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바이올린의 보관과 관리
1. 적정습도 적정온도에서 보관
지나친 습기 혹은 지나친 건조상태로부터 보호 습기는 악기표면 혹은 내면 배관에 미세한 부패현상을 일으키고 접착부위의 접착력을 떨어뜨리며 반대로 지나친 건조 상태는 나무를 휘거나 갈라지게 만들 뿐 아니라 음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적정온도는 18~25。C 이며 습도는 46~60% 정도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몇 가지 금기 사항이 있다. 악기의 표면을 물걸레로 닦는 일은 금해야 되며 자동차의 트렁크에 악기를 넣는 일도 없어야 한다. 트렁크는 공기도 안좋을 뿐만 아니라 차에 색깔에 따라서 상당한 열을 받을 땐 악기에 치명적일 수 있다.
그리고 악기의 몸체를 손으로 만지는 것인데 인체에는 염분이 언제나 있게 마련인데 이 염분으로 악기표면의 부식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악기를 잡은 때는 Neck 부분에 손을 대야한다.
2. 연습후의 보관
악기를 연습 후 정상적으로 테이블에 뉘어 놓는게 안전하다. 연습 후 흔히 악기를 세워 놓기 쉬운데 첼로는 넘어지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가 있다. 연습이 끝난 후에도 케이스에 집어 넣을 때는 고리를 채워 두어야 한다. 무심코 케이스를 들어올렸다가 문이 열리면서 악기가 나뒹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연주 후 송진을 닦아낸다. 송진은 면종류나 수채화 붓 5호나 6호 크기 정도를 사용하여 털어내면 용이합니다. 특히 브릿지 바로 밑 후드 부분은 세밀히 닦아야 되며 지판에 붙어있는 송진도 1차 헝겊으로 닦아낸다, 선 바로 밑은 역시 붓으로 털어냅니다. 오랫동안 쌓인 송진이 굳어져 있을 때는 사일로 (Siloxy101)를 사용하면 되지만 강한 발암물질이 내포되어 있어 들어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3. 악기의 수리
줄감개 (Pegs) 선을 감는데 삐꺽하면서 한 순간에 급히 감긴다든가 매우 뻑뻑한 경우 줄감개와 홀이 일치한가를 살핀 후 어떤 틈이 보이면 줄감개를 교체하거나 다시 조정이 필요하다. 아무런 이상도 없는데 꽉 껴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줄감개를 빼내고 줄감개가 닿은 구멍부분에 펙도프(Pegdop)를 두 세번 발라주면 무리없이 잘돌아간다.
펙도프가 없을 때는 마른 비누를 두세 번 발라주고 그위에 분필을 두세 번 돌려 발라주면 된다. 이와 반대로 너무 잘 돌아 선이 풀릴 정도면 분필만을 한두번 칠하면 된다.
브릿지 (Bridge) 매우 단순하게 생긴 얇은 단풍나무판이지만 소리를 내주는 중대한 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브릿지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다만 선을 자주 감다보면 브릿지가 앞으로 숙여지게 되는데 제때에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차츰 앞으로 숙여지면서 급기야는 쓰러져 악기에 손상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항상 브릿지의 수직 여부를 점검하고 후드는 좌우 정확한 위치에 있는지 앞으로나 뒤로 움직여 진 것이 아닌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브릿지는 소모품이며 수명이 있는데 브릿지 위에 선이 놓이는 곳이 깊이 파 내려가 소리를 제대로 못내주면 브릿지를 갈아 끼워야 한다.
테일피스 (Tail Piece) 4개의 선을 최종적으로 고정 시켜주는 테일 피스는 뒤집어 놓고 보면 끝에 두 구멍을 통하여 줄을 묶는 고리가 자리잡도록 움푹 파여 있으나 어떤 것은 충분치 않음으로 줄을 끼기 전 충분히 파내고 묶음고가 잘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 만일 묶음고가 다소 표면으로 나오게 되면 윗판에 닿을 수도 있고 잡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테일 피스는 지판끝과 정확히 중앙선상에 놓이도록 해야 하는데 만일 테일 피스가 다소 왼쪽에 쏠려있다면 바른쪽으로 밀어놓고 언제나 센터에 위치하도록 조절해야 한다.
사운드 포스트 (Sound Post) 사운드 포스트는 일명 혼의 기둥이라하여 혼주라고도 불리우는데 스프루스 나무가 재료가 된다. 사운드 포스트의 위치한 곳은 브릿지 바른쪽 후드의 바로 뒤 사운드 포스트 두께만큼 떨어진 곳에 세워져야 한다. 사운드 포스트의 양끝 면적은 정확하게 윗단 아래판에 빈틈없이 밀착되어야 하겠으나 지나치게 꽉 끼여 있어서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라면 사운드 포스트 위치 변경시 윗판이 갈라질 위험이 있다.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점검하는 방법으로는 사운드 포스트를 끼워 놓은 뒤 선을 풀어보면 헐거운 것은 쓰러지게 되어 쓰러진 것을 기준으로 하여 조금 더 높여 주면 넘어지지 않는다.
사운드 포스트는 새 악기를 구입했을 경우 악기가 자리잡기 까지는 악기의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년 정도 보고 그동안에 사운드 포스트를 한번 내지는 두 번을 갈아주면 된다.
사운드 포스트는 새 악기가 아닌 한 자주 가는 것은 아니며 한번 잘 맞추어 세워 놓은 것은 좀체로 갈게 되지 않으나 브릿지와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갈아주는 경우도 있다.
악기의 파손시
부딪혀서 깨진 경우에는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그 상태로 보관했다가 아무리 작은 조각도 철저히 수집하여 수리를 의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