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사에 건립된 오산버드파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던 오산 성인장애인 ‘씨앗’야학 학생들이 지난 21일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오산버드파크는 오산시 청사 유휴공간을 이용해 자연생태체험관을 건립하고 지난 5월 개장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말 기준 1일 평균 4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산 성인장애인 ‘씨앗’야학 학생들은 관람객 수가 적은 월요일 오산버드파크를 찾아 열대식물들과 각종 동물들을 관람하면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산성인장애인 ‘씨앗’야학 학생들이 시 청사에 도착하자 장애인 자립생활에 관심을 두고 관련 조례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인 오산시의회 이성혁 의원이 마중을 나와 반겼으며 회기 중인 일정 관계로 관람은 함께하지 못했다.
오산버드파크 체험학습을 하는 씨앗학교 학생들은 1층부터 4층까지 자유 관람을 하며 오산천에서 살고 있다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을 1층에서 볼 수 있었고 대형 수족관에서 유영하고 있는 대형 물고기들에 신기해했다.
또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앵무새 및 다양한 조류를 보고 먹이를 주는 체험과 열대 습지의 처음 보는 식물들을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했다.
오산 성인장애인 씨앗야학 학생 중 서ㅇㅇ 씨는 “오산버드파크로 체험학습을 나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교실수업 보다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오산 성인장애인 씨앗야학 장순기 교장은 “장애인들에게 이동 및 관람 등 몇몇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것 같았지만 오산버드파크에 와 보니 큰 불편함이 없었다”며 “화장실 등 소소한 곳까지 배려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약 2시간가량 오산버드파크를 관람한 학생들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고 동·식물을 접하며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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