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말에 염원하던 캠핑 다녀왔답니다.
저는 토요일 5시까지 일하고요.. 신랑은 6시넘어야 집에 온답니다. 우리같이 토욜 저녁까지 일하는 사람들한테 캠핑이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렇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승화시키는~~
할수있다는 자부심으로~~~ 이번에도 자~알 다녀왔답니다.
토욜저녁 늦게 출발해서 하룻밤을 지내고 담날이면 돌아와야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바로 장소 섭외랍니다.
너무 가까우면 재미가 없고. 너무 멀면 오다가다 시간 다 보내고..결정적으로 자리가 없고..
그래서 고심하고 또 고심해서 결정한곳은 상주 성주봉 자연휴야림이에요.. 아직 물놀이를 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물이라면 강물 계곡물 바닷물 가리지 않고 펄쩍 펄쩍 뛰어드는 코니댁은 물이 있고 산이 있는 성주봉을 선택했답니다.
원래는 운문산자연휴양림을 가고 싶었는데.. 토욜 전화해보니 이번에도 만원이라네요.. 참...운문산자연휴양림은 언제쯤 갈수 있을런지요.흑흑~ㅠ.ㅠ
하지만 성주봉자연휴양림 너~무 좋았답니다.
일단 대구에서 두시간도 안걸리는 접근성의 용이함과.. 물놀이장이 시원~하게 있었고.. 데크도 널려있고.. 수세식화장실이 깨끗하고.. 쓰레기 정리도 잘되고.. 조용하고 공기는 물론~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어요~
다시한번 성주봉자연휴양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토욜오후에 "야영자리있나요??"라는 물음에~ "야영요? 지금 텅~텅~ 비었심돠~~~ ㅎㅎㅎㅎ" 시원스레 답해주신 직원아저씨~ 너무 감사드립니다.
^______^ 토욜오후 6시반 넘어서야 집을 나서고(짐챙겨서 싣느라구요..) 중간에 기름넣고...성주봉찾아가고(우리네비양은 자꾸 탈출감행.. 막바지에 배신땡기고 엉뚱한곳-논밭가운데-을 찍어댑니다 그려) 하느라..두시간 쯤 걸렸네요..
간신히 자리잡고 새로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아이스박스 (오천원깎아주신 대구의 BeaGoung님께 다시한번 감사^^담에 캠핑장에서 뵈여)위에 꼬마랜턴도 밝히구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룰루랄라~
맛나게 먹을려고 챠콜말고 대나무압축탄 불붙이라 햇더니..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더라구요..ㅜ.ㅜ
그래도 역쉬~~~ 고기맛은 한결더 좋네요..ㅎㅎㅎ
전날 이마트에서 산 새우 한팩도 가져갔어요~ㅎㅎㅎ 갈치여인님께 이전에 구입했던 붕장어도 함께~~
저희는 늘 시간을 아끼느라 캠핑장 가기전에 세수하고 간답니다. 캠핑장가서는 오로지 먹고 즐기고 자고~ ㅎㅎㅎ 이번에도 완전 쌩얼의 코니댁~ 크~~~ 간만에 캠핑나와 느무 좋았어요~
고놈의 복분자 막걸리땜시 벌써 얼굴이 빨개졌네요~
담날 늦게까지 잠자고...느긋하게 아침을 열어봅니다. 울신랑님께서는 11시까지 꿋꿋하게 주무셨다는...ㅎㅎ 어울리지 않는 콜맨타프와 와우텐트... 늘 밤늦게 도착하는 우리에게는 이 와우가 정말 고마운 놈이에요~ 사실...첨에 타프는 안치려고 했는데...밤에 놀다보니 갑자기 빗방울이 조금씩...크~ 술먹다 급하게 타프치고...쌩쑈했네요~ㅎㅎㅎㅎ 나무사이에 치는거라..각은 하나도 안잡혔다는..ㅎㅎ
신랑님께서 주무시는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어요~ 요기는 화장실~ 깨끗하고 수세식이에요.. 저는 화장실 푸세식은 정말..힘들더라구요.. 여기는 화장실도 깨끗하고 취사장도 깨끗~^^
여기는 취사장~ 높낮이를 다르게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좀 낡아보여도 정말 깨끗하고 좋아요~ 물도 콸콸 잘 나오구요~
휴양림이라..산오름길이라서 취사장이나 화장실이 모두 높은곳에.,,ㅎㅎㅎ 우리같이 늦게와서 허둥지둥 자리잡은 사람들은 다리운동하기에 좋지요~ ㅎㅎ
감탄하게 만든 수영장~ 어린이를 위한 얕은 물놀이장과 어른을 위한 깊은 물놀이장까지~~ 와~~ 여름에는 진짜 인기짱이겠어요..
탈의장과 샤워실은 작긴해도 짤순이도 있고 깨끗하구요..
우리가 있었던 데크 바로옆의 계곡...저기 저 물소리에 밤새 코고는 소리가 안들렸대요~
슬슬 둘러보고 와서 또 어제의 기분에 이어서~~ 한잔쭈욱~~ㅎㅎㅎ
늦게까지 푸욱 주무시고 일어나 바로~ 삼겹살을 구워주시는 신랑님~~ ㅎㅎㅎ 고마버~
살짜기 나무꾼으로 변신해 땔감을 주워모아오신 신랑님덕분에 불놀이 한참 했네요~ㅎㅎㅎ 지금까지 몇년동안 묵혀져 있던 미니화로대...이번에 마수했네요 ^^
그 이후...우리는 위에 보이던 물놀이장의 찬물에도 아랑곳하지않고...열심히 다이빙하고 놀다가..철수해왔답니다. 밤에 추울까봐 걱정했었는데.. 지금까지는 괜찮았어요.. 일욜은 빗방울도 쪼매씩떨어졌지만..^^ 운치도 더 있고~~ 아~~ 이제 가을이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헝그리캠퍼인 우리들은 열심히 다녀야하는데..ㅎㅎㅎ 혹시 저희랑 함께하실 헝그리+초캠들 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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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니의 사랑과 일과 맛난 음식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코니댁~
첫댓글 좋은 곳 다녀 오셨네요~부부애가 물씬 풍겨지네요^^
ㅎㅎㅎ 쌈도 잘해용~ 타프칠때랑 장비 옮길때는 특히~ ㅎㅎ
붕장어~맛나보입니다~~저도 이젠 육군보다는 해군쪽으로 가볼랍니다...ㅎㅎㅎ
붕장어 맛나요~~~오오오오~~~ 바사의 초심님 맞으시죠? ㅎㅎ
저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너무 좋아 보입니다.... 부부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 감사해용~ 캠장에서 함 뵈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빠도 가고싶은것이 캠핑이더군요 ㅋㅋ 암튼 다녀오면 스트레스 쫙 풀리고...저희도 아이들과 한달에 한두번 꼭 캠핑갑니다. 벌써 3년이 되어가는군요. 즐캠하세요~
^^ 와~ 벌써 3년이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즐캠~ ㅎㅎ
휴양림 위쪽이네요 ^&^
더 위쪽으로도 많던데요~ ㅎㅎㅎ 물놀이장 아랫편이랍니다~
저녘&아침을 삽겹살과 장어로... 대단하심... 울 안지기님이 신혼때 아침으로 삽겹살 줘을때 아무소리 안하고 맛있게 먹긴했었죠 .... 항상 즐거운 캠핑하세요~
ㅎㅎ 울신랑님께서는 아침점심저녁 다 줘도 잘먹을껄요~ ^^ 저희는 음식을 안가려서요~ㅎㅎ
마침 참 잘됐네요..^^ 저희는 부천중동에 살고 있고 담주에 영천에 아버님 묘지에 갈예정인데, 일찍 출발하면 오후에 그쪽에서 한두시간정도의 거리에 1박을 할까하고 좋은 캠핑장을 물색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보물같은 정보를 주시다니... ㅎㅎㅎ... 참고로 영천에서 성주봉자연휴양림까정 얼마나 걸리나요???? 저희는 경기도, 충청도권만 다녀봐서,,,혹시 전기사용도 가능한지, 텐트옆에 차량주차가능한지??? 넘 질문이 많았나요??ㅋㅋ
대구에서 휴양림까지는 경부선->중부내륙->국도(약 25키로정도) 해서 1시간반에서 두시간이구요. 대구에서 영천까지 경부선으로는 30분정도 걸리니 고려하시면 될듯하네요~ ^^ 전기사용은 안되는것 같구요. 차다니는 도로 옆이 다 계곡이고 데크가 설치되어있어서 주차는 주차장 말고 도로에 하시고 바로 계곡으로 내려가시면 되요~
코니님도 성주봉 갔다가 오셨군요... 지금쯤은 캠핑하는사람들 별로 없을겁니다.... 한여름이면 저곳 미여 터짐니다... 그래도 아이들 있는분들은 아주 좋을겁니다.. 작은아이부터...큰아이들 놀기좋게 수영장 만들어 놓았거든요.. 수영장 물도 하루에 한번씩 오후2시쯤에 깨끗한물로 갈아주거든요... 지금쯤이면 아마 한산할겁니다.. 저희는 일년에 2번정도 빼놓지 않고 가는곳 입니다... 제가 구미시에 살아서 거리가 가깝거든요... 좋은후기 잘 보고 갑니다..
아마 저희도 내년부터는 여름단골캠장이 될것 같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