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봄을 맞이해 주방정리를 했습니다.
냉장고와 싱크대 정리를 하고나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잔득있네요. ㅠ_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꼭 쓰레기통에 버려야할까요?
▼ 먼저 추천을 꾸욱~!! 글쓴이에게는 큰 격려와 용기가 됩니다.
아까운데 꼭 버려야 할까?
주방정리를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냉동만두, 라면, 밀가루 등이 유통기한이 지났더군요!
헉 2년 지난 식품도 있네요. ㅠㅠ;;;
아까운 마음에 버리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고민이 되더군요.
결혼 전에 엄마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아까워하는 걸 보면서
“왜 저럴까..?” 했는데 제가 이러고 있네요. 흐흐흐흐
라면은 건조된 식품이니 괜찮지 않을까?
냉동만두는 꽁꽁 얼려놨던 것인데 괜찮을까?
여러분도 이런 고민 한번쯤 해보지 않으셨나요?
궁금증만 늘어날 뿐 결정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정말 먹으면 안될까요?
유통기한 = 섭취기한이 아니다!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 제품들.
왠지 버리긴 아깝고, 먹자니 찜찜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은 섭취 가능기한이 아니라고 합니다.
보관이 잘 된 제품은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유통기한은 업체가 팔 수 있도록 허용되는 기한이지
섭취 가능기한 즉,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기한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제조·가공업자가 제품의 원료, 제조방법, 유통방법 등을 고려해
실제보다 짧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3일 지난 생면, 10일 지난 냉동만두 먹어도 될까?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기름에 튀기거나 건조하지 않은 생면은 유통기한이 지나고 9일,
라면 같은 건면은 유통기한을 넘기고 50일까지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또 냉동만두는 25일, 우유는 50일, 식빵 20일, 액상커피는 30일, 생크림 케이크은 2~3일정도 지나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보관 상태에 따라 변질 속도가 다른데요.
결국 냄새나 외관의 상태를 보고 최종 판단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바로 나와 가족의 건강과 직접 연관 되니까요.
☞ 관련 기사 보기 : 유통기한 50일 지난 우유 먹어봤더니…
찜찜한 유통기한 지난 음식 활용방법
섭취 가능기한이 있다고 하여도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기엔 마음이 찜찜합니다.
하지만 버리기엔 아까운데요.
그렇다면 우리 생활 속에서 활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유통기한 지난 우유 활용 법
1. 날짜가 지난 우유에 생닭을 10분 이상 담가 두면 비린내가 사라집니다.
2. 우유를 미지근하게 데워 세안하면 모공의 묵은 때와 노폐물을 없애줍니다.
3. 금반지나 천연가죽, 나무 가구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4. 냄비에 금이 간 접시와 우유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면 금이 간 부분이 감쪽같이 메워집니다.
유통기한 지난 녹차티백 활용 법
1. 세면대와 싱크대 배수구에 녹차찌꺼기를 이용해 닦아주면 기름기 제거와 소독효과가 있습니다.
2. 녹차티백을 물에 적셔서 전자렌지에 1분정도 돌리면 밴 음식냄새가 사라집니다.
3. 녹차티백을 우려내 클렌징 하는 물에 사용하면 트러블이 있는 피부에 좋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밀가루 활용 법
1. 기름때가 많은 가스레인지나 후드를 청소할 때 사용합니다.
2. 지저분한 운동화나 찌든 때가 있는 옷을 세탁할 때 밀가루 풀을 묻혀주면 때가 쉽게 빠져온 답니다.
3. 밀가루를 포도 전체에 뿌려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포도를 씻으면 깨끗하게 먹을 수 있어요.
구매한 가공식품을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에는 식품의 상태를 올바르게 판단하여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한 음식물 섭취로 인해 식중독이나 장염발생률이 높아질 텐데요.
지금부터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겨야겠습니다!
글 : 건강나래 안혜경 주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