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산차 업체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13만9432대로, 지난해 3월에 비해 약 4.4%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5.8% 판매가 증가했고, 기아차는 1.9%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7.4%, 쌍용차는 0.2%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한국GM은 57.6% 판매가 줄었고, 르노삼성차는 25.8% 감소했다. (대형 트럭 및 버스 포함)
현대차는 지난달 6만1734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에 비해 판매는 36.5% 증가했고,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5.8% 판매가 상승했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1만1619대가 팔렸다. 구형 모델까지 합산하면 싼타페는 총 1만3076대가 팔렸다. 그랜저도 1만대가 넘게 판매되며,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15만1996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4만8540대가 팔렸다. 지난 2월에 비해 판매는 31.2% 상승했고,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1.9% 증가했다. 기아차가 지난 2월 선보인 신형 K3는 신차효과로 인해 3470대가 판매됐다. 구형 모델과 합치면 K3는 총 5085대가 팔렸다. 덩달아 K5의 판매도 증가했고, 카니발과 쏘렌토의 상승세도 계속됐다. 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2만4650대를 팔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9243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에 비해 판매는 30.7% 상승했고,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0.2% 판매가 증가했다. 쌍용차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판매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까지 올해 총 판매대수는 2만3988대로, ‘부동의 3위’였던 한국GM을 앞서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중심으로 렉스턴 스포츠, G4 렉스턴 등의 신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월에 비해 45.7% 판매가 증가했다. 7800대를 팔았고, SM6와 QM6가 판매를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는 25.8% 줄었다. SM5는 950대가 판매되며 ‘판매 역주행’을 기록하고, 트위지는 물량이 크게 확보되면서 판매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1만9555대를 팔았다.
한국GM은 지난달 6272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에 비해 판매는 8.1% 증가됐지만,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57.6% 판매가 감소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트랙스 등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GM의 올해 1~3월까지의 판매대수는 1만9920대로, 지난해에 비해 판매는 47.1% 줄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5843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에 비해 판매는 17.8%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4% 올랐다. G80은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3천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G70은 1천대가 넘는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총 1만7207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44.2%, 기아차 34.8%, 쌍용차 6.6%, 르노삼성차 5.6%, 한국GM 4.5%, 제네시스 4.2%다. 한국GM의 점유율은 하락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싼타페로 총 1만307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1만598대, 현대차 포터는 8881대가 팔렸다. 기아차 쏘렌토는 6965대가 팔렸고, 현대차 아반떼는 5928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