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프로입니다.
오래만에 조행기 올립니다. 그간 결혼이다 머다해서 오랜만에 바람쐬러 나갔다왔습니다.
전(前)주에 안흥으로 몰출을 감행했지만 붕어빵싸이즈 3마리의 몰황으로 맘 상한터라
(마누라한테 먼가를 보여주겠노라 약속을 했건만 -.-) 또 다시 가기가 왠쥐 기분이
꺼끌꺼끌하던차에, 바이킹님의 멋진 뽀~트에 대한 얘기를 들었던터라
탑승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바이킹님께 전화를 하니 콜~ 주종목은 삼치이니 루어채비를 준비해야한덴다.-.-
순 우럭만 잡으러 댕기느라 6000번짜리 스피닝릴이 장비의 전부인데 얘기를 하니
바이킹님이 몸만 오라신다 ^^;; 고마워라~
송악IC를 빠져나가니 바이킹님 과 말로만 듣던 뽀트가 절 반겼습니다.

뽀트 속도 장난 아닙니다 30노트이상 날라다닙니다

화장실갈때(작은거) 보이는 난간을 잡고 볼일보면 자세 나옵니다 ^^
오늘의 낚시를 예고된대로 삼치낚시. 그럼 잠깐 삼치낚시의 요령을 알려드린다면,
먼저 대는 캐스팅이 가능한 루어대를 사용하면 됩니다. 스피닝릴 3000번 이상정도에
나이론줄이나 합사 4호 감아놓고, 스푼루어나 멸치비슷하게 생긴 루어 직결하시면
준비는 대략 됩니다.
포인트는 멸치가 뛰는 곳이 포인트인데, 미는 삼치가 멸치때를 공격해서 멸치가
수면으로 몰립니다. 식별하는 방법은 멀리서 갈매기들이 물수면에서 빙빙나는 모습이
보여서 가보면 갈매기가 멸치를 건져먹고 있습니다. 그럼 그곳에 캐스팅~
캐스팅은 약30미터 정도하고 감으면 거의 백발백중 삼치가 루어를 공격합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하는 낚시입니다. 멸치가 한곳에 있질 않거든요.

같이 같던 다른분의 보트와 함께

음주단속하는 경찰을 이렇게 찍으니 작품같죠? ㅎㅎㅎㅎ
암튼 배에 승선하고 포인트로 가서 첫번째 캐스팅!! 그런데....
바이킹님 잡을려는 삼치는 안잡고 갈매기 한마리를 후킹시킨다 -.-;;;
엄청 쌩뚱맞은 상황이 연출됬습니다. 대략난감합니다 ㅎㅎㅎ

단한번의 캐스팅으로 갈매기 날개에 정확하게 명중!!! 갈매기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끌려옴.
파도가 약간 높아 멸치가 잘 안보여서 주꾸미 포인트로 이동 본격적인 주꾸미 타작에
들어가는데, 정말 넣기만 하면 올려온다. 기회되신다면 주꾸미 낚시해보세요
정말 재미 있습니다. 낭창대는 연질대로 해야만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주꾸미 모양을 한 루어를 우럭낚시하듯이 바닥에 내리면 주꾸미가 올라타는데 무게의
차이로 어신이 오기때문에 딱딱하면 알기가 어렵습니다.

주꾸미 쌍걸이 해보셨나요? 루어하나에 두놈이 올라오더라구요. ㅎㅎㅎㅎ

정말 싱싱한 살아있는 꼴두기. 이넘들로 소주2병 순식간에 아작났습니다. 초장도 필요없습니다.
오전을 삼치, 주꾸미 그리고 바이킹님의 어초포인트에서 우럭좀 잡으니 점심시간.
잡은 주꾸미 먹물주머니 때고 살짝데치고, 우럭 회뜨고 매운탕 끓이니 이를 석문삼합이라
명 합니다. 쇠주가 없었기 망정이지 있었으면 큰일날 맛입니다 ㅎㅎㅎ

회뜨는 바이킹님

도망갈라고 빽 쓰는 주꾸미.
오후에는 바람이 잔잔해져서 삼치타작을 신나게 더 하다가 일찍 귀항했습니다.
배주인 맘대로니 정말 가고 싶을때 가고 포인트 옮기고 싶을때 옮기고 밥 먹고 싶을때 먹고^^
그 작은 보트에 있을건 다 있습니다. 어창, 지피에스, 어탐, 버너등등 ㅎㅎㅎㅎ
정말 안흥전혀 부럽지않은 하루를 보내게 해주신 바이킹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조황은 삼치 왠만큼, 주꾸미 무진장많이, 우럭 섭섭하지 않게 잡았습니다.
서울로 올라와 삼치 회를 뜨고 주꾸미 손질하여 양념하고....
참고로 저의 삼치회 준비법을 알려드리면,
먼저 머리 내장을 떼어내고물에 씻어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삼치는 우럭보다 칼질이 부드러워 쉽게 칼이 들어가나 뼈와 살을 잘 구분해서
포를 떠야합니다.
껍질은 우럭과 달리 아주 약하므로 칼을 넣어서껍질과 살을 분리할라고 하면 십중팔구
실패합니다.
내장부분 살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꼬리쪽부터 한점한점 나풀나풀하게 뜹니다.
차이를 아시겠죠? 껍질을 제거한후에 포를 뜨는 것이 아니라 껍질 붙어있는 상태에서
한점한점~
다뜨고 랩을 씌워 냉동실에 넣습니다.
양념장은 진간장, 와사비, 무를 갈아서 넣으세요. 청양고추 얇게 채썰고 마늘도 얇게 채썰어
미리 준비하시고 김을 준비하세요.
삼치살에 살얼음이 얼정도면 꺼내서 여기가 중요합니다
김한장에 살짝얼린 삼치살 한점+ 얇게 썬 청양고추 한개+얇게 썬 마늘한개+ 와사비간장에
절인 갈은무를 얹어주세요, 소주한잔을 준비하고 먼저 소주를 완샷!!!
소주가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서 식도 반쯤 지나갈때 준비한 삼치쌈을 먹어넣고 먹는다.
아셨죠? ^^
삼치구이는 삼치 내장 발라서반으로 쪼갭니다. 굽기전에 굵은 소금, 후추(충분하게) 뿌리고,
올리브오일에 구워내면 번잡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맛있다고 생각되시면 정겨운 리흘을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악플을!!!!
이상 홍프로였습니다 ^^
참 전부터 생각했었는데요 바이킹님 백윤식 닮았다는 얘기 몬들으셨나요? ㅎㅎㅎㅎ
첫댓글 홍프로님 모처럼 즐낚하셨군요....그리고, 사모님께 사랑 받겠습니다...암튼, 항상 행복한 신혼 보내세요.
아 배고파.....저는 어제 궁평리 가서 방파제에서 망둥이 잡는것만 보고 왔는데.. 궁평리 오랜만에 갔는데...시설을 잘해 놨더군요....접안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보트있으면 접안시키기에 좋더군요... 홍프로님 나중에 애낳으시면 김에다 밥넣고 회넣고 고추썰은것 넣어서 주시면 더맛있습니다....ㅎㅎㅎ 초밥식이죠...
홍프로님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잘 올라가셨죠? 삼치요리는 저보다 한수위네요. 담에 다시한번 날잡아봐요 다른횐님들과 달력님 꼭 끼워서
좋은 경험하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담에 언제든지 콜입니다 말씀만 하세요~ 쌩 달려가겠습니다 달력님 뵌지도 오래됬는데 달력님 ~~~모하세염? ㅎㅎㅎ
홍프로님 바이킹님께 선비는 드렸나요?? 음~~ 아무래도 무임 승차 한듯,,, 담 부터는 기름 사가지고 넣어드리세요^^ 휘...리릭 ㅋㅋ
어? 길을찾아님 기름 넣어주기로 했자나요 아직도 안 넣면 쌩뚱맞죠? 옴팡지게 얌통스럽습니다
바이킹님 갈매기도 회떠먹으면 맛있나요? 꼭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
두분 보트번출 재밌었겠네요. 그날 무창포에서도 갈매기가 캑캑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현장감 넘치는 조행기 같이출조는 못했지만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신나는 낚시 하셨겠네요. 그나저나 비행기처럼 빠른보트타고 낚시하다 8~12노트 근해배는 어떻게 타지요?^^홍프로님 행복하시구요 언제 같이함 출조해요. 글구 바이킹님 미리예약 해야 되나요? 한번 낑겨주세요^^
넹~ ^^ 그동안 여유가 안되서 못갔지만 다음에는 꼭 같이 출조해요 우럭2님 ^^
아니 언제 홍프로님이 바이킹님과 같이.... ㅎㅎㅎ 음메 부러워라.. 바이킹님 지두 같이 힌번 가유~~~~ ^^*
저에게도 바이킹님의 애마를 탈 기회가~~아~~불러만 주신다면 ~`횡~~하니 달려가겠습니다~~
바이킹님 애마 인기 폭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