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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옥룡설산으로 출발하는데 가는 길옆으로 길게 이어진 단층이 보인다. 단층과 단층사이가 꽤 넓은데 풀도 많이 자라 있고 바위에 이끼도 끼어 있는데 가이드의 말로는 1996.2월이 일어난 지진 때문이라는데 믿을 수가 없다.
옥룡설산으로 가기 전에 숙소에서 바라본 시가지 광장 수차가 있는 광장
옥룡설산으로 가는 길과 나란이 있는 단층 옥룡설산은 중국 서부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고산으로 해발 5,596m, 길이 35㎞, 너비 12㎞이며, 1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고 최고봉은 선자두(扇子陡)라는 봉우리이다.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 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옥룡설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양자강(揚子江)이라도도 부르는 장강(長江)의 상류인 진사강(金沙江)을 사이에 두고 옥룡설산위룽쉐산과 합파설산(哈巴雪山 5,396m)이 솟아 있고, 두 산 사이로 강을 따라 ‘호랑이가 건너뛸 만큼 좁다’라는 뜻의 호도협(虎跳峡)의 협곡지역이 길이 16㎞까지 이어지는데 옥룡설산은 서유기I西遊記)에서 손오공이 천상(天上)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벌을 받아 500년 동안 갇혀 있던 산이라고 한다. 옥룡설산 입구 옥룡설산의 광장...이곳에서 케이블카 매표도 하고 공연표도 살 수 있으며 식당도 있는 곳이다. 광자에서 바라본 건너편...골프장이 있는 곳이라고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골프장이 이곳에 있는데 해발 3,000m에 있다고 하며 공을 치면 지상보다 멀리 날아가며 공을 치고 다음 홀까지 걸어가는데 호흡이 가쁘기 때문에 천천히 가야 한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버스를 타고 계속 올라가니 점점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며 고산증 증세가 나타난다. 고산증 증세는 보통 해발 3,000m정도에서 나타나는데 버스가 내리는 곳의 해발이 3,000m이 되는 곳이다.옥룡설산은 해발 3,200m의 운삼평(雲杉坪)을 거쳐 해발 3,700m의 모우평(牦牛坪)까지 등산로가 나 있어서 운삼평은 삼나무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넓은 평야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옥룡설산은 1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로 덮여 있고 희귀한 식물이 많아 중국의 빙하박물관 또는 식물왕국이라 불린다고 한다. 부근에 위룽쉐산의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룬 관광명소 흑룡담(黑龍潭) 공원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는 못했다.
옥룡설산..인터넷 인터넷의 옥룡설산..우리 때는 구름이 끼어서 모습을 보지 못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4,500m를 올라가는데 구름이 끼어 잘 보이지 않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아래 운삼평의 골프장이 잠깐 보이더니 금방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케이블카를 내리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 산 아래는 여름이지만 여기는 겨울이다. 케이블카 표를 파는 곳에서는 산소통도 팔고 겨울 파카도 빌려준다 전에도 고산에서 이런 경험이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겨울옷을 준비하고 아래서 파는 모기약 같이 생긴 산소통을 사들고 올라왔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조금 올라가자 숨이 가빠져서 산소통을 코에 대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산소통을 들고 산소호흡을 하면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빙하를 보기 위해서이다. 빙하를 보기 위해서는 4,680m의 빙천공원까지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물을 마시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야 한다.
빙천공원에 올라가서 빙하를 보는데 빙하가 바로 옆에 손을 뻗으면 닿을 것처럼 가깝게 볼 수 있다. 빙하의 겉은 먼지 같은 것으로 덮여 있어서 회색빛이지만 간간히 틈사이로 빙하특유의 신비한 푸른색이 보인다.
구름이 끼어서 산 아래 전망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내려오는 길에 계단 주변을 보니 그 높은 곳에서도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빙하를 보면서 그 세월 앞에 숙연해지고 그 열악한 환경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보면서 숙연해진다. 케이블카를 카고 가는데 골프장이 보인다.....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제일 높은 골프장이라고 한다. 케이블카를 내리는 곳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산소통이다....진눈깨비가 와서 비닐 우비를 입었다. 빙하..틈새로 빙하 특유의 빛이 조금 보인다.
빙하지대에 피어 있는 꽃들 겨울에 옥룡설산의 케이블카...인터넷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바로 옆에서 빙하를 볼 수 있다..인터넷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본 옥룡설산의 전망...인터넷 마찬가지 인터넷...우리는 안개가 끼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내려와서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장예모 감독이 2005년에 작품인 인상 려강(印像 麗江 Impression Lijjang)을 보았다.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방수가 되는 방한복을 나누어주는 여름이라도 춥고 언제라도 비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여강의 무대는 옥룡설산의 중턱인 해발 3100m의 고원에 차마고도의 길을 재현해 놓고 리장 주변에 살고 있는 500여 명의 농민들을 연습을 시켜 주연배우들로 등장시키고 나시족의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상하여 만든 대형 가무극이다.
일단 그 무대의 크기에 놀라게 되는데 우리는 구름이 끼어서 무대의 배경인 옥룡설산을 보지 못하게 되어 아쉽기도하고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한 시간 반 동안 공연을 보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스토리는 잘 알 수 없지만 나시족의 남편들이 셍계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차마고도로 마방(馬帮)의 길을 떠나고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네들의 삶과 한 번 시집을 가면 다시 보기 어려운 곳으로 시집을 보내는 딸과의 작별을 아쉬워 하는 내용으로 보는 내내 그 때 그들의 고단한 삶을 짐작해 보면서 마음이 짠했었다. 신서유기에서 강호동과 은지원이 이 공연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방송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인상여강 포스터 공연장면 옥룡설산이 보이는 것은 인터넷에서
전부 비옷을 입고 관람을 한다.
이곳에 이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이 일 년에 5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이 곳 사람들은 이 공연 때문에 먹고 산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장예모 감독이다.
운삼평 아래 백수하(白水河)라는 인공호수와 석회암 지형인 백수대를 본따서 계단식 인공 폭포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하는 말인 시간이 없어서 공연을 보고는 곧장 리장으로 돌아와서 비행기를 타고 성도에 가서 공항에서 곧바로 귀국을 하였다. 백수하의 인공폭포...인터넷에서 백수대도 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인터넷...
귀국할 때 쯤 되면 이곳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는데 이곳도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여행이나 트레킹을 다닐 때 경치만 볼 것이 아니라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나 그 곳의 역사 그리고 그 곳의 산하(山河)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니면 어느 곳이고 흥미롭지 않은 곳이 없다. ******* 비디오도 찍어 왔는데 컴퓨터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
첫댓글
무려 4506 미터. 아마 케이블카로 오르는 전망대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일 듯 합니다. ~~ 멋집니다.
케이블카 내려서 180미터 정도 더 걸어 올라가서
전망대까지 가야 합니다.
4680미터... 제법 힘듭니다.
2016년 9월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