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암은 초기의 증상이 편도염이나 일반 목 질환과 비슷해 '좀 지나면 낫겠지.'하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그런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암 치료를 마친 분들일수록 조기 검진은 훨씬 중요합니다.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인 만큼 재발이나 새로운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앞에서 이야기드린 대로 편도암은 초기에는 감기나 편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편도암의 주요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목 통증 - 감기와 달리 몇 주 이상 지속되는 목의 통증
● 삼킴 장애 -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 않는 증상
● 편도 부기 또는 혹 - 편도 부위가 비대해지거나 만져지는 혹이 발견될 수 있음
● 귀 통증 - 목과 귀가 연결된 신경으로 인해 귀 통증이 동반될 수 있음
● 쉰 목소리 -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음
● 악취 또는 출혈 - 입에서 악취가 나거나, 편도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음
편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치료가 훨씬 수월해지고 생존율도 대폭 상승하는 까닭입니다.
편도암을 조기에 발견하게 되면 5년 생존율은 80~85%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한 초기 단계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완치 가능성이 높아 환자의 부담감도 덜어주죠.
그러니 이런 증상이 일시적인 거라고 내 임의대로 단정 짓거나 '암이면 어쩌지?'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검사를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불편한 증상을 느낀 즉시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 편도암 초기증상, 재발 가능성 및 관리 방법은?
모든 암이 그러하듯이, 편도암 역시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존재하는데요.
재발에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암 병기 :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면 재발 위험이 커집니다.
(2) 생활 습관 : 흡연과 음주는 암 재발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입니다.
(3) 치료 후 관리 문제 :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거나 면역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재발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 말인 즉슨, 편도암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려면 바로 위 사항들과 정반대로 행동하시면 된다는 겁니다.
우선 치료 후 5년 간 정기적인 검진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 채소와 과일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과 면역력을 길러야 합니다.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하고요.
나아가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하셔야 합니다.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곧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편도암은 이렇듯 정기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더해진다면 재발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