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북부해수욕장, 영일대(迎日臺)로 바뀐다

[신현애(102동)]

북부해수욕장, 영일대(迎日臺)로 바뀐다

'영일대 전망대'에 이어 '영일대해수욕장'으로..거부감에 '재논란'일듯

포항CBS 문석준 기자

[IMG1]포항시가 '영일대 전망대(迎日臺)' 준공에 맞춰 전망대가 위치한 북부해수욕장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명칭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북부해수욕장에 국내 최초의 바다 위 전망대를 짓고 있다.

포항시는 2011년 말부터 북부해수욕장 테마거리조성사업의 하나로 정자보다 규모가 큰 누각 형태의 전망대로 조성하고 있다.

경회루를 본 딴 이 전망대는 해변에서 100여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가로 14.7, 세로 8.4, 높이 12m인 전망대는 1층 전망데크(738.84m²)와 2층 전망대(123.48m²)에 최대 800명 가량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이달 말 전망대가 완공되면 영일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망대는 우리의 전통 건축물에 Geo-Tube(특수토목 섬유대에 수리학적인 방법으로 토사를 채워 물막이, 세굴방지막, 잠재 등에 적용되는 친환경 공법)를 이용한 가물막이 공법과 3D설계 및 동영상 시뮬레이션 등 최첨단 건설기술을 입혔다"며 "국내 최초의 바다 위 전망대고 영일만의 아름다운 모습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내부적으로 전망대 명칭을 '영일대'로 확정하고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조만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년을 끌어온 북부해수욕장 명칭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꿀 방침이다.

포항시는 2011년 북부해수욕장의 이름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꾸기로 했지만 '휴가철을 앞두고 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시의회의 반대와 '영일대라는 이름은 영일만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臺)가 있어야 의미가 맞다'는 일부 학자들의 반대에 부딪쳐 계획을 접었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북부해수욕장 명칭 변경과 영일대란 이름에 여전히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1년 북부해수욕장의 명칭변경을 추진할 당시 해를 맞는다는 의미인 '영일(迎日)'이란 이름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전망대인 영일대(가칭)가 곧 완공되는 만큼 조만간 명칭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ressmoo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