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트1)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의 history다.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둘다
구약성서의 외경 유딧서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유디트는 이스라엘의 베툴리아에 살았던 정숙한 과부였고 홀로페르네스는 아시리아 군의 총사령관으로 가는 곳마다 승리를 거두어 서방 세계를 모두 정복한다. 오직 이스라엘만이 신앙의 힘으로 저항하고 있었는데 홀로페르네스는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요충지 베툴리아를 포위하고 조용하고 신심 깊은 과부 유디트는 민족의 구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다.
과부 차림을 벗은 유디트는 온몸을 물로 씻고 좋은 향유를 바른 다음 머리를 빗어 남자들의 눈을 홀릴 만큼 요란하게 꾸민 후 하녀와 함께 아시리아 군에 거짓으로 투항한다. 유디트의 미모와
감언이설에 현혹된 홀로페르네스는 " 이 여자처럼 용모가 아름답고 말재주가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이라며 연회에 초대를 한다.
만취한 홀로페르네스와 단둘이 남게된 유디트는 홀로페르네스의 칼을 집어들고 침대로 다가가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있는 힘을 다해 목을 두 번 내리쳐 머리를 잘라버렸다. 잠시 후 밖으로 나가
그 머리를 하녀에게 건네 주었고 하녀는 그것을 곡식자루 속에 집어 넣었다. 용기를 얻은 이스라엘 민족이 대승을 거두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은
큰 남자에 대한 작은 여인의 승리이고 그리고 억압과 폭력, 자만에 대한 정의와 소박함의 승리였다. 그런데
이렇게 나약한 여자의 몸으로 생명을 걸고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적인 여성 유디트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생겼단 말인가? 무슨 일이 있었기에
유디트가 뺨을 빨갛게 물들이며 다른 세상을 헤매는 모습일까?
몽환적인 눈빛이 압권이고 오른쪽 밑에는 섬찍하게도 짤린 남자의 머리도 있다.
다른 유디트 그림들과 달리 클림트의 그림 속에는 유디트의 이야기임을 지시해 줄 만한 장치들,
즉 붉은 휘장도 곡식 자루도 존재하지 않는다. 남자의 목을 직접 자르는 엽기적인 행위를 나타내는 흔적도 없다. 칼도 핏자국도 없다. 그저 반라의 여자가 남자의 머리를 움켜쥐고 있을 뿐이다. 목은 자르나 마음은 홀로페르네스에게 빼앗기고 남자와 여자란 적이란 관계 사이에서도 연정이 존재함이다.
에릭 사티 음악에 관심있는 분들 이라면 꼭 들어보시기를
Portrait of Erik Satie (detail) / Suzanne Valadon Erik Satie - Gymnopedie No.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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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릭사티.
음악 탁월한 선택이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마워요~
호호님~~~~감사합니다..
귀한말씀 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후일에 정식성경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성경에준하는 대접을받는
외경이야기.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논개가 적장을끌어않고 죽는이야기가
생각납니다.ㅎㅎ
당시에 막강한세력의 아시리아군의 총사령관이라하면
현대의 미국육참총장과 비슷한지위에 해당하는막강한
사람을 죽이는일이지요.
암튼 여인의신분으로 그런일을하기는
쉽지않은일.
죽이기는하지만...남녀간의 연정이싹튼다는것도
흥미롭지만 여자의 정신세계를 보는듯합니다.
에릭사티의음악도 흥미롭네요.
작품을선별하여 올리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초코의 경과가 궁금합니다.
꿀잠을이루는밤이 되시길바람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쬬코는 내일 가서 실밥뽑으면 완전하게 된다네요..
등에 혹같은것이 있어 뽑아주는 수술을 했담니다..
편안한 밤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