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간된 책 "김성근 그리고 SK와이번스"를 읽고 느낀 내용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70에 가까운 나이, 1942년 12월 13일생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님이
새로운 위치에서 기꺼이 변화를 추구하고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얼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경(1941년 12월 31일생)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 나이대 감독들은 성공적인 승리공식을 찾으면 그것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항상 변화를 실행했다. 그는 60대 후반에도 여전히 변화에 관심이 많으며 변화를 갈망한다.
승리를 향한 그의 열망과 야심은 팀 내부의 누구보다도 크다. 이것이 그를 그토록 위대하게 만들었다"
책 속에 나오는 맨유의 퍼거슨경에 대해 어떤 언론사 기자가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얼핏 김성근 감독님이 떠올려지지 않으시나요?
저는 90년대 초중반부터 데이비드베컴이 팀스타였던 맨유를 봐왔던 사람이기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떻게 변화를 해왔는지 그 역사를 찬찬히 봐온 사람으로서
퍼거슨경의 변화를 추구하는 그 "젊은" 자세에 대해서만큼은 찬사를 보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SK와이번스 야구에 대해서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SK야구 흔히 말하는 김성근식 야구가 2007년에 선보인 이래 다른 팀도 SK야구를 잡기위한 노력들이 이어져,
우리프로야구에 정교함, 한베이스 더가는 집요함이 보였고 그런 리그의 동반적인 경쟁력 상승은
결국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2007년 부임한이후 근 5년동안 한국프로야구의 변화를 지켜본 입장에서 개인적인 느낌은,
사람 한명이 변화와 발전을 꿈꾸는 치열한 노력과 실천이 전체조직(프로야구판)을 어떻게 바뀌게 하는지 보여준 좋은 사례였다고 봅니다.
나이는 저보다 확실히 많으실지 모르지만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읽고 있노라면,
30대 초반 못지 않는 "젊은"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김성근 감독님을 본받아 저도 올해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1,200팀 선발)에 도전합니다.
책에 나온 김성근 감독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인생은 포기하는 자가 패자다. 승부는 상대로 하여금 게임을 하기전에 '오늘은 힘들겠다'는 패배의식을 가지게 해야한다"
일합(一合)을 겨루기전에도 상대의 의지를 약화시키는 야성의 남자, 김성근!
원시시대에도 살아남을 것 같은 정신자세, 그는 나이는 많지만 분명히 젊고 강한남자라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습니다.
책에는 그냥 좋은 내용이구나 하고 잊으면서 넘기는 책이 있고,
변화를 촉구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제가 볼때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남자의 날을 세워라 - 모 프로야구 중계채널의 문구인데 김성근 감독님은 분명 남자의 날을 제대로 세우고 사시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자분들도 요새는 날을 세워야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사회죠.
변화를 꿈꾸는 분들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은 날을 꿈꾸는 모든 남자,여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