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는 해야 할 일이 참 많네요.
어제 오후에 유찬이 엄마한테 연락이 왔어요.
세입자가 자기돈으로 집수리를 하고 싶다고...
부동산에 연락이 왔다고 하네요. ^^;;
이전에 거실 창틀만 좀 해줄 수 있냐고 물어서...
사실 우리가 이번에 4천만원 문제도 있고 해서...
좀 사정이 안좋다고 얘기를 했었더니...
직접 전화를 안하고 부동산으로 했나 봐요.
또 11월 22일 입주전까지 관리비에 대해 정산을 마무리 해달라는 말까지 ^^;;
어련히 알아서 할일을... ^^;;
그래도 깔끔하면 좋으니...
그래서였는지...
유찬이 엄마가...
관리사무실에 가서...
정산을 해보니 109,540원이라고 해서...
방금 계좌 이체를 했어요.
음...
분명 관리사무실에 갔던 이유가...
수선충당금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전세 사는 사람이 아파트 장기 관리를 위한 수선충당금을 납부하고...
이사갈때 주인한테 받아간다는 건...
지난번에 전세 관련 인터넷에 자료를 찾다가...
확인한 사안이라서 놀랍지는 않았는데...
한 70만원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한 6년인가 7년인가 살았고...
그래서 좀 많은것 같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가 인수한 시점부터 계산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되물어 봤죠.
우리가 언제 그집을 샀죠?
그랬더니...
그 아줌마도 계산이 잘못된걸 생각했는지...
그건 다시 알아보고 정산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509,060원이라고 계산을 해서 보내주더군요.
유찬이 아빠가 그런것 칼같이 계산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
뭐라 말을 못하겠더군요.
당연히 그런말 할거라는 걸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직접 그런 상황을 겪어보니...
역시 사람 마음이 비슷하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집 같았으면...
그런 얘기를 안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꼴랑 얼마 안되는 돈으로...
관계를 그렇게 만들 필요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어제 그 전화를 받고...
들더라구요.
1-2백정도야...
그리 큰돈이 아니니...
좋은 목적으로도 쓸 수 있는데... ㅋㅋㅋ
어쨌든...
그집과 집에 관련된 마무리를 다 한 것 같아서...
후련하긴 하네요.
물론 아직 11월 17일 최종 계약이 남았으니...
그것까지 마무리해야 끝난거긴 하지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