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그렇지만 병원을 찾는 발걸음은 무겁고 두근거림속이지만 나올때는
안도의 한숨이.....
이식환자로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지 벌써 10개월로 접어듭니다.
투석할때 옆자리의 그 젊은친구보다는 1개월을 더 지내갑니다. 그친구는 9개월만에 거부반응
으로 결국 다시 투석을 하게되었거든여....
옆에서 수술을 앞두고....얼마나 걱정이 되었던지....
오늘도 병원을 찾으며 여전히 투석실을 피해...빙~돌아갑니다....
따뜻한 간호사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지만...투석을 하지도 않지만...
왠지 울컥하는 마음과 왠지모를 두려움에 피하게됩니다.
이따금씩 투석실간호사들을 만나면...반갑게 인사하고 놀러오라고하지만....대답은 잘 하지만
가고싶지는 않군요...
집에돌아와...저의 건강을 지탱해줄 약들을 책장에 꽉꽉채워넣습니다.
저 많은것이....한달이 지나면 바닥을 보이니...참....
어렸을때부터 ..약을 좋아했었는데...결국 평~생을 약과 함께 살아가는군요 ㅋㅋㅋ
어떤분들은 일정기간지나면 정상인과 같을거라는 막연한 지식을 가지고 말씀하시곤 하지요...
그때의 아쉬움이란....정말 그분들의 말처럼...어느정도 지나 정상인과 동일해졌으면...
그러면서 집에돌아와 채워져있는 약들을 보면....
ㅋㅋㅋ간만에 올리는 글속에 넘 푸념만 늘어놓는군요.....
얼마전 친한친구의 남편이 사구체경화증으로 조직검사후에 신기능이 54%남아있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형은 PMP를 만드는 유명한 회사의 기술이사로 있습니다...상품개발을 하다보니 야근이 밥먹듯
하고 몸은 몸대로 치져있다는데...친구는 벌써부터 이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식이면...모든것이 끝나고 원래의 정상인이되는 줄로만 알고있더군요....
그래서 지금의 상태는 별루 걱정할 것이 없다는.....
전화상으로 엄청 화를내면서...정신차리라고 했져...이식수술만이 돌파구가 아니라는것을...
이식환자에게도 장애등급을 주는데에는 이유가 있는것이라고....
이제서야 심각성을 깨닫더라구여...그 깨달음이 늦지않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도 그때 그런 조언을 해주며 화를 내는 사람이 있었으면..좀더 조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암튼....여러분들도 투병생활이 무척힘들고 고되지만....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면서...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조금만도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약때문에 어쩔 수 없다곤 하지만...저도 다음달진찰때는 체중이 조금이라도 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한달을 다시시작합니다....
카페 게시글
나의 이야기
병원에 다녀왔어요
두근거림 다음은...안도의 한숨이...
밝은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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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05 17:5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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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내세요!!^^ 저도 힘내겠습니다~ 화이팅~요~^^
밝은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다시 한번 제 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항상 뜻있고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감당이 안되네요.. 이식만 받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이런말을 들으면 이상태를 유지해야 할텐데 하면서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