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선한 가을의 길목입니다.
지난 7월 31일, 고래뱃속에서 출간된 창작동화 <코코코 나라> 소식을 전합니다.
거짓말로 코가 길어져야 가장 존경받는 기상천외한 나라, 코코코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거짓말만 해야 잘 사는 나라에서,
참말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
거짓말은 보통 우리 사회에서 나쁜 의미로 쓰입니다. “거짓말하면 안 돼. 거짓말은 나쁜 거야.” 보통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하죠. 그런데 여기, 그런 거짓말을 지상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라,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해서 코가 가장 긴 사람이 존경받는 나라, 어디서도 들어 본 적 없는 조금 이상하고 기상천외한 나라, ‘코코코 나라’입니다. 긴 코가 어찌나 중요했던지 이 나라 사람들의 모든 것은 ‘코’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코를 가꾸기 위한 각종 시설과 장식물들이 차고 넘치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한결같이 ‘코’로 시작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긴 코를 우상시하는 이 나라 사람들에겐 거짓말하기란 밥 먹기보다 더 일상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이 나라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닥쳐 옵니다. 곳곳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난데없이 픽픽 쓰러져 죽어갑니다. ‘Z-바이러스’라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돌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이 전염병으로부터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참말로 코가 짧아지게 만드는 일입니다. 갑작스레 닥친 혼란과 정체성의 위기 앞에 과연, 코코코 나라 사람들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작가 소개
글 김율희
1986년 김춘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시와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첫 창작동화집 『노란 장미 열한 송이』 발간 이후 장편 동화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 『책도령과 지옥의 노래하는 책』, 『나다를 찾아서』, 『도깨비 쌀과 쌀 도깨비』, 『열두 살, 이루다』, 『벌레박사 발레리나』, 『절대 용서 못해!』, 『인터넷 천사와 오리 궁둥이』와 창작동화집 『햇살 따뜻한 날』, 『거울이 없는 나라』, 『꿀-진리와 함께 하는 이야기』, 시집 『굴뚝 속으로 들어간 하마』 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고 이 중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문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 편집장으로 있으며 오랫동안 대학과 그 외 여러 곳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해 왔습니다.
그림 미안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짓고 있습니다. 『나씨와 아침 식사』, 『다른 사람들』, 『거짓말』을 쓰고 그렸으며, 『본능을 찾아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 꿈입니다.
‘거짓말을 해야 잘 사는 나라’라는 판타지적 배경과 우리가 최근 맨몸으로 통과해 온 환경을 접합시켜, 우리 사회의 일면에 대한 풍자를 담아낸 동화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믿고 있는지, 이 사회는 어떤 것을 믿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리보기>
<코코코 나라> 소개
http://www.goraein.com/portfolio/%ec%bd%94%ec%bd%94%ec%bd%94-%eb%82%98%eb%9d%bc/
<코코코 나라> 북트레일러
https://youtu.be/kkZkI-ipPjw
첫댓글 피노키오가 생각나네요.^^
거짓말하면 이렇게 표시가 확 나야 하는데...^^
출간 축하드립니다!!!!
<코코코 나라> 출간 축하드리니다. 그 나라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코코코 나라>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세계를 비추는 작품입니다.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출간 축하드립니다!!
발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