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가문비나무

♧ 1월 23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1935년 - 한국의 농촌운동가 최용신 타계
* 1944년 - 노르웨이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 타계
♧ 1월 23일. 한국의 탄생화
* 추운 지방, 고산 지대에서 더 잘자라는 겨울 나무 : 소나무과 가문비나무속 6종
* 대표탄생화 : 가문비나무
* 주요탄생화 : 독일가문비나무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늘푸른 바늘잎큰키나무인 [소나무과 가문비나무속]에 속하는 나무로 [가문비나무]를 비롯하여 [독일가문비], [풍산가문비], [종비나무], [코니카가문비나무], [은청가문비나무] 등 6종입니다. 앞의 4종은 국가 생물종 지식 정보시스템(국생정)에 등록된 개체이고 뒤의 2종은 국생정 목록에는 없지만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나무인지라 추가하였습니다.
상록침엽수는 크게 [바늘잎을 가진 소나무가문]과, [비늘잎을 가진 측백나무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문에는 오늘의 탄생화인 가문비나무류를 비롯해 소나무류, 전나무류, 잎갈나무류와 개잎갈나무, 솔송나무가 있습니다. 측백나무가문은 측백, 편백, 향나무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가문비나무는 가장 추운 곳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입니다.
[가문비나무]는 1월 16일 한국의 탄생화였던 자작나무처럼 추운 곳을 선호합니다. 자작나무와 함께 광활한 시베리아 숲의 주요 주인공이기도 하고, 알래스카와 캐나다 한대림의 주종입니다. 자작나무는 낙엽이 지는 활엽수로 지방질이 가득한 흰색의 나무껍질이 특징인데, 가문비나무는 상록침엽수에 검은 나무껍질을 가졌습니다. [가문비나무]의 어원은 '검은피나무'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전나무나 분비나무에 비해 검은 껍질을 가졌답니다.
검은 껍질과는 달리 속살은 연한 황백색으로 흔히 전나무와 함께 ‘백목(白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급 내부 장식재로 이용되고, 종이를 만들면 탈색제를 덜 넣어도 고급 종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나이테의 지름이 거의 일정하여 소리의 전달성이 좋으므로 고급 피아노의 향판(響板)은 대부분 가문비나무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마고원 일대에 가문비나무 군락지가 있다고 하는데 가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남북 평화가 정착 되고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지면 꼭 가보고 싶은 북한 땅 중 하나가 개마고원입니다. 남한에서는 덕유산, 지리산, 오대산 등 고지대에 몇 그루씩 겨우 연명을 하며 살고 있는 정도라 합니다. 정원수로도 가끔 가문비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대부분 유럽에서 건너온 [독일가문비]이고 덕유산에는 독일가문비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코니카가문비나무는 가문비나무 중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는 관목인데 느리게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1.5m까지 자라는데 20~5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문비나무의 꽃말은 [성실]과 [정직]입니다. 성실과 정직은 한 생을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삶의 덕목입니다. 또한 부부간에도 지켜야 할 신뢰의 약속이기도 하지요. 남편은 남편으로, 아내는 아내로서 가정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부부 상호간에는 정직의 신뢰를 쌓는다면 그 가정은 화목한 가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씩 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보다 줄어드는 일자리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운전직, 의사, 교사, 단순노동직, 군인, 경찰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기존 직업이 붕괴될 것입니다. 로봇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면 그 로봇은 인간계의 어떤 노동자보다 숙련되고 빠르며 또한 24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노동이 돈을 버는 보편적인 행위였지만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수록 노동은 인간이 돈을 버는 방법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면 일을 하지 않으면, 아니 못하면 사람들은 앞으로는 무슨 방법으로 돈을 벌어 생활을 해야할까요? 그것이 우리 앞에 놓여진 숙제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힌트는 사람이 일을 하지 않아도 생산되는 식량이나 상품은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생산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규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을 해야 생산이 가능하였지만 새로운 문명에서는 일을 하지 않아도 훨씬 더 많이 생산됩니다.
추위에도 끄덕없는 가문비나무처럼 우리들의 삶에 추위가 와도 거뜬히 이겨내고 또 그것을 기회로 삼으며 한 살이 삶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ME부부 꽃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