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 - 거부할 수 없는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휘엉청 달빛이 밝았지요 아마 분명 낼 동석산엔 갈수있다는 확신아래 수라간에서 냠냠 짭짭을 즐겁게 하고 어느 호텔보다 멋진 이곳에 여장을 풀고 있엇지요 오메 이곳에서 뜨거운 물 까정 나오질 않겟어요 올메나 행복하고 좋운지 ㅋㅋㅋ 꽃님이는 소원성취를 했다나 뭐라나 하면서 난리랍니다 ㅎㅎ 산행내내 더운물에 샤워하는것이 소원이라고 하였거든요 산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사람이 작은 소원에 큰 행복을 갖게 되기도 하지요
요즘들 이런 모습을 민낯이라고들하나요 엥~~~ 달빛에 넘 번쩍번쩍 거리네요 ㅋㅋㅋ 그래도 달빛아래 좋다고 그네를 한참을 타고 놀았지요 모기가" 에쉴리언니 넘 맛이있어" 라고 했는데도 그냥 못알아듣고 신이 났습니다요
아침이 밝아 왔지요 오메 근데 하늘에서 으르르꽝꽝 하면서 비가 오는거예요 아주 천둥번개가 우리에게 겁을 잔뜩 주며 비를 뿌려주고 있습니다요 우리 강대장님 무자게 심각해졌어요 예상을 전혀 못하신듯 싶었지요 우쩌면 좋아요 뒷짐을 지고 왔다 갔다 하시는모습이 으~~음
그러더니 먼곳에서 무지개가 뜨고 해가 비치는듯 하며 또 비가 내리는거예요 의견이 분분했지만 우리의 강대장님 결론을 시원스럽게 내리시곤 결정난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계셨지요 결정하기까지가 문제지 결정이 되면 문제는 없는것이 모든 문제가 아닐런지요 ㅎㅎ
진도를 대표하는곳이라그런지 곳곳이 사진찍히기를 기다리는 이모양 저모양으로 꾸며 놓운곳이 많았어요 모두가 깨끗하고 아름다웠지요 지개까지도 말입니다요ㅎㅎ
물레방아 그속에 물고기들이 무지 많앗어요 이상한 소라같은것도 있었지요 새까맣고 작은 ㅎㅎ 다슬기라고하는데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소라는 아닌듯 ㅎㅎ
강대장님 명령만 기다리는 이쁜이들 ㅎㅎ 정말 우리 이뻐요 ㅋㅋㅋ 아침이라 얼굴이 퉁퉁부어도 이정도인디
조기 조기 아리수대장님은 이와중에도 외박을 하셨데요~~~ 말씀은 남자대원들 모두를 위해서 편히 주무시라고 하신거라고 하시는데 그날 조아라님 장자연님 그리고 아리수님 진정으로 잠이 잘 오셨는감요? ㅎㅎ
에고 강대장님 속이 어찌하든 그저 어린아이처럼 신이났습니다요 사실은 이곳 물이 넘 깨끗하여서 지남밤에 누구 누구께서 샤워도 하셨어요 ㅎㅎ
타잔 에쉬리 꽃님이 그리고 단비아
경자언니는 어울리지않게 얌전하게 앉아서 뭘 그리 심각하시나요 에쉴리는 아직 잠자고 있는 얼굴이지요 해장술 먹어야 지대로 얼굴이 돌아올것같네요 ㅋㅋㅋ
그렇게 그렇게 피할수 없음 즐기라고 우리는 피할수없는 시간을 나름 마음껏 즐기고 운림산방이라는 곳에서 진도의 예술에 관해 수없이 많이 이야기를 듣고 또 듣고 했지요 허씨 집안의 내력과 그들의 수많은 작품을 접하면서 나름 펼치지 못한 나의 꿈을 대리만족 삼아 찬찬히 듣고 머리속에 집어넣었지요 남도 미술은 난 하나라도 참으로 부드러워요 모가 나질않았지요 ㅋ 쭉쭉뻣어있지않고 구부러져있었지요 부드럽게 말이지요
이제는 아득한 옛날의 집으로만 생각의 끝으로 가버린 초가집 모양은 정말 이쁘지요 돌담까정 이뽀요~~~
진도를 대표하는 진도개 밤에는 진짜 살아서 우리를 보는것 같이 선명했답니다
조개와 조갑이에 관해서 지대로 알아버렸어요 물론 진도 지킴이이신 도팍님의 아주 진솔한 이야기속의 주인공이 되어서 말입니다 ㅎㅎ
ㅎㅎ 정말 오묘하게 생긴 조갑이것같아요
어디를 가든 그곳에서 최상으로 즐길줄아는 우리 삼총사 신이 났어요
당신의 맘을 그대로 표현한 글인듯 싶어요
연못안에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진않았지만 무자게 이쁘게 피긴했지요 연못 그자체가 꽃과 같이 미뽀여~~
하염없이 내리는 빗줄기가 원망스럽기보다는 운치가 있었지요 모든 그림과 모든 이야기는 산과 나무 그리고 운무에 관한이야기였지요 작품 자체도 소재가 운무에 가려진 물채에 관한것들뿐이더라구요 이런곳에 살다보면 말이지요 모든것에 욕심없이 그냥 그렇게 그림과함께 시를 지어 창을 부를수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짧은 소견의 에쉴리 생각~~~~ 전라도 구례 순창등지의 소리제를 동편제라하면 서남지역 광주 보성 이 서편제 충청과 경기남부의 소리제를 중고제라이른다고하네요 자연과 주변환경이 받혀주기에 호남의 사람들이 손재주가 많고 창을 잘 부를수밖에 없나봐요
어느곳에 가든지 보는 꽃인디 이곳에서는 무자게 아름답고 멋졌지요
바다가 육지로 변하는 장면 사진이듯 싶어요 눈으로는 확인을 못했어요 그곳의 현장만 보았지요 ㅎㅎ
사진을 한방찍었어요 담에 올때는 꼭 육지가 되는것을 볼날이 오겠지요 ? 언제나 보아도 맘속에 쏙~~~드는 이들 ㅋㅋㅋ
에고 저멀리 이름 모를 섬에서 딱 한달만 살아볼꺼나~~~ 하고 생각 하고 있었지요
에구 가려고 하니까 하늘에 햇님이반짝 웃고 있네요 그렇게 흐릿하던 하늘이 말입니다 약이 무자게 올랐지만 다시오라고 하는 하늘의 뜻인듯 싶어요
잠깐 시간이 나서 번개로 먹게된 산지 회 입안에서 살살 역시 회는 산지에서 먹으니가 또 다른 맛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또 시간은 가고 있었지요 아주 어럽게 시간을 내어서 나온 일박이일의 하루가 그렇게 가고있습니다 꿈만같았던 관매도 그자체보다는 과정이 넘 좋아서 설레였고 행복했던 순간 순간이였지요 포기해야할 이유보다는 즐겨야할 이우를 찾을 줄 아는 사람들 설렘보다는 신뢰가 우선이던 사람들 그들과의 일박이일은 그렇게 이뤼지고 주고 있었지요 혼자였다면 두려움과 지루함 무엇하나 나의 것으로 만들기가 힘이들었겠지요 나의 눈과 나의 입이 호강을 누릴기회가 혼자였다면 없었으리라고 생각되어지는 하루였지요 고고한 자연의 순리앞에 뒤숭숭한 맘도 고요해지고 지나고 나면 값진 추억으로 남겨질 순간이기에 순간 순간을 가만히 잡아봅니다 맑으면 맑은대로 굿으면 굿은데로 살아숨쉬는 자연앞에 감사하는 맘으로 그렇게 일박이일의 여정을 접어봅니다 원래 에쉴리는 타고난 자질이아둔한지라 누가 뭐라하면 그런가보다 하구 잘따라 하지요 생각보다는 아주 아주 세상살기 편해요 ㅋㅋㅋㅋ
|
출처: 에쉴리여사 원문보기 글쓴이: 나잘란여사
첫댓글 꿈만 같았던 진도-관매도 여행...
에쉴리님 말이 맞아요.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의 설렘이 더 큰 기쁨이지요.
여행지를 정하고..어떤 사람들과 어떤 풍경을 보게 될까..하는 설레임..
계획한대로 일정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제게도 이번 여행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기도 하구요..
다녀온지 3주가 다되어가니..아슴아슴 잊혀져가던 진도여행을
이렇게 다시 꺼내어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하는 에쉴리여사는 진정한 이야기꾼입니다.
정한 원칙대로 살아가려 애쓰다보면 때로는 그 일에 얽매어 힘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되는대로....살면 안되겠지요..
덕분에
거웠던 진도 여행의 시간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에쉴리님..고마워요
도팍님 말씀.........."아저씨 물 나오게 잘 찍어줘요". 진도 바닷길 갈라진 곳에서 혼자 여행 온 아가씨가 하는 말이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정 표현력이 대단하십니다.
마치 내가 다녀온것처름....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