을 위해 하락의 원인만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2026년 7월 13일 오후 12시 염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