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울산 최근 최고기온 추이...울산지역 최악 폭염에 생활방식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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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최악 폭염에 생활방식도 변화

울산지역에 연일 35도를 훌쩍 넘는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의 생활방식도 변하고 있다.울산기상대는 11일 울산지역 낮 최고 기온이 36.9도를 기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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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울산 최근 최고기온 추이

<그래픽> 울산 최근 최고기온 추이

• = 울산기상대는 11일 울산지역 낮 최고 기온이 36.9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공식 기록인 북구 송정동 울산공항 관측장비는 38.1도를 찍었다.
  
  
  

  

  
  

  

  울산은 지난 4일 낮 최고 35.6도를 시작으로 5일 35.1도, 6일 36.9도, 7일 36.8도, 8일 38.8도, 9일 38.4도, 10일 38.6도, 11일 36.9도 등 여드레째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있다.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낮 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모습이다.
  
  울산시 교통관리센터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휴가가 끝나고 조업이 재개됐지만 폭염 이후 낮 시간대 도심 교통량이 3분의 1로 줄었다"며 "운전자들이 출근 시간은 앞당기고 퇴근 시간을 늦추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관리센터는 차량이 줄어들면서 도심 주요 도로의 평균 운행 속도가 폭염 전 시속 30㎞에서 폭염이 찾아온 후 40㎞로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기온이 다소 내려가는 저녁과 밤에 울산교, 태화교, 선바위교 인근에 텐트나 돗자리를 펼치고 강바람을 쐬는 풍경이 늘어나고 있다.
  
  시민 박모(40·여)씨는 "이제는 35도 밑으로만 내려가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말했다.
  
  동천야외수영장, 동평공원 물놀이장 등 울산 지자체가 마련한 야외 물놀이장 10곳엔 방학을 맞은 아이들로 날마다 북적이는 모습이다.
  
  주요 대기업 역시 무더위를 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휴가를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출근하는 현대중공업은 현장 직원에게 몸온도를 낮추는 쿨링 재킷, 쿨링 언더웨어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무더위에 맞춰 정기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SK에너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 근로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살수차를 동원해 공장 곳곳에 물을 뿌려 기온을 낮추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화채 등을 특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 무더위에 시민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9일 2명, 8일 4명 등 현재까지 총 56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또 지난 8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양돈농가에서는 돼지 100마리가 폐사했고 울주군 삼남면의 한 농가에서는 돼지 2마리가 죽었다.
  
  울산기상대는 이달 중순까지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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