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러시아 볼가 연방관구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의 주도. 볼가 강과 그 지류 오카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원래 이름은 그냥 노브고로드였으나 북서쪽에 있는, 과거 노브고로드 공국이 있었던 러시아의 대표적인 고도로 훨씬 더 유명한 노브고로드 주의 노브고로드와 구별하기 위하여 '저지대의 노브고로드'란 뜻의 니즈니 노브고로드로 개명하였다. 니즈니가 바로 낮다는 뜻. 현지인들은 그냥 니즈니라고 부르기도 한다. 면적과 인구가 광주광역시에서 약간씩 작아진 모습을 하고 있다.
역사
니즈니노브고로드가 처음 생긴 것은 1221년, 블라디미르-수즈달의 대공 유리 2세가 이곳에 요새를 지으면서부터다. 지속적인 모르도바인(지금의 몰도바와는 다르다)의 침입에 방지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들과는 상관없이 1238년에 바투, 구유크, 몽케, 수부타이 등이 이끄는 몽골 제국의 군대가 이 곳까지 진출해서 점령을 당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곳은 별로 중요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몽골의 지배도 빨리 벗어난 편이었다. 이후 1392년에 모스크바 대공국의 영토가 된다. 하지만 1408년에 크림 타타르족들에게 또 한 번 도시가 파괴당한다. 그 이후에는 대대적으로 재건되어 16세기까지 타타르족 등을 막아오는 근거지로서 기능했다. 17세기부터는 시베리아에서 오는 막대한 자원이 이 도시를 통과해 러시아로 들어왔고 러시아의 도시중에서는 부유한 도시에 속했으며 이곳의 세금으로 제정의 상당부분 충원했다.
1932년부터 1990년까지는 이 도시에서 태어난 러시아의 대문호 막심 고리키를 기려 도시 이름을 고리키로 바꾸기도 했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볼가 연방관구 북서부에 위치한 주이다. 주도는 위에 서술된 니즈니노브고로드 시.
사실 원래는 니제고로드 주라고 해야 맞지만 일반적으로 주도 이름을 딴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를 사용한다.
비밀도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곳에는 소련 시절의 비밀도시인 사로프 시가 있다. 그 유명한 차르 봄바를 만들어낸 곳이다. 어차피 여기는 아직까지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접근할 수 있을 확률은 0에 수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