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황대기 2회전서 경동고 6대 5 꺾고 16강 안착
- 지난달, 대붕기 8강 진출 쾌거
강릉고(교장:함영세)가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명문고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고는 지난 7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봉황대기 2회전에서 경동고를 6대5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1975년 창단된 강릉고 야구부는 그동안 전국대회서 1승을 거두기도 힘들었으나 2007년 제62회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대붕기에서 8강에 진출하는 등 최근 전국적인 야구명문고로 급부상했다. 강릉고 야구부의 명문고 도약에는 학교와 동문의 전폭적인 지지가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14여억원을 들여 도내 고교 최초로 인조잔디 야구장을 조성해 장충 충암 신일 등 정상급 고교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현재 영남대 팀이 강릉고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강릉고 선수들은 이전에는 원정을 가야 경기를 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자체훈련장에서 강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박준태감독이 부임한 이후 1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며 이제는 전국 고교팀들도 강릉고를 중상위권 실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에서 강릉고는 3회 김균래와 정선민이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대거 5점을 뽑았고 4회에도 1점을 추가해 6대0으로 여유 있게 앞서가다 7,8회 안타 4개와 투수 폭투를 허용하며 5점을 내줬고 선발 양동운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급한 불을 끄고 결국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박준태 강릉고감독은 “야구에 대한 학교와 동문의 관심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매우 열정적이다”며 “축구의 고장으로 구도 강릉으로 불리지만 앞으로는 축구와 야구를 포함한 구도강릉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